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매트릭스에 대해 이리 저리 의견이 많네요. 뭐 워낙 관심이 많은 영화니까.

일단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요.

철학적인 대사? 전편과 이어지지 않는 설정?  뭐 그런 저런거 다 떠나서도 한 가지 부인하기 힘든것은 근래에 이만한 영화가 있었는냐는 거지요.

매트릭스 이전의 영화에서 보여준 액션과  매트릭스 이후에 나온 영화에서 보여준 액션은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헐리웃 영화에서 보여준 지극히 일반적인 스토리에다가 무조건적인 자동차 뒤집기 폭팔신과 총쏘고 무조건 뒤집어 지는 람보스타일의 액션과는 좀 다르지요.

아마도 일편에서 보여준 매트릭스 스타일의 액션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지 말 그대로 액션 하나 만은
입이 벌어지게 만들어 주지요.

한 가지... 간혹 나오는 철학적인 대사 <어떤 분은 폼잡는 대사라고 깍아내리는 분들도 있지만> 는
영화자체에 대해 매니아적인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몰라도 일반 관객들이 그 대사 몆마디에
영화 자체가 재미없거나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무시하고 입이 벌어지는 액션과 귀를 울리는 사운드자체를 즐겨도 재미없다며 
 억울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참고로...
애니매트릭스에 나오는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행...편이 바로 리로드의 전 이야기입니다.
더불에 영화에 나오는 네오에게 달라 붙는 소년은 애니매트릭스 "키드 스토리"에 등장하는
소년이지요. 뭐 알고 봐도 상관없고 모르고 봐도 그냥 그렇군 해도 상관은 없지요.
<사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키메이커로 나오는 배우...알고 봤더니 한국계 배우더군요. 주로 미국의 연극계에서 활동해서 얼굴은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그 분야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극장에서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첫날 8시50분에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