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전에 비디오가게를 지나면서 봤던 포스터 중에

Good will hunting. 왠지 마음에 다가오는 느낌때문에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걸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제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3류라고 불리는 인생을 살면서 청소부 일을 하는 천재인 '윌'이
MIT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과재로 내주는 문제를 적어두는 칠판의 문제를 풀다가
교수에게 발견되고 폭행죄로 유죄판결을 받아 집행기간중 그 교수의 주도로
심리치료를 받게되면서 점차 삶의 새로운 방향을 걸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영화입니다.

수준급인 연기들과 즐겁고 가벼운 분위기의 화면과 무겁고 진지한 화면이 교차하면서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이 영화가 다룬 내용은
"천재"이면서 "학대의 아픔"을 겪은 윌 헌팅이 변모해가는 과정이므로
일반인으로서는 그다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면서도 가슴 저려오는 이 느낌을 받은 사람이
저 말고도 더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에서 강조하고 싶어하는 내용은 "사랑이 최고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다-_-"
같은 바보같은 생각이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것,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해라. 중요한건 그것을 진심으로 고민해야한다."
는 겁니다. 램보('수학교수')는 수학을 정말 좋아해서 교수로 나서고 공인 최고가 되고...
그만큼 윌의 재능을 알아보고 윌이 재능을 헛되이 쓰는걸 정말 안타깝게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숀('심리학교수')는 램보와 라이벌이였다가 낸시라는 운명의 여신을 만나 모든걸 버리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낸시를 잊지 못하면서
삶의 의욕은 없고 헛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는 윌의 상담을 맡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변해가는 인물입니다.

이제 문제는 윌 헌팅입니다.
그는 천재이고 수학을 좋아합니다. 그 자신도 그걸 잘 알지만 정직하지 못하죠.
그리고 사랑을 만납니다. 숀과 같은 운명의 여신을...
영화의 결말은 숀과 윌이 드디어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충고를 받아들이면서
진실된 방향으로 나가면서 끝이 납니다.

'윌 헌팅'은 떠나버린 운명의 여신을 찾아 갑니다.
'숀'은 여행을 떠나죠. 그전의 패배의식과 슬픔에서 빠져나갈 첫 걸음을...

영화는 이렇게 끝납니다.
지금 나 자신은 어떤가...? 하며 돌아보게 합니다.
어쨋건 운명의 사랑이란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이상을 위한 노력...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

부디 'Good will h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