카리브해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영화감상평

카리브해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1 치우천황 7 2828 8
속편이 주를 이루던 여름 블록버스터판에 새로 등장한 카리브해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는 간만에 나온 해양 액션영화다.

현재 미 박스오피스에서 아놀드옹의 금속머리를 강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더구나 IMDB의 집계를 보니 무려 8.1의 점수를 받았는데 정말 간만에 잘만든 영화일까.

우선 이 영화에는 메이져영화하고는 좀 거리가 있던 쟈니 뎁이 주인공을 맡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잭 스패로우라는 인물은 해적이라면 의례 떠오르는, 근육질의 단순무식하고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그가 이후 일어나는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안 믿길 정도로 썩 믿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영화의 사건들은 난파된 배에서 우연히 구조된 소년 터너(올랜드 블룸 -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역)의 목에 걸린 매달에서부터 시작된다.

줄거리는 보실 분들 위해 생략하겠지만 루카스아트의 게임 원숭이섬의 비밀이 연상되는 내용이다.

흔히 해적이 나오는 영화라면 보물을 찾는 스토리가 정설이지만 당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노략질해온 금화때문에 저주에 걸려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그 저주라는 것이 약간의 논리적 접근도 허락치않는 황당무계의 극치라 사실감을 떨어뜨린다.

아무리 달빛에서만 정체가 드러난다고 하나 그외의 상황에서 너무나 멀쩡해 보이는 모습은 수긍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이러한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터너의 피가 필요한데 (왜 그런지는 영화보세요.^^) 매달을 가진 엘리자베스가 잭의 딸인줄 알고 납치해간다.

당근 터너는 엘리자베스를 구하러 가려하고 잭 스패로우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처음에는 전혀 이득도 안되는 일이라 안 할 것 같은 잭은 터너의 아버지가 누구인 것을 알아채고는 같이 가게된다.

물론 그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지만..

좌우지간 그렇게해서 어쩌고 저쩌고 해적들을 물리치고 엘리자베스도 구하고 끝나게 된다.

영화의 액션은 간만의 해양영화답게 선상에서 벌이는 전투와 포탄에 부서지는 배의 모습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보된 기술에 따라 해골들과 싸우는 장면은 비슷한 이블데드 3의 그것에 비해 휠씬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류의 영화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재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각 인물에 따른 연기 역시 짐작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그친다.

특히 쟈니 뎁의 모습은 솔직히 해적이라는 설정에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 않으며 그가 원래 블랙펄의 선장이었다는 것을 수긍하기도 힘들다.

아무리봐도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연기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캐스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실사로 보는 해적이야기는 무척 오랜만이고 엄청난 제작비만큼 볼거리도 풍부하니만큼 극장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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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채종국  
  배드보이즈2에게~밀리셨습니다~ㅡㅡㅋ
G 990  
  새로운 블록버스터영화가 등장하면 거의 항상 밀려나기 마련이져..lxg는 개봉했지만 해적에 밀려서 2위했지만..^^
1 이철호  
  카리브가 아니라 캐리비안 인뎅..
1 홍민호  
  캐리비안이 카리브 아닌가요? 아니면 말구요 ㅡ_ㅡ; 흠 이번에 나븐놈들2 도 봐야하구.. 젠틀맨 리그에.... 겨울에 매트릭스3랑 반지3랑 ㅡ_ㅡ아 바쁘따 바뻐.. ㅡㅡ
이영화는 국내개봉일이 예정에 있나요?
1 손예진  
  카리브의 해적이 아니고 캐리비안의 해적입니다......--
1 장예진  
  캐리비안의 원래뜻은 카리브이라고 들었는데요..
1 김대건  
  캐리비안의 해적은 9월달 초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라 그런지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그런 영화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