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3 <스포일러 주의>
터미네이터3
내용은 터미네이터2랑 거의 비슷하더군요.
2탄에서는 삐쩍 마른 제임스 패트릭을 T1000으로 등장시켜 근육빵빵인 아놀드랑 대비시킴으로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듯이 3탄에서는 제임스 패트릭이 아닌 쭉쭉빵빵의 고운 여자(T-X)를 등장시켰다는게 다르면 다르다고 해야 겠습니다.
아놀드랑 T-X의 육반전을 보고 있자면 거참, 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첫째로 육중한 체구의 남자랑 덩치가 쨉이 안되는 여자가 저렇게 거친 육박전을 한다는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고, 둘째로, 아놀드는 얼굴에 상처가 마구 마구 나는데 여자는 여전히 매끈한 얼굴을 계속 유지하면서 싸운다는 겁니다.
2편에서도 역시 이랬지만 2편은 남자 대 남자의 싸움이라 이런 묘한 감정이 좀 덜 들었지만 3편에서는 상대방이 여자기에 2편보다는 더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둘이 근접해서 열심히 육박전 하는 장면에서 T-X뒤쪽에서 화각을 잡은 화면이 나오는데 머리카락 한올도 엉클어지지 않은 T-X의 땋은 머리 뒤통수가 나오고 맞은 편의 아놀드의 면상에서는 상처가 피가 줄줄줄 흐르는데, 하여튼...참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신제품과 구제품의 차이라고 해야 겠지요.ㅋㅋㅋ
제 관점에서는 3탄은 1탄보다는 좀 낫고 2탄보다는 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내용으로 보자면 2탄 > 3탄 > 1탄이겠고, 영화의 출시년도까지 고려하면 1탄 > 2탄 > 3탄순서라고 봐야 겠습니다.
2탄이 나오고 거의 10년의 세월이 흐를동안 3탄 제작진은 뭘 했는지 모르겠군요. 눈요기 거리로 T1000역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것하고 T-X가 기계조종능력, 내장형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2탄에서는 단순 기계였던 아놀드가 사람존중의식을 배우지만, 3탄에서는 아놀드가 자기가 프로그래밍된대로 계속 사람편을 들 것인가? 기계니까 기계편에 설 것인가?라는 고뇌를 약간 하는 점빼고는 2탄이랑 3탄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터미네이터2의 후속편으로 이 영화를 본다고 생각지 마시고, 재밌고 아주 잘 만든 액션영화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아마도 아쉬움은 전혀 없을 겁니다. 터미네이터3가 영화 자체는 아주 좋은데 터미네이터2의 후속편이라는 자기 정체성(?)에는 그 내용이 못 미친다는 얘기겠지요. 터미네이터3 영화가 안 좋은게 아니라 터미네이터2의 완성도가 너무 높았다는 의미겠죠.
어쨋든 영화는 상당히 재밌고 액션은 정말 화끈합니다. 시가지 전투장면에 기중기 트럭이 등장하는데 정말 뿅갈 정도입니다.
전 2탄에서 대형트럭를 다리밑으로 낙하(?)시키고, 그 거대한 특수 트럭을 도로에서 뒤집어 엎는 걸 보고 정말 돈많이 들였구나 싶었는데 3탄은 여기에서 한차원 더 나아 갔더군요. 3탄만들면서 모든 역량을 이 시가지 추격전에 쏟아 부었나 봅니다.ㅎㅎㅎ
유즈넷에 올라 왔음.
내용은 터미네이터2랑 거의 비슷하더군요.
2탄에서는 삐쩍 마른 제임스 패트릭을 T1000으로 등장시켜 근육빵빵인 아놀드랑 대비시킴으로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듯이 3탄에서는 제임스 패트릭이 아닌 쭉쭉빵빵의 고운 여자(T-X)를 등장시켰다는게 다르면 다르다고 해야 겠습니다.
아놀드랑 T-X의 육반전을 보고 있자면 거참, 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첫째로 육중한 체구의 남자랑 덩치가 쨉이 안되는 여자가 저렇게 거친 육박전을 한다는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고, 둘째로, 아놀드는 얼굴에 상처가 마구 마구 나는데 여자는 여전히 매끈한 얼굴을 계속 유지하면서 싸운다는 겁니다.
2편에서도 역시 이랬지만 2편은 남자 대 남자의 싸움이라 이런 묘한 감정이 좀 덜 들었지만 3편에서는 상대방이 여자기에 2편보다는 더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둘이 근접해서 열심히 육박전 하는 장면에서 T-X뒤쪽에서 화각을 잡은 화면이 나오는데 머리카락 한올도 엉클어지지 않은 T-X의 땋은 머리 뒤통수가 나오고 맞은 편의 아놀드의 면상에서는 상처가 피가 줄줄줄 흐르는데, 하여튼...참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신제품과 구제품의 차이라고 해야 겠지요.ㅋㅋㅋ
제 관점에서는 3탄은 1탄보다는 좀 낫고 2탄보다는 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내용으로 보자면 2탄 > 3탄 > 1탄이겠고, 영화의 출시년도까지 고려하면 1탄 > 2탄 > 3탄순서라고 봐야 겠습니다.
2탄이 나오고 거의 10년의 세월이 흐를동안 3탄 제작진은 뭘 했는지 모르겠군요. 눈요기 거리로 T1000역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것하고 T-X가 기계조종능력, 내장형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2탄에서는 단순 기계였던 아놀드가 사람존중의식을 배우지만, 3탄에서는 아놀드가 자기가 프로그래밍된대로 계속 사람편을 들 것인가? 기계니까 기계편에 설 것인가?라는 고뇌를 약간 하는 점빼고는 2탄이랑 3탄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터미네이터2의 후속편으로 이 영화를 본다고 생각지 마시고, 재밌고 아주 잘 만든 액션영화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아마도 아쉬움은 전혀 없을 겁니다. 터미네이터3가 영화 자체는 아주 좋은데 터미네이터2의 후속편이라는 자기 정체성(?)에는 그 내용이 못 미친다는 얘기겠지요. 터미네이터3 영화가 안 좋은게 아니라 터미네이터2의 완성도가 너무 높았다는 의미겠죠.
어쨋든 영화는 상당히 재밌고 액션은 정말 화끈합니다. 시가지 전투장면에 기중기 트럭이 등장하는데 정말 뿅갈 정도입니다.
전 2탄에서 대형트럭를 다리밑으로 낙하(?)시키고, 그 거대한 특수 트럭을 도로에서 뒤집어 엎는 걸 보고 정말 돈많이 들였구나 싶었는데 3탄은 여기에서 한차원 더 나아 갔더군요. 3탄만들면서 모든 역량을 이 시가지 추격전에 쏟아 부었나 봅니다.ㅎㅎㅎ
유즈넷에 올라 왔음.
17 Comments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면 1편>>2편>>>>>3편입니다. 스토리 진행과 연출면에서 1편은 최고였죠. 배우들의 연기도 물론이고. 2편은 좀 가벼워진 분위기에 실망한 기억이 있었지만 역시 연출은 뛰어났죠. 3편은 이도저도 아닙니다. 볼만한 그저 초반부 추격씬뿐, 나머지는 무슨 터보레이터같은 삼류 패러디를 보는듯한 스토리에, 개연성없는 전개뿐이었습니다. 후반부에 공군기지씬만해도, 총든 등치큰 남자가 공군기지 사령부에 그냥 들어갈수 있을것 같습디까? 그장면보면서 참 어이가 없어서 허탈한 웃음만 나왔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