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

영화감상평

나의 그리스식 웨딩~

G 김수미 1 2003 0
옵빠~~
ㅎㅎㅎㅎㅎ
기분 좋게 이 말을 외치고 싶다.
물론 이 말이 절대로 그 흔한 우리나라 오빠부대가 외치는 말이 아님을 알려두고 싶다...^^

오랜만에 흐뭇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 영화를 소개한다면 로맨스 영화라고 말하기 보다 가족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저 평범한 소재의 잔잔한 내용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가슴 찡해지고 훈훈한 감정이 살아나는 영화였다.
살아가면서 결혼이란 결국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물론 개인주의적인 서양에서는 결혼이란 두 사람의 결합인 경우가 많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두 집안의 결합이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리스인들의 결혼도 그들의 문화속에서 그렇게 이어져 내려오나 보다.

하여튼 시종일관 시끄럽고 복잡한 툴라의 가족들의 모습은 왠지 나의 가족들 그리고 내 주위의 많은 가족들을 닮아 있었다.
그리고 왠지 명절날의 시끄럽고 번잡한 우리집이 생각나서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생겨났다...^^
5남매의 장남인 아버지와.......5남매의 장녀인 어머니....
그 친척분들과....
그리고 20명이 넘는 나의 사촌들....ㅎㅎㅎ
물론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분들 모두 8남매...10남매.....그 모든 친척들을 따지면....ㅡ.,ㅡ
얼마후에 있을 나의 결혼식에도 그 많은 친척들이 올 것이다.
아마도 300명도 넘으리라....^^;;
나의 한국식 웨딩에서도 다들 얼씨구~~~라도 왜치며 즐거운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잔잔한 가족애, 그리고 결혼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휴식같은 영화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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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이병헌  
  저두 갠적으로 재밌게 감상했습니다..이 영화 제작자가 톰행크스라던데...이 영화 엄청 떼돈벌었다죠..제작비에 비해 엄청난 흥행성공~~^^예전에 그리스 간적이 있는데 가이드말을 들어보니 그리스인들이 자존심이 진짜 대단하구 뭘 하든간에 단체로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혼자서 뭐하는 법이 없음...밤에 혼자 아무도 안다니더군요"옵빠"라는말이 진짜 오빤줄 알았다는^^..뒷날 알고보니 그게 아니더군요...그리스의 좋은점이 있다면 휴양지로 정말 좋다..물가가 싸다...성에 개방적이다 ㅋㅋㅋ 담에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