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쥬베이는 한국에 정식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한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의 대표 감독으로 군림하고 있는 가와지리 요시야키의 93년도 작품이죠

마계도시와 요수도시로 성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열었던 요시야키 감독은 무사 쥬베이에

이르러서는 동양적 환타지 영화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 이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온

뱀파이어 헌터는 무사 쥬베이의 탄탄한 기본기를 방탕으로 기교와 깔끄러움을 접목시켰다고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등 서양적 환타지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의 발전이죠.. 이 쥬베이란 작품도 지금은 애니로 만들어졌지만

어느정도의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 지고 나서 영화로 다시 만들어 진다면 시각적 효과만으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때는 에도 막부시대 - 우리도 익히알고 있는 도요토미를 도쿠가와가 제거하고 천하의 패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시대에 지방의 영주중 하나인 모쯔자키 지방에 원인모를 전염병으로

한 마을이 몰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도쿠가와 조정의 사라진 황금과 관련된 것으로

조정에서는 다쿠앙이라는 첩자를 보내고 떠돌이 전직 닌자 쥬베이, 그리고 어찌어찌하여

쥬베이와 힘을 합치게 되는 여닌자 카게로. 이 세사람이 전염병의 비밀과 반란을 꿈꾸는

지방 영주의 음모, 쥬베이가 한번 죽였던 원수 겐마등 얽히고 설킨 관계들과 주베이와

카게로의 로맨스 등등 환타지 영화의 기본설정등 어찌 보면 환타지 영화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성인 애니답게

폭력의 등급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전작인 요수도시와 달리 선정적인 장면은 많이 자제를

했더군요.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점은 바로 개성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쥬베이의

적으로 나오는 귀문 8인방의 캐릭터는 가장 판타지적인 세계를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죽지않는 겐마, 몸이 돌처럼 굳어지는 거구의 사나이 텟사이, 뱀여인 베니자토, 사람이나

동물들 몸에 폭탄을 설치하는 자구로, 등에 벌집을 두고 벌을 키우는 무시즈등등

지금 뱀파이어 헌터에서 나오는 요물들의 원형들이라 할수 있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처음 3년전에 보고 난 후 어저께 다시 봤지만 여전히 캐릭터들은 살아있고 분위기는

어찌보면 공포영화라 할 정도로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섬뜩함을 느낄때도 있는 수작 애니입니다.

성인물 좋아하시는분들에게 추천, 액션영화 좋아하시는 분 추천,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성인분들 추천, 그외에 시간때우기용 영화 필요하신부 추천, 가족영화나 코미디, 폭력물을 싫어

하시는 분들한테는 비추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