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울트라 숑숑 엽기 영화라는 말이 많았던 그 비지터 Q..!!

드디어 보다 -0-

  지가 엽기래봐야 얼마나 엽기겠어?라는 생각했으나, 한 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딸에게 10만엔을 주고 화끈한 -_- 섹스를 하는 아빠, 엄마를 변태들이 씀직한 이상한 회

초리로 가학하는 아들, 아들에게 맞으면서도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주세요, 선생님'을 연발

하는 우리의 엄마... 또 그렇게 쌓인 스트레스를 밖으로 나가 매져키스트(새디스트랑

헷갈리는데... 아마도 매져키스트가 맞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인걸로..)를 때려주며 풀고,

또 그렇게 해서 받은 돈으로 마약을 하는 우리의 엄마..^^

뭐 이정도에서 그치면야 그래 뭐..... 이정도야 씨발~ 이러고 말겠지만.. 글쎄올시다

아들이 집단 이지메(일본 매체에서 이지메하는 장면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본 넘들은

이지메를 아주.. 사람 자존심을 처참히 뭉게뜨리는 방법으로 한다.. 비인간적인 넘들..!!)를 당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특종이군..!!'을 연발하며 카메라만 돌리는데에 여념이 없는 아빠..

딸과 섹스 후 '내가 뭘한거지... 너 이제 원조 교제 하지. 남는 시간에 공부 좀 해라.... 엄마한테

이르지 말고..' 라는 말을 하고 돈을 주며 사라져 버리는 우리 아빠...

조루라는 심한 압-_-박감에 쌓여 살다가 한순간 폭발해버려 동료 여직원을 강간 살인하고, 그

시체를 토막 내어서 처리할 요량으로 집으로 가지고 오는 우리 아빠... 그 시체를 어떻게 자를

까 고민하다 거기가 '꼴려' 시체를 눕혀놓고 과감히 시간을 하면서 '꽉 조여주니까 기분 좋네!'

를 연발하며 흔들어 대는 우리 아빠...!! 사장님 나이스 샷~~~~~~~~~~~~~~


이 얼마나 엽기스런 영화인가?  어이가 없기도 하겠고, 화가 날 수도 있겠고..... 쓰레기라

치부하며 당장 꺼버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이 '다소 과장되었을 뿐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에서의 일이라고 한다면...?

영화 속 어떤 터닝 포인트 이 후를 제외하고는 이 영화에서 인간미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인간미 없는 영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아닐까? 돈이면 뭐든

지 허용이 되고, 인간이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예전처럼 '내리

사랑'이라고 하기엔 점점 희미해져만 가고, 자식들은 더더욱 부모를 외면하는.. (이 부분에 대

한것은 감독의 생각이다. 내생각과는 다르군.. 아니, 어쩌면 이게 일본의 현실일수도..)

이랬던 영화의 분위기가 어떤 순간 바뀌기 시작한다. 엽기스러움은 변함 없지만...... 왜 바뀔까

그건 직접 보시구 스스로 생각하시라..^^ (사실 나도 정확한 결론을 못내리겠다..)

  이런 싸이코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 비지터 Q가 난데 없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로 인해, 이 영화는 결말이라도 해피 엔딩을 가지게 된다.


이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제발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움직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을 보게 되면 왠지 받는 느낌이 '모성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것 같은데.. 난 사실 모성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느껴본 적은 있으나(어머니를 통하여..) 그것이 과연 무엇일

까에 대해서는 도무지 아는 바가 없다. 내리 사랑일까..?


결국 부모들이 변함으로써(그 변함 역시 영화속에서는 지극히 극단적이며 엽기스러움으로 분

하여 표현된다) 자식들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영화의 내용을 보면,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엽기스러움에는 조금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