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죠.. 우리나라에서 만든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뽑으시겠지만 말입니다.

정지영 감독님과 그 당시 톱이라고 해도 무리없는 캐스팅..
안성기, 심혜진, 이경영, 독고영재 등등..
우리나라와 월남 ..지겨우리 만큼 역사가 닮았죠.. 식민지, 반으로 쪼개져 치뤘던 동족상잔
요즘 나왔던 블랙호크나 위 워 솔져스 같은 사실적인 영상(죽는 순간)은 없어도 충분히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작품입니다.
군대에 가보셨던 분들은 아실 겁니다. 고작 소총 9발을 사격하고 나서 귀가 얼마나 멍멍해 지는지..
수류탄 한발에 땅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용맹했다고 지금도 이야기하는 파월병사들..영웅이라고 해야 할 그들이 귀국후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고엽제로 인한 병마..
왜 이경영은 스스로 귀를 잘라야만 했었는지 그런 이경영의 간절히 바라는 눈빛을
거부하지 못하고 안성기는 방아쇠를 당겨야만 했었는지...
우리들의 전쟁이 아닌데 왜 그들은 그곳에서 더운 피를 흘려야 했는지...
단지 그 때 미국에게서 받은 돈과 무기로 우리가 이 만큼 발전했다는 말로 끝맺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