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살인의 추억..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 (스포일러)

1 비타민 3 1919 1
영화본 직후에는 잘 이해가 안갔는데.. 나중에 새록새록 이해가 되어가는 부분들이 있네요..
디테일이 강한 정말 좋은영화입니다..

ㆍ혼자사는 여자집 빨래줄에 걸려있던 남자와이셔츠는 뭐지?

살인범에게 위험한 일을 당했던 그 혼자사는여자는.. 그뒤로.. 마치 집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남자옷을 걸어놓았던겁니다.. (우리가 집에 혼자있을때.. 도둑방지용으로 신발을 여러게 놓아두는것처럼..)
또 다시 있을지 모를 그 살인범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요..그런 누추한 여자가 사는 누추한집에..
어울리지 않게 널려있는 깨끗한 사무용 와이셔츠..
서태윤형사는 이상한 눈치를 채고 신문을 시도했구요..

실제사건에서의 생존자는 살인범에게 쫓기다가 밭에 거름모아둔 곳에 뛰어들어가는 바람에
범인이 포기하고 돌아가서 살았다고 하더군요..
영화상에서 화장실괴담이 퍼지게 된 계기도 이것과 연관이 조금더 있을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편집된건지.. 약간은 미숙하게 연결되어서 조금은 아쉽네요..

ㆍ왜 마지막 피해여중생은 밴드를 그렇게 오래도록 붙였지..?

감식반원이 밴드를 보며 이렇게 얘기하죠.. "붙인지 오래된거 같은데.."
꽤 시간이 지났을텐데.. 왜 그밴드를 떼지 않고 있었을까요..
그 또래의 소녀들이 흔히 그러 듯.. 그 학생은 서태윤에게 여린 풋내기 짝사랑정도를 했었나봅니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밴드를 떼어낼때.. 감정이 완전히 폭발해버리는 서태윤..
압권이었습니다.. 밴드 하나로 저정도의 느낌을 줄 수 있다니.. 감독 대단하군요..


암튼 살인의 추억.. 정말 강렬하게 기억되어질 명작이네요..
몇번이고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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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섬머스노우  
  저도 살인의 추억 넘 재밌게 봤어요..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구요..
다보고 나와서 한동안 알수없는 섬찟함이 계속되고 있네요~ㅡ.ㅜ 제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영화임당~아..근데요..그빨래는 그여자옷 아닌가요? 그 빨간옷..그여자가 범인한테 당한당시 입었던 옷을 빨아서 말리고 있던것 같은데..성폭행당하고 나면 그런다고 하더라구요..씻고 씻고 또씻고..옷도 빨고 빨고 또빨고..자신이 불결하다고 생각되서 그런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김상경이 그거보고 범인한테 당했다고 눈치 챘다고 생각했는데..저는 이렇게 이해했거든요..^^;; 암턴 같은 여자로서 정말 그 범인 사지가 썩어 죽어도 분이 안풀린다고 생각됩니당..
1 전인필  
  남자 남방이 맞던거 같은데요..
1 김은민  
  저두 와이셔츠로 본듯.. 아닌가..^^;
비타님글읽고 조금 감탄~
아 그렇구나~하구요~
아직 전 멀었나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