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2] 페르세포네야 말로 폭풍의 눈이다.(스토리유)

영화감상평

[매트릭스2] 페르세포네야 말로 폭풍의 눈이다.(스토리유)

1 김정문 14 3737 0
매트릭스...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나도 상상력 하면 꽤 한다고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키메이커를 구할 때 그 불어하는 남자가 그러잖아요,
"또 왔어?"
거기서, 네오와 같은 이가 이미 존재 했구나...하는 걸 눈치챗어야 하는데...
나중에 창조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넌 6번째야." 하는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묘한 가설이 떠오르더군요.
페르세포네가 네오에게 키스를 요구하며, 트리니티를 보면서 하는말,
"나도 옛날에 그런 사랑을 했지... 부럽군."
(!)
그건 그녀가 트리니티의 역할을 해보았다는 말로 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죽음 속에서 다시 살아나 확인하는 삶....
단순히 키스로 유혹하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이 누렷던 그 때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었던 겁니다. 변질 되기 전의 '더 원' 과의 사랑을...

그렇다면 그녀는 몇번째 '더 원' 과 사랑을 나누었을까요?
그건 키메이커의 방으로 네오 일행을 데려가면서 만난 두명의 문지기와의 대화를
통해 나타납니다.
"얘는 초기 매트릭스에서 너무 난폭해 삭제 될 뻔한걸 빼돌려 여기서 쓰고 있지."
누가 삭제 될 뻔 한 프로그램을 옮길 수 있었을까요? 창조주도 아닌 바로 그 불어
쓰는 남자 인것입니다. "불완전한것은 삭제되거나 소스로 들어간다.(오라클)"

그렇다면 1대 "더 원"은 불어로 막 욕하던 그 남자 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게됩니다.
그 근거로 페르세포네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변했어." (여자 꼬시러 화장실로 들어가는 그 남자의 모습에 실망한 부인의 한탄)
-창조주에게 개조되어 단순역할로 제한된 모습 같습니다.(저의 가설)
"키메이커는 무서운 존재에게 잡혀 있어" (오라클이 네오에게 일러줄때)
"그 점장이이에게 전해!" (불어 남자가 흥분해 네오에게 하는 말:)

매트릭스 창조주는 오라클을 예언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단지 '그녀' 라고 말할 뿐...
네오는 오라클을 예언자라고 말함.. =  불어남자는 점장이라고 말함.
불어 남자는 또한 매트릭스의 허실을 잘 알고 있고, 네오가 볼 수 있는 기계어
코드로 진행되는 가상세계 모습을 볼 수 있음(이쁜 여자에게 조각케익을 선물할때, 신진
대사를 설명하면서 알려줌, "너도 볼 수 있지?" )

2~5대까지의 네오의 행방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인류애가 강하도록 설계 했지." (창조주의 말) 에서 그들은 매트릭스의 소스가 되어
버렸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아무도 구원자라는 존재의 허실을 모른다, 가
되어 버렸는데.....(모두 다 죽여버리고 새로운 인물로 프로그램해서 다시 만들었으니...)

단  한 명 페르세포네는 잘 알고 있을거란 예감이 듭니다.
매트릭스 초창기 부터 존재해온 듯한 뉘앙스... 감독은 분명히 그녀를
키스거리의 눈요기로만 쓰지는 않을거란 확신이 강하게 듭니다.

3편 예고편에서 잠깐 면사포을 쓴 페르세포네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나 기대 됩니다. 역시, 이런 상상도 해 볼 수 있는 맛을 제공하는
매트릭스 시리즈야  말로 제게는 딱인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의 비판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런 영화는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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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이연수  
  님 상상력 끝내주네요...단순히 상상력이라기엔... 너무나 논리정연해서
입이 벌어지는군여...  난 그생각은 못하고... 그냥... 단순히 느낌으로 모니카
벨루치의 역할이 너무 작아서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더 깊은 뜻이있을꺼라고..
1 키드갱  
  저도 그런 뉘앙스를 느끼고 있었지만..님의 글을 보니 확연히 구체화 되는군요..님의 생각에 한표 던질랍니다. 페르세 포네가  트리티니의 역활을 했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런 설정들이 확실히 자연스러운 것 가테요. . 갠적으로 매트릭스2에 약간의 실망감을 느껴 었지만..여러님들의 글을 통해 매트릭스 2를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가 있네요~~전 3 레볼루션이  너무나 기대되네요 . 과연 어떤 결말이 날지..
1 차수영  
  "또 왔어?"는 동시 출시된 게임 Enter the Matrix에서 네오보다 앞서 나이오비와 고스트가 키메이커를 찾아 왔었기 때문에 나온 대사입니다. 게임을 해보면 이런 류의 대사가 영화속에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G 임경완  
  대단한 관찰력이십니다..상상도 못햇던일이군요..

