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999, 3편 연달아 보고...

영화감상평

은하철도999, 3편 연달아 보고...

1 윤성훈 3 2684 7
정말 오랜추억을 곱씹으며 은하철도 999 세편을 연타로 다 봤습니다.
79년판인가? 오리지날 은하철도 999 극장판을 시작으로해서, 사요나라 은하철도999, 그리고 은하철도999 Eternal Fantasy까지..
어린시절 내 맘을 앗아갔던 메텔은 여전히 아름답더군요..네모난 그리고 약간 흔들거리는 눈, 갸름한 얼굴, 앞에 방울두개달린 검은옷( 그 검은색 방울두개가 얼마나 인상적이던지...-_-;), 검은모자, 서류가방, 늘씬한 키..........(아..메테루~~~)
그런데 헉...철이가...오리지날 은하철도999 극장판하고, 사요나라 은하철도999에 나오는 철이는 솔직히 넘 잘생겼습니다. 예전 철이의 이미지 때문에 영 거슬렸다는...(철이는 좀 못생겨야...쩝..)
예전 티비에서 보던 철이는 은하철도999 Eternal Fantasy에서 볼수 있었는데, 내용은 영~~(에이..)
오리지날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더니 은하철도999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은하철도999 Eternal Fantasy는 정말 꽝이었습니다. 내용도 없고..뭔가 일이 일어나려다가 마는...쩝.. 화질만 좋으면 뭐합니까? 비교적 최신판이라 화질은 괜찮던데...
참, 사요나라 은하철도999는 터미네이터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으로 내용의 독창성은 크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은하철도999를 다시 보면서 느낀것은 상당히 철학적인 만화라는 겁니다.
어린시절 볼때는 메텔하고 철이하고 날으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환상적인 만화였는데, 지금 다시보니..기계인간의 몸, 영생 등..조금은 어려운 철학적 주제를 담았네요..쩝..

그리고 한가지 더...주제가는 김국환아저씨께 더 좋습니다.
갑자기 예전에 쓰던 999 연필깍이가 그립습니다.(샤파라고 했죠? 아마?? 그거들고 날아다니는 흉내를 냈었는데...어느덧 커버렸네요..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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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심의열  
저도 그 연필깍이가 그립네요... ^^
 3편을 다 구해서 본 저도 예전의 추억과 새롭게 본 은하철도의 묘미를 느끼게 되네요.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 민주주의의 폐해, 공산주의의 문제점 등등을 짚어가는 좀 철학적 애니지요..
1 정성윤  
제 기억으로는 님께서 말한 잘생긴 철이와 못생긴-_- 철이는 완전 다른 내용인듯 싶은데요. 예전에 TV시리즈에서 본바로는 잘생긴 철이와 못생긴 철이가 어떤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농담아니고 메텔도 2명에다가 은하철도999 기관사도 2명이라서 서로 놀라는 장면을 연출하더군요.. 진짜 철이를 제외하고 기관사와 메텔은 똑.같.이 생겼더군요..-_-;;; 언뜻 생각나기로는 나쁜넘(이표현 참오랜만에 쓴다..--;;)이 2명의 메텔과 2명의 철이와 2명의 기관사를 홀딱 벗기*-_-*는 씬이 있었는데 기관사는 옷벗으니까 정말 암것두 엄떠군요..-_-;;; 허공에 눈4개(2명이니까..)가 왔다갔다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군요..^^;;;
1 김상훈  
성윤님 글을 읽으니 저도 그 장면 생각이 나내요...은하철도라...
 개인적으로는 다시 보고 싶은 만화중에 천년여왕인가...그것도 보고 잡은데 구하기 쉬운 일이 아니라...쩝쩝...암튼 정말이지 간만에 어린시절 생각이 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