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Hawk Down] '화약냄새가 스며드는 영화'

영화감상평

[Black Hawk Down] '화약냄새가 스며드는 영화'

1 양정호 2 3194 0

‘전쟁’은 ‘사랑’과 함께 영화의 오랜 테마였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전쟁이란 극한상황에서 인간 본연의 깊은 모습들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화약냄새가 진동하는 이 리들리 스캇의 신작을
보고 나오면서 한숨과 함꼐 든 생각은 바로
‘휴..살아있어 행복하다’

영화는 90년대초 소말리아내전에 투입된 미군들의
실제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임무를 위해 적도시
한가운데 투입된 미군들. 아군 헬기 두대(블랙호크기)가
적로켓포에 추락하면서 계획된 작전은 엉망이 되버리고…

일단 시각적인 면에서 리들리 스캇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든다. 역동적인 카메라워크와 
영화처럼 심각한 저채도의 스크린톤.
그리고 기가 막힌 편집타이밍은 이제 신에 경지에 다다른 듯,
관객들을 마치 전쟁의 화염속에 있는 거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설정된 캐릭터들의 충돌이나 극화된 영웅, 아니면
과장된 동정심유발 같은 걸  이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다.
영화 속에  ‘이야기꺼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분들이 있다면 이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감독의 의도인 듯 하다.
전쟁은 ‘이야기꺼리’가 아니라 머리를 관통하는
총알같이 심각한 현실이란 것.
수많은 전쟁영화중에서도 칼같은 ‘리얼리즘’으로
기억될 영화이다. 마지막대사도 함께.

"옆에서 같이 피흘리는 전우애, 우린 결국 그것 때문에 총을 쏜다.”
(“It's about the men next to you. That's all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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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전석원  
낙 낙 나킨 온 헤븐스 도오오어 아아이야이야이아 낙 낙 나킨 온 헤븐스........
1 박상욱  
크으.. 블랙호크다운.. 군대 영장나왔는데.. 그 담날 여친이랑 보구... 군대가서 절대전쟁안일어나길 빌었답니다..ㅠ.ㅠ 넘넘 실감나구 살아있다는게 고맙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영화였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