액션은 그냥 눈요기거리일 뿐이고, 그런 심오한 내용이 있었다니..
1 groovy  
  놀랠만한 잡담 하나 더한다면, 페르세포네도 3탄에 나오잖아요. 메로벤지언의 일단 트윈스도 나옵니다. 흠흠....이번엔 좀더 확실한 액션을 보일지....
1 정성윤  
  한가지 의문점.. 아키텍쳐가 말하죠. '너는 앞의 '그'들과 다른게 한가지 있다. '사랑'이지'라고 말하죠. 그리고 그 차이점으로 인해서 네오앞의 '그'들은 인류를 구하는쪽으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님이 1대 '그'라고 말씀하시는 놈이 단순힌 변질된 '그'라면 그당시 매트릭스와 시온은 대체 어떻게 된거죠? '변질'되었다면 매트릭스1에서의 사이퍼처럼 행동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남아있는 시온의 '인간'들은 어떻게 되었으며 어떻게 2대,3대..그리고 현재의 6대 시온까지 내려오게 된걸까요?
1 이인규  
  어  이거 제가저번에 쓴내용하고 같다 저도이생각햇음다 제이름검색하면 나옴니다
G 임경완  
  매드릭스의 진정한 재미는 영화 볼때가 아니고, 보고난후 여러가지 매드릭스세계에
빠져들고 몰두 할때에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1 MAX PAYNE  
  Persephone [pséfni] n. 【그리스신화】 페르세포네 ((지옥의 여왕))
3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군요..
Morpheus [mfis,-fjus] n. 【그리스신화】 꿈의 신; 《속어》 잠의 신
1편에서 매트릭스 안에서 잠들고 있는 네오를 깨우죠..
NEO near-earth orbit 【우주】 지구에 가까운 궤도, neo- 새롭다는 뜻도 있죠. 새로운 구원자를 의미하겠죠
Trinity [trínti] n. 신학】 삼위 일체 ((하느님예수성령을 일체로 봄)); 삼위 일체의 신; 삼위 일체설.. : 성모 마리아란 말도 있고..
oracle [rkl, r- | r-] 【L 「말하다; 기도하다」의 뜻에서】 n.
1 신탁(神託), 탁선(託宣) 2. 예언자
smith [smí] n.
1 [보통 복합어를 이루어] 금속 세공인, ((특히)) 대장장이(blacksmith)
2 제조인, 제작자; 장식공...복제인간을 제조하는 그런뜻으로 해석되네요..
그리고..한국의 흔한 이름인 영수 철수 처럼 스미스란 이름도 흔하죠..
architect [ktèkt] n. 건축가, 조물주

캐릭터들의 이름의 뜻도 영화내용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그냥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제 생각인데 애니매트릭스보면 몇화 인지 생각은 안나는데 기계들의 사건의뢰를 받은 사립탐정(네오)이 트리니티를 만나잖아요. 그러고 기차안에서..기계들의 추적을 받고..결국 트리니티(인간)이..네오에게 총을 쏘며 달아나지요.. 이 에피소드는 결국 기계와 인간은 서로 공존할수 없다는걸 알려주는 듯 한데요..여기서 전 네오가 기계라는 전제하에 이 글을 써봤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도 기계와 인간은 서로 공존할수 없는 내용이 있죠. 결국 에볼루션에서는..둘중 하나는 멸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을것 같네요. 인간이든 기계이든 말이죠..둘중 하나의 승리로..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최석원  
  모니카벨루치 맞나요? 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ㅋㅋ..
1 MAX PAYNE  
  정정합니다 레볼루션을 에볼루션로 표기했네요.. 오타입니다.
1 김정문  
  초창기 매트릭스에서 대해 창조자가 언급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완벽한 세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얼마안가 무너지고 말았지."

그것이 '더 원'의 출현입니다. 창조주가 이 1대 '더 원'을 어떻게 처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소스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왜냐면 창조주의 허락없이 그 세계에서, 그것도 오류수정의 중심 역할중 하나가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제 가설인데 아마도 창조주가 여러가지 동기 부여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을(마지막에 트리니티가 보안해체담당반이 죽어서 어쩔 수 없이 매트릭스에 들어가는것 처럼...)만들어 1대 '더 원'을 자기 입맛에 맞게 길들여 놓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여러가지 오류수정에 대한 장치의 필요성을 느낀 창조주는 오류수정 시스템으로 네오가 '더 원'으로 각성하기 까지의 환경과 동기 부여를 프로그램 한 것입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오라클의 사람의 행동을 99% 예측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리고 각종 난관을 통과하면서 네오는 정신적으로 더욱 더 성장하게 되면서 자신이 '인류의 구세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만듭니다. 그리고 2~5대 '더 원' 은 자연스럽게 인류를 택하고 자신은 희생하는 것이지요.

시온의 존재는 창조주가 원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인간들 몇명 뽑아서 정보 미리 주고 자연스럽게
오류인것처럼 인큐베이터에서 일어나서 미스터 엔더슨이 현실 세계로 올 수 있었던것 처럼 창조주는 현실 세계또한  얼마든지 그 마음데로 조종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1대 '더 원' 때 시온의 존재 유무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지만 지금 6대 '더 원'인 네오에게는 단순한 인류애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 밖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1 김정문  
  창조주...    그의 진정한 목적은 '오류없는 매트릭스의 세계구현' 입니다.
어떤 외국인분의 의견을 보니 네오는 기계?, 혹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2편에서는 인간입니다. 매트릭스의 허실을 아는 그 불어하는 남자도 네오를 인간이라고 했고, 오라클도 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인정했지만 네오도 자기와 같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네오 또한 프로그램과 인간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가 네오를 프로그래밍한다는 것은 바로 각종 동기 부여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네오는 매트릭스의 오류로 인해 능력을 얻게 되었기 때문에 창조주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합니다. 어디에서 부터 오류가 있는지...      -불어하는 남자는 핵심을 말합니다.-          '권력의 시작은 원인을 아는데서부터 시작한다' 고 말입니다. 
1 장민환  
  저는 영화볼때 페르세포네의 남자가 한때는 초창기 때의 The one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그랬다는 늬앙스였지만 '그도 그때는 그랬다는 말' 때문에... the one 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변절(변화)를 겪은 지금 계속 찾아오는 the one을 보면서 동일하게 반복되는 결과론적인 현상에 초기의 모습을 잃고 매트릭스적 속물이 되어버려 페르세포네의 실망을 낳게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한 관문관리자 일수도 있겠죠.. 3편에서 확인되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여러가지 상상만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