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제멋대로 영화평

영화감상평

블루-제멋대로 영화평

1 정세영 6 1926 0
우선 신현준의 새로운 모습이 이채롭다. 그저 무게만 잡던 그가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하고 있다. 그점이 맘에 든다. 그외에는 다른 배우들은 다 똑같다.

내용의 경우도 어찌보면 보편적인 로맨스류의 스토리에 스팩타클의 기본유형을 덮고 약간의 군대영화라는 꺼풀을 씌웠다. 어떻게보면 내용은 진부하다라고 말할정도이다. 마지막에 죽음은 너무나도 진부했다.

그러나 이영화를 다시한번 곱씹어 보자. 그 개요는 인물들의 캐릭터이다.

가장 중요한 인물 신현준.

그는 정말로 군대에는 한명정도 있을법한 어느정도 빠지고, 어느정도 완벽하고, 개성있는 캐릭터이다. 그가 최중령을 씹어대던 욕설은 누구나 군대에서는 한번쯤 들었을법한 그럴싸한 욕설이었다. 게다가 그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신현준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는 말이다. 그에 비해 그의 친구인 김영호는 너무나 범생적인 모습을 보여 친구사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빈약하다. 그건 넘어가자.

두번째 대령으로나온사람...

그는 제법 그럴싸한 썰로 부대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더군다나 상부에서 온 상패를 읽는 부분에서의 유머는 썰렁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세번째는 그외 인물들...

자연스러운 대화와 행동들...

결말을 내보자.
공동경비구역JSA나 해안선, 혹은 그외 우리나라에서 만든 군대를 배경으로한 영화에서 보여주는군대의 모습은 우리나라 군대라고 말하기가 무색할정도로 민망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지는 군생활은 정말로 군생활인거 같다. 체력단련중 간부가 나타나자 "부대 차렷!"의 구령하고 경례하는 모습이나, 각 계급간의 호칭 문제, 그리고 말하는투의 모습(했는데요..이런게 없다.), 게다가 신현준이 자전거를 타고 나가던때의 초병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군대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빠질대로 빠졌지만 할일만큼은 해네던 군대의 모습. 그것이 이 영화에 녹아 있다.

게다가 진급을 위해 사병들의 목숨을 담보로하는 작전을 하는 간부의 모습들 또한 쉽게 볼수 있었던 모습이기에 그 간부를 씹어대던 모습은 오히려 당당해 보이기 까지 했다.

너무 내 생각만 썼나? 하여간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모처럼 군대의 모습을 잘 그린 군대 영화를 오랜만에 본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영화가 맘이 들었다. 외국의 영화들에서 나오던 말들...군대에서만 쓰는 말들...그런 말들을 보면서 부러웠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아직 우리나라 영화는 좀 더 화이팅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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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독불장군  
  저두 군대있을때 그런 간부하나 있으면 군생활이 정말 재밌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 김우하  
  저도 블루를 봤는데 전 해군출신이 아니지만..영화중에선 어느정도 현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블루를 보면서 그랑블루가 생각이 나는지...
그랑블루랑 전체적인이야기가 비슷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친구인 두사람 그러면서 라이벌인사람 잠수에 목매다는 사람.. 결국 주인공은 마지막에 그토록 사랑했던 바다에서 죽는 모습이 정말 비슷합니다.. 그랑블루에 군대적인 요소를 조금넣은 패러디 작이랄까? 여하튼 우리나라영화의 한계를 느낄수 밖에 없는영화엿씁니다
1 이주왕  
  블루 개봉일은 언제였든가 -_-a 2월이였는데 ..

대박실패 앗싸리 근데 좀 잼던데..
1 다솜  
  헛 설마,,위에 이주왕씨,,혹시 선생님?
1 jin  
  맨ㄴ 오브오너의  모방작...킥킥..
1 jin  
  블루 흥행 실패이유===삼각관계, ..전우애라곤 전혀없는 마지막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