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를 보고...아내가 정말 강간당했을까요..?

영화감상평

memento를 보고...아내가 정말 강간당했을까요..?

1 김요섭 5 5458 6
흠..영화에서 두가지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시간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은...칼라로그리고 시간순으로 진행되는것은 흑백으로 나옵니다..
그리고....그 시간대가 서로 자주치는 순간에서..흑과백이 교차되는데..
셀비가(레니)가 지미 그란트를 죽이고 창고에서 나온는 순간부터..
그동안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어온 이야기가 끝나고...거기서부터 이야기 진행이 칼라로 거꾸로 진행되어 올라가는데..
흑백으로 나오는사건에서..레니는 ..그동안 찾아 헤메던 존. G (지미그란트)를 죽입니다
(그 전에도 G를 죽였겠죠...그건 존 게모(경찰)와의 끝부분 이야기에서도 나오는데.)
한명의 존G를 찾아서 죽이는 이야기가 흑백으로..또 한명의 존 G를 찾아서 죽이는 이야기가 칼라로...구성된거죠..
이야기의 시작에서 '테디를 믿지말라'는 구절은...지미그란트를 죽이고나서..
테디가이야기하는 진실(아마 진실일듯..)을 믿기 싫어서..엿먹어라 그러고"그 구절을 쓴거고"
레니는...그걸 쓰면서..자신이 모든걸 까먹고 또 다른 존 G를 찾아다니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니가 제일 눈에 띄는 곳에 적어놓은 '새미 쟁킨스를 기억하라..'는..
새미 쟁킨스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레니가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새미 쟁킨스라는 인물은..그냥 아내도 는....단순한 전과자겠죠 테디말대로.
그럼 레니가 존G를 찾아서 죽이게 되는 대전제.....
아내는 정말로 강간을 당하고 죽은건가인데..
제 생각에는. 존G라는 놈에게.강간은 당했었는지 몰라도 살해당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되는군요
문신에도...존g에게 강간은 당했다고 써놨어도..살해당했다고는 쓰지 않았던거 같은데요.
계속해서 나오듯이 욕탕에서 누국가에게 얻어맞고 쓰러졌을때..아내는 아직 눈을 깜박이고 있었습니다...죽은게 아니죠..그리고 그 사건으로 레니는 그런 병을 앓게 된것도 사실일테고요...
문제는...레니는 그 순간까지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그 후에 아내는 계속 살아있고..자기와 같이 생활을 계속했는데  기억하지 못하는거죠
바로 이부분은..레니가 새미 쟁킨스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얘기하는게
그게 바로 레니 자신의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아내가 죽은이유는...레니가 그 병을 앓게 되고 난 후에 .(아내가 그런 생활을 못견뎌서 죽기를 원했건 아니면 레니를 못믿어서 시험을 했던 것이건 간에)
레니가 연거푸 놓은...인슈린과잉으로 죽은것같습니다..
기억은 분명히 못한다해도 그 자책감은 느끼고있어서 그것을 자신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서
 레니는 새미 쟁킨스라는 인물을 만들고...그것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
팔목에 적어놓고....아내가 죽은 원인을 자신과 분리해버린게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기억은 못해도 감정은 남아있는다는 구절이 있죠..)
아내는 인슐린 중독으로 죽었고 ...그 사건을 담당했던것이..테디(G레모)라는 형사이니다.
테디는 레니가 뭔가에 복수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결국 생활이 망쳐진거는 아내를 강간하고 자신의 머리를 내리친놈이 원인이니...테디는 그것을 알고있고..)
..그를 도와서 존G를 찾아서 죽이게 한거죠..(그게 진짜 그 강간범이었는지 아니면 테디 말대로 재수가 없는 그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게 첫번째 존G일테고...그런데 그걸로 끝날줄알았는데..레니는 기억을 못하고 계속 존G를 찾는다는거고.. 존 게모(테디)라는 형사를 죽인 이후에도 레니는 스스로의 위안을 얻고 만족을 얻기 위해서
다른 존G를 계속 찾아헤멜테죠....기억속에서는 부인은 그저 아름답고 그런여자로 남아있고
자신의 실수와는 무관한 사건으로 죽은 것으로 되어 있을테고...
....결국 레니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레니 스스로가 만들어낸 가짜 진실이 아닌지요....fact5, fact6 이라고 진짜 진실처럼 몸에 적어넣은..진실들도 사실은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들이었으니까요..(이를테면..fact 6 :테디의 자동차 번호..같은)
그럼....레니는 이번부터 아내가 강간당하던 날부터 이런 증상을 앓기 시작했을 텐데
어떻게 새미 쟁킨스의 이야기는 일관되게 기억(이야기)하고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계속 잊혀지고 재구성 되어야 할텐데....
이거는..레니가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세겨두고..항상 누구에게나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새미 쟁킨스를 잊지마라..잊지마라..하는 박복학습으로 인해서 거의 잊혀질 틈도 없이 거의
유사하게 계속 재구성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새미 쟁킨스가 실존인물이고...쟁킨스에게는 진짜 그런 일이있었고
레니는 레니가 믿고 있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레니가 기억의 1순위로서 새미 쟁킨스를 그렇게 까지나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결국 제 생각에는 결론은.
1. 아내는 강간은 당했지만 죽지않고 레니와 계속 살고있었고..레니는 그날의 사건으로 머리가 맛이간거고
2. 아내는 레니가 반복해서 놓은 인슐린 과잉으로 죽은 것이고.
3. 테디는 레니 아내의 죽음과는 무관하고..(그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였을 뿐)
4. 레니는 자신의 잘못으로 아내를 죽이게 되서 그로인해 일분 기억을 분열시키고 가짜 기억을 만들어냈고...기억은 언제라도 엉터리로 재구성 될 수 있는거니까요..진실은 기억못한다하더라도.
4. 레니는 몇번이고 몇명을 죽이더라도..존 G를 찾아헤멜테고..
죽이고 난 바로 그 다음 순간에는..또 다른 존G를 찾아다니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거죠.
(아마 영화 처음에 나오는 테디를 죽이고 난 다음에 찍은 사진도 금방 불태워버리겠죠.)

