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색은...변할까?"

우연히 어제 센트럴을 갔다가
프랑스 영화제를 하는 것을 보고 시간에 맞게 골라서 본영화입니다..
예상외로 사람도 많았고 기대는 안했지만 내용도 장면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남편에게 항상 맞고 사는 여인이 미용기계때문에 집에서 도망쳐서 갤럭시라는 여관에서
주인여인을 비롯한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은 찾는 내용입니다..
약간은 페미니즘 냄새가 나고, 굉장히 골치아플거라 생각했지만..
영화는 때로는 위트를 그리고 때로는 감동을 주며
어려운 주제를 살며시 조심스럽게 풀어갔습니다..
아울러 잘은 모르지만 극중 인물들의 사실성 넘치는 연기와
극의 중간 중간에 삽입된 드라마..ㅡ.ㅡ;;;의 독특함이
극을 더욱더 재미있고 마음에 와 닿게 합니다..
그리고 화면서 세련됨과 잔잔함...
또한 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변하는 머리스타일과 대사들은...
이 영화를 수작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신없고 조금은 화면위주에 영화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본...
나무랄데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기억에 남는부분은 헤어기계의 개인기..ㅡ.ㅡ;;;

아아...이영화제가 끝나 다른분들은 보기 힘들거 같은데..
비디오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서툴러서 제대로 좋은 영화의 감상을 못하는 거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기회가 되면 보기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