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

영화감상평

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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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

Directed by Bruce D. Clark


이 작품은 내가 볼때 굉장히 뛰어난 수작 SF호러이다.
하지만 비디오로도 소리소문 없이 나와있고 해외사이트에서의 평가도
그렇게 좋지 만은 못하다.

그리고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명작 에일리언의 아류작 이라고
오해살만하게 무척이나 닮아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끝까지 보지 않고 하는 말이다.
마지막의 철학적이고 이해할수 없는 그리고 가히 충격적인 결말을 보고
있노라면 여타 어느 영화와도 비교할수 없는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암울하며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우주선 추락사고의 생존자를 구하는 임무를 띤 주인공들이 미지의 혹성에서
외계인에게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남기 위해 맞서는 SF스릴러이다.

내용은 진짜 에일리언류의 그것이지만 의례 등장하는 괴물이 굉장히 특이하다.
겉모습은 저예산 영화의 그것 답게 열악하지만 그 괴물은 실제로
존재하는것이 아닌 내면에 의해서 형상화 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진 이 괴물도 상당히 몽환적으로 공포감을 유발한다.
보였다 안보였다 하니까.. 무서워하지 마라.. 생각하지마라..

단순히 괴물 나와서 치고 박고 죽이는줄만 알았던 사람에겐
가히 충격으로 다가올것이다.
이거 액션 영화인줄 알았는데 철학영화네.. 

그리고 처음에도 언급 했듯이 마지막 장면.
주인공은 이 무서운 모든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귀환할줄 알았는데..
자신이 더욱 사악한 우주의 악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간단히 그 논리를 이야기 하자면
비참한 일개 졸로 살기 보다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대장으로 살겠다는 것이다.
모든것을 희생하고 라도..

배드엔딩이며 결말이 없는 열린 엔딩이며 다분히 철학적이기 때문에
머리까지 멍멍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타 영화작품에서 쉽게 느낄수 없는 경험인건 확실하다.
노말한 혹성 에일리언 물로 진행하다 이런 철학적인 결말로 끝나니까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 되었다는 것이다.

각본은 아무리 생각해도 굉장히 잘된듯 보인다.
영상과 영화 자체도 나쁘지 않다.
터미네이터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초창기 시절 이 작품에
보조 연출을 맡았다고 한다. 그가 있어서 일까 더욱 뛰어나게 보인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영화배우이며 최근에 프렐리티를 감독했던
빌 펙스턴이 이 작품에서 세트 디자인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의 영화판에서의 초기 직업이 이거 였던것 같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나중에 나오는 그 미지의 혹성의 피라미드 세트가
상당히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레디. 로버트 잉글런드의 정상적인 연기도 볼수 있다.

여러모로 이 작품은 숨겨진 수작 SF호러라고 보는것이 맞을것 같다.


호러영화사랑. 호러타임즈.
http://horro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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