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색채가 듬뿍 묻어나는 고양이의 보은

영화감상평

미야자키 하야오의 색채가 듬뿍 묻어나는 고양이의 보은

1 허승호 5 2241 0

이 애니를 다 보구나서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데 왜 그리도 느낌이나 설정이 흡사한지............
아니나 다를까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이 더군요!!!

감독이 미야자키가 아닐뿐,보고난 뒤 " 이거 완전 센과 치히로의 연장선이 잖아!!!"
란 느낌이 확 들더군요~~~ 정말 보신분 들은 이런 느낌 느끼실 껍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센과 치히로에는 못미치지만 역시나 보는 내내 담백하고 즐겁고
또 보고난 후의 개운함이 오래 남아 진한 여운을 줍니다.일본 애니의 저력을 또 느끼고
울나라 속빠진 애니의 현실에 눈물을 훔치죠--;

시간 개념없이 천방지축 그렇게 하루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던 소녀가  고양이 나라에 가서
고양이로 변해 일상에 그리움을 느끼고 온갖 사건을 지나 시간의 중요함을 깨치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입니다.센이 신의 세계에가서 자신의 이름의 중요성(자아)을 깨치고
돌아온 설정과  맞물립니다.그리고 역시나 소녀를 도와주는 인물도 나오구요............
미야자키의 특징인 예쁘지도 않은 소녀,그러나 내면은 강한 소녀,이 설정도 반복되구요.

솔직히 센과 치히로를 안보고 봤으면 모를까,고양이의 보은은 센과 치히로의 영향을
너무 의식한듯 싶네요.센과 치히로와 비교해서 보시면 묘한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듯,
그래도 고양이의 보은은 잔재미와 감동이 물씬 묻어납니다.앞서 말했듯이 보고나면
뿌듯하죠.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소박하지만 깔끔한 주제가 미소를 머금게 하는군요.

좀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러닝타임이 1시간10분도 채 안된다는 겁니다.
센과 치히로가 2시간동안 풀로 여유있게 잘 진행된데 비해 고양이의 보은은 빨리 마무리
지을려고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뻔하고 처진다는 느낌이 들고 많이 아쉽더군요.
애니매이션이 1시간이상 사람을 붙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와닿습니다.미야자키가 존경스럽군요.
   
여름에 다른 블록버스터들과 비교하자면 딸릴수도 있겠지만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니모를 찾아서"에 이어 같이 보시면 상당히 쏠쏠할껍니다.센과 치히로에 이어 좋은 흥행을
했으면 싶네요,울나라 초특급작 원더풀데이즈도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양이판!!! 잔잔한 일상의 향기를 느끼고 프면
        1시간 동안 미소를 짓고 싶다면 고양이의 보은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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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이수용  
  지브리 스튜디오는 정말이지.. ^^
1 웨어  
  뚱뚱이 이름이 부타였나요. 그 고양이가 제일 귀엽더군요. ^^; 아, 그리고 보디가드 고양이들 정말 웃겼습니다.
1 황윤하  
  미야자키하야오감독의 작품이아니었나요? 얼마전 TV광고에서는 미야자기하야오의 또다른 작품... 이러면서 광고하던데...ㅡㅡ;; 속았네..
1 이수용  
  감독까진 아니고 기획 정도로 참여한걸루 알고있어요.. 워낙 네임벨류가 높으니 ^^;
1 야옹쉬탈린  
  부타는 돼지라는 뜻이고..뮤타였습니다.
글고.. '귀를 기울이면' 보신분들은 앗! 하셨을껍니다. 저도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남작과 문을 다시 만나게 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