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이라는 소재는 sf 라는 영화장르에 있어 분명 아주 매력적인 소재의 하나로 꼽힌다.

이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원작자의 손자가 할아버지 소설을 2002년에 영화로

리메이크 했다고 한다. 물론 이 전에 영화로 만들어진 전작을 봤지만 지금은 전혀 기억할수가

없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19세기의 한 과학자(가이피어스)가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후

그 여인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 타임머신을 만든다. 하지만 인간이 과거를 바꿀순

없다. 영화는 가이 피어스의 왜 사람이 과거를 바꿀수 없는가 하는 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 제기와 의도는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 빛을 잃는다. 처음에서 중반부분

(여기서부터 무슨 -이란 단어 때문에 여기 등록이 안되서 이 부분을 빼버립니다. 도대체 왜

등록이 안되는거야? -이란 말도 없구만.)

  까지는  무난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마지막 제레미 아이언스가 한꺼번에 인간과 시간의 관계를 풀어주려하는 해설식

연설. 막상 그렇게 끝나도 그 뜻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하나하나 장면들로만 봐서는 그렇게

어색한 장면을 찾기 어려운 영화 --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많이 모자라는 영화..

전작 혹은 원작을 뛰어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어쩔수 없이 인정하게 만든 영화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