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를 보고...

영화감상평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를 보고...

1 이태영 8 2015 0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를 보고 하루동안 무언가에 홀린듯이 맹하게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많은분들이 재미없다, 지루하다, 라이언이 훨씬 잼있다 등등의 평을 하셔서 큰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요. 저역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나서 전쟁의 잔인성등에 대해 확실하게 느꼈었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헐리우드의 그 어떤 전쟁영화들과도 격을 달리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전투씬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미국만세로 치닫는 라이언 일병구하기...
북베트남군을 야만적인 아시아인으로 그린 디어헌터...
위 워 솔저스, 윈드토커등은 굳이 말 안해도 되겠죠.

전쟁영화는 그저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분들에게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쟁영화에 있어서 특히 그 배경에 대해 감독은 최소한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만약 일본 감독이 헐리우드와 일본 최고의 배우들로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일본의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영화가 엄청 재미있고 영상은 스펙타클하며 배우들간의 로맨스도 감동적이라면....... 디어헌터등을 보고 느끼는 베트남인들의 심정이 바로 이렇습니다.
이런 면에서 풀 메탈 자켓, 플래툰, 그리고 지옥의 묵시록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마틴 쉰 이제는 할아버지가 됬지만 그런 배우를 이제야 알게된게 참 안타깝네요.
로버트 듀발의 서핑광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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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홍정표  
  저도 '위 워솔져스','윈드토커'같은 너무 오락적인 전쟁 영화보다, '씬레드라인' 같은 너무 심각한 전쟁영화보다, '풀 메탈 자켓','플래툰','지옥의 묵시록' 같은 재밌고 흥미있고 느낄수 있는 그런 전쟁영화가 좋습니다. 이 세 작품 중에 저는 '풀 메탈자켓'이 가장 인상 깊더라고요. 음.. 이렇게 나누고 보니 2차대전하고 베트남전 하고 나뉘네요. 베트남전 보다 2차대전을 더 좋아하는데 이상하네요. :)
1 최익성  
  리덕스를 극장에서 보았을때 반도 채 못채운 관객들과 그들조차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내내 왔다갔다 결국 나가버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추가씬에서 커츠대령을 만난후부터는 조금 지루한면도 있지요. 프랑스인농장이 가장 인상에 남는 추가신이고요. 현실과 광기와 그 경계선이 모호하게 그려진 영화. 다시는 못나올 대작.(배우 출연료만 해도 천문학적)
1 전혁  
  말론브란도가 참 인상적이던데...
1 이태영  
  로버트 듀발의 흥미로운 킬고어 대령 캐릭터 때문에 영화내에서 필수적인 말론브란도의 카리스마가 많이 죽었다고들 하더군요. ^^;;
1 park  
  3cd 중 2번째장 완전체 있는분 , 있는 당내귀서버나 카페등 아시는분 갈켜쥐요~~~
1 알파치노  
  전쟁영화들이 좀 판단하기가 모호한 것 같아요. 전쟁이란게 대립이고 항상 당사자들의 입장이란게 있기 때문에..그래서 윗분들 말씀에 다 동의는 못하겠고요..
얼마전 블랙호크다운 땜에 의견이 많길래, 영화를 보고 당시 소말리아전 기사를 몽땅 찾아본적이 있었죠..전쟁 영화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금 현재의 세계구도가 아니라 그때 당시의 세계구도 또 각각의 영화제작 당시의 사건들도 한번 짚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대부보다 이영화를 먼저 봐서 마론브란도를 처음 구경하는 거 였는데..
아..저사람이 마론브란도 구나..했다는..
(이주일씨 조문객들 대단하더군요..그의 주제곡 시시알의 수지큐라는 노래가 여기 나오죠 위문공연 같은 거 할때..그것도 떠오르네요
아..유명한 헬기장면의 음악..바그너인데..제목은 기억이 안 나네요. 원래 바그너의 곡들이 전쟁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많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주 그거랑 딱 어울리는 장면이라고..)
1 백진흠  
  정말 명작이죠.
헬기전투씬에 나오는 음악은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ride of the valkyries)"이고,
흑인 병사중에 롤링스톤즈 음악에 맞춰 춤추는 "메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의 젊은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1 mercury  
  다시 한번더 본다면 눈물이 나올영화가 아닐런지^^;(보느라고 눈아파서) 장난이고,
이런 명작을 라이언 일병구하기와 비교를 하는 건 누가 봐도 바보스런(물론꼭그런건 아니지만) 행동일 수도 있겠죠? 필자께서는 비교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4번을 보았는데 그럼에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입니다. 그 속의 주인공들과 단역들 역시 어눌한 영화의 면을 적절히 연기하여 내면의 모습들이 얼굴에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시대는 전쟁이라는 걸 겪어 보지 못 했던 것 만으로도 이영화는 메리트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영화는 구성 내용 OST 적절한 화면 구성 등 모든면에서 만점을 받을 만큼 명작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전쟁씬 등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은 작품입니다.
그래도 뭔가를 느끼시고 싶은 분들은 영상미와 주연급 배우들의 내면연기 상사와 그의 지휘하의 군인들 과의 내면대립 등을 보신다면 정말 즐거운 영화가 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 좀 길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줄 암니다. 그만큼 스케일이 크다는 말씀이거든요.. 강추에 또 강추합니다. ^^; 즐 감 하시고,
이영화를 보신후 혹시 윈드 토커를 안 보셨다면 보시고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영화의 내용면에서비교를 하시기 보다는 내면 연기를 비교 해 보싶시요.. 니콜라스 케이지도 위 주인공들의 못잖은 연기를 한다는게 보일 겁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