뭐 제가 보기는 대충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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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신승목  
게시판에 님말한거에 더 이미 다 어느분이 정리해 올려 놓았습니다.
1 이홍은  
새미에 대한것은 자신의 죄책감 때문 아니었을까요? 테디가 이런말을 하죠. 너는 네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그러니 자신이 아내를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과 기억상실증이 결합되서 자신의 일을 남의 일로 기억하고 있느건 아닐지.
1 김요섭  
게시판 다른 글들 몇개만 대충 봐봐서 자세한 내용은 전부는 잘은 모르겠고.... 어제 낮에야 영화를 보고 써본건데... 근데 저글 쓰다가 깜박하고 안쓰고 넘어갔던건데..정말 아내가 강간을 당했을까 하는 건데요.. 경찰이 찍어준 사진을 보면.. 첫번째 살인을 한후 웃으면서 찍은 사진에서는 문신이....아내가 존G에게 강간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문신만이 레니몸에 있습니다..경찰 말로는 그 살인후에 그걸 세겨넣고 찍어준거라는데..그럼 왜 살인전에 안쓰고 살인후에 쓴건지요..아내가 정말로 강간을 당하기는 했던건지....이 생각이었습니다..
1 김요섭  
영화와 관련해서는...노벨 생물학인지 뭔지를 받은(내 친구의  친구 지도교수가 미국서 공부할때의 예전 지도교수 라는군요) 학자가 얼마전에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은 다른 메카니즘을 이용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는군요.. 이 영화에 나오는 그런병이 실제 있는지 있을수있는지는 몰라도...저 학설에 의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겠더군요...어쩌면 각본쓴사람이 그 학설을 바탕으로 썼을지도.
1 김요섭  
아 그리고 신승목님 ...남들이 쓴거야 어떻든 영화 감상란이라..저는 제가 보고 생각한거 그냥 정리해서 써본것 뿐입니다....감상, 느낌이 안쓰여있다고 생각하신다면...보고난뒤 제 느낌은.. 재미있었습니다..그렇게 토막쳐서 거꾸로 구성해서 영화를 만든다면 아주 지루해시거나 산만한 구성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정리도 잘되어있고 나름대로 깔끔하더군요 독특한 재미도 있고, 이영화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보다는 영화 끝10여분동안이나 영화가 끝나고 난뒤...내용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더군요......위의 내용을 요약하면..이런 느낌이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