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비밀의 방

영화감상평

해리포터 비밀의 방

1 치우천황 0 2308 0
곧 개봉하는 해리포터 비밀의 방은 전작 마법사의 돌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해리포터가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는 내용이다.

해리포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익히 알려진 신화들을 절묘하게 짜집기한 솜씨와 나름대로 새로운 판타지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일 것이다.

즉 해리포터 하나의 활약을 위해 배치되는 이미지와 상황들은 지금껏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오고 알아온 것들의 재조합에 가깝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다 대부분의 영웅만들기 영화가 그러하듯 모든 문제의 귀결은 해리포터의 손에 달려있다.

이번 두번째 작품은 마법학교 호그와트 안에 있는 비밀의 방에 있는 괴물에 얽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학기가 되어 호그와트로 돌아온 해리포터 일행은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이유없이 마비가 되고 후계자에 대해 피로 쓰여진 글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일은 처음 일어난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일어났던 호그와트 자체의 존폐여부가 달릴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그럼에따라 이미 전편에서 용을 숨겼다가 곤욕을 치른 해그리드가 의심을 받는데 그가 키우던 거미괴물 아라고그 때문이다.

여기에 명문집안이지만 인간성은 별로인 말포이의 아버지가 껴들고 어짜고 하면서 갈등의 폭은 커진다.

이제 그 괴물의 정체가 무언지 뒤에서 이 사건을 사주한 것이 누구인지 당연히 해리포터가 해결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 본인의 노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약간의 두뇌와 그에게 주어진 영웅이 되기위한 조건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물론 최후에 그가 모든 갈등을 끝맺게 되는 것에는 본인의 희생이 필요했지만 너무 작위적인 설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사건을 만들어낸 악당의 카리스마가 없다는..

거대한 뱀 바실리스크 뒤에서 정작 자신은 별다른 것도 못해보고 사라진 볼트모트는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는 그 볼트모트가 그렇게 맥없이 사라지다니 쩝..

아무튼 전편이나 이번 작품이나 약간의 미스테리 기법이 들어간 것 말고 스토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좀더 난이도가 높아진 퀴디치경기의 CG장면이나 아라고그의 소굴에서 나오는 엄청 많은 거대한 거미때들은 전편보다 나아진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그 이상은 없는 평이한 작품인듯 하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신이 폭삭 삵은 노땅의 영화보기고 파릇파릇한 동심의 눈으로는 마냥 신기하고 신나는 가슴벅찬 모험영화가 될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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