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혹성탈출 시리즈 몇개를 보구....끄적끄쩍....

영화감상평

[re] 혹성탈출 시리즈 몇개를 보구....끄적끄쩍....

1 이영준 3 2939 1
(코멘트로 달았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답글로 남깁니다.)

전, 1,2,3,4,5 편과 2001년 리메이크작 모두 보았는데요.
(1~5편과, 2001년작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나중에 보실려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내용은 1편은 아시죠. 미래로 갔더니 침팬지가 진화하여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이고,

2편은 테일러 동료가 와서 지하 세계의 인간을 만나는 내용입니다.
이들 인간은 핵폭탄을 신처럼 숭배하고 있죠.
이 무기만이 인간을 해방시켜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유인원과의 전쟁중, 핵폭탄이 작동되어 지구는 폭발하고 맙니다.

3편은 이 지구폭발로 인해 지라 박사와 코넬리우스 박사(이둘은 챔핀지 부부)가 과거의 지구로 오게 됩니다.
이때 지구인들은 이들을 굉장히 잘 접대해 주죠.
하지만,미래에는 침팬지가 지구를 지배한다는 상황을 알자, 이들 부부를 처참하게 죽입니다.
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마져 죽이게 되는데 끝부분에 반전이 있습니다.
죽임 당하기 이전 도망치는 상황에서 써커스단의 침팬지 새+끼와 아이를 바꿔치기 해서
우리 안의 침팬지가 마지막에 '맘마' 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즉, 이 부부의 아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이 침팬지가 나중에 침팬지들의 구세주가 됩니다.1편에 나왔던 침팬지들의 신 역시 이 침팬지 입니다.)

4편은 가까운 미래입니다.
(1990년대, 헌데 이때의 침팬지는 지금 우리가 보는 침팬지가 아니라, 1970년대 보다 약간 진화했습니다. -_-; 때문에 말을 잘 알아듣습니다.) 
3편내용중에서 미래에서 타고온 우주선있죠. 이 우주선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져,
지구상의 고양이과 강아지가 멸종하고 맙니다. (상당히 억지스러운 설정이긴 합니다.)
때문에 인간들은 침팬지들을 길들여 노예로 부려먹습니다.
3편에서 살아 남은 침팬지 (시져) 역시 성장한 상황입니다.
이 시져가 침팬지들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킵니다. 마지막은 인간과 침팬지들의 전투로 마무리 됩니다.

5편은 지구를 정복한 침팬지의 회상씬인데, 왜 만들었나 싶더군요.
4편에서와는 더 미래의 상황이 전개되는데 이때는 인간과 침팬지들이 거의 동등한 입장입니다.
서로 같이 살아가면서 때로는 갈등도 일어납니다. 결국은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고, 마침내 침팬지들이 인간들을 정복합니다.

그리고 리메이크작, 2001년작의 스토리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혹성탈출 시리즈를 전부 본 사람들이나 혹성탈출이라는 영화에 애착을 갖고 계신분들은
스토리 이해가 잘 되실겁니다.
그 남자 주인공이 시간의 혼란때문에 미래의 지구로 떨어집니다.
(이 떨어 진 곳이 지구가 아니라는 분들도 계신데 미래의 지구 맞습니다.
지구가 아니라면 굳이 시간이 지나가는 상황을 보여줄 리가 없지요, 우주비행선이 있는 것도 그렇구요)
이 미래의 지구는 우주비행선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침팬지들 덕분에 다른 침팬지들 역시 고도로 진화해 있는 상황입니다.
암튼 이런 지구를 레오(남자 주인공)가 다시 인간들을 해방시키고 떠납니다.
다시 돌아간 곳은 과거의 지구로 돌아가게 되는데 과거의 지구는 테드(침팬지 장군) 가 이미 정복한 상황입니다.
즉, 테드는 남자 주인공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서 침팬지들을 해방시킨거죠.
때문에 흑인노예를 해방시킨 링컨대통령 동상을 비유시켜 테드를 세워놓았죠. (팀버튼 만의 유머),
테드는 어떻게 돌아온거냐면, 비행선에 갖히게 되는데 이때 옆에 다른 침팬지가 유심히 레오의 비행선 작동법을 보는 장면이 클로즈업 됐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비행선을 작동시킨거죠. 암튼 2001년 작은 너무 가볍게 만든 것 같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냥 단순히 오락영화더군요. 하지만, 1968원작은 정말 인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잘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거 보면 인간=미국 이라는 개념이 떠오릅니다.인간의 오만함, 지구의 주인은 인간, 미국의 오만함, 지구의 주인은 미국)

아, 그리고 1,2편에서 나온 '노바'있죠..? 린다 해리슨인데, 말 한마디 안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죠.
(2편에서는 '테일....' 이라는 딱 한마디 하기는 합니다.)
이 배우가 2001년 작에서도 까메오 출연했습니다.
(찰턴 해스턴은 아시죠. 테드 아버지.)
초반에 유인원들이 인간들을 사냥해서 수레에 싣고 오는데 수레 안에 갇힌 사람중에 유난히 클로즈업되는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이 린다 해리슨입니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아주머니가 돼있더군요. (역시 대사는 없습니다. ^^)

>저번에 우연히 혹성탈출에 관한 것을 보고 영화를 함봐야겠다 해서
>옛날꺼 혹성탈출을 봤습니다. 
>물론 내용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원숭이가 말을 하고 사람을 잡아서 동물원에 넣는다면
>이 얼마나 황당할까요.
>거기서 나오는 주인공(태일러)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주인공여자(노바)로 나오는 사람은 좀 이쁘더군요^^ 말은 못하지만 왠지 동양적인미도 있어서....
>마지막은 충격적인 장면과 함께 주인공이 오열하면서 끝나더군요.
>
>그런데 이것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겨우구해서 봤지요.
>내용은 좀 비슷하고 특이한점은 거기서나오는 인간은 말을 하더군요.
>물론 주인공여자도 좀이뻤습니다.-_-;  마지막에 주인공이 나였다면 떠나지않는건데...;;
>주인공이 떠날려니까 여자가 도망가더군요(좋아했었나봐요-_-;;)
>마지막장면은 역시 황당하게 끝나더군요.
>
>그런데 옜날 혹성탈출 속편이 있다구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당키로 2편을 구해서
>오늘뽰습니다. 1편주인공 테일러랑 노바를 볼수 있어서 기뻤습니다.ㅜ.ㅜ
>2편은 1편마지막을 이어서 똑같은 배경으로 시작하는데요.
>거기서는 이상한 지하세계에 사는 사람을 내용으로 나옵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사람같지만 가면을 썼더군요-_-;
>물론 말도 하더군요..이상한 음파도 보내고 .
>마지막에는 주인공과 노바가 .......ㅜ.ㅜ 
>
>암튼 갑자기 혹성탈출 매니아가 된것같네요 . 빨리 3편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짐 당키로 받고있는데 무지안받어지네요.
>
>ps. 혹성탈출 속편이 2,3,4,5 편이 있다구하는데요 혹시 이거 다보신분있나요?
>    대충 줄거리라도 알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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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박지용  
  아햏햏햏...
G 장문희  
  뭐가 저리도 복잡할꼬..-.-  잘읽었습니다 ^^
1 최익성  
  저는 원작 혹성탈출과 2001년도판은 전혀 별개의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팀버튼이 과연 원작영화를 보았는지조차 의심스럽구요. 그것은 인간노예들의 지능이 '말'을 할 수 있을정도로 뛰어나면 안되는 설정에서 기인합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겠지만 아무래도 전 실망했지요. 단순히 말을 했기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