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브라더스] 영화의 주인공은 꼭 영웅일 필요가 없다...

영화감상평

[와이키키 브라더스] 영화의 주인공은 꼭 영웅일 필요가 없다...

1 조재규 1 19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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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지 얼마 안되어 '세친구'란 영화를 보았다.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한 세 친구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내어
남 얘기 같지 않은 그런 공감을 얻어낸 좋은 영화였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도 '세친구'를 만들어낸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만큼 서민적이고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영화다.

이야기는 첨부터 끝까지 잔잔하다.
경쾌한 밴드 음악으로 흥을 돋우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하다.
사실 잔잔함보다는 침울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학창 시절 꿈꾸어 오던 것들이 사회라는 큰 벽에 부딪치며 점점 무너져가는 현실...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내리라 믿었던 그 꿈들은
현실 앞에서 여지 없이 무너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띄는 잔잔한 미소와 안타까운 찡그림을
깨닫고서 더욱 미소를 짓게 된다.

또한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짧은 대사 한마디에 감동이 되기도 한다.
마치 일본 만화 작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런 감동을...

끝으로 이 영화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많은 것을 잃어가는 안타까움을 보여주면서도
작은 희망의 빛을 비추어 준다...

잡담 : 영화 속에 나오는 '이엉자'는 정말 '이영자' 많이 닮았다..

평가 : ★★★★

자구아르의 영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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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방울토마토  
  나두 이거 봤는데..저는 이거 좀 슬프게 봤는데..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얼마나 부러운데...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는건지... 드럼치는 사람도 기타치는 사람도 다 좋은데... 희망? 음 ..희망은 잘 못 느꼈는데..근데  임순례감독님 영화는 다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