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미있다는 것입니다...이 영화는 매스컴이나
메이저 배급사의 도움 없이도 영화 자체의 힘만으로,
11개 극장에서 개봉하였음에도 3개월여만에 박스오피스 9위까지
올라갈만큼 재미를 인정받았습니다...imdb에서는 네티즌 투표
역대 11위를 기록중이고요....2시간여를 영화 자체에 빠질수 있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의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들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겨우 장편 데뷔작일 뿐이며 시나리오까지 직접 썼죠...
스타 감독이 될지 혹은 매니아 층의 감독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겠지만 영화에 대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저예산 독립영화의 성공을 들수 있겠죠...
영화만 탄탄하다면 영화 자체의 힘만으로 얼마든지 흥행에 성공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하지만 애초에 메이저 영화사들이
영화를 보고도 모두 안된다고 손을 내저은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대규모의 자본으로 특수효과와 컴퓨터 그래픽, 그리고 매스컴의 힘에 의지하는
요즘의 영화시장에선 가장 의미가 크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얼마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또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완벽하고 독특한 구성과 편집, 연출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카데미까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각종 영화제에서 각본, 편집, 감독상을
수상하며 언론과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자체만의 의의로서, 우리에게 우리의 기억은 얼마나
신뢰할수 있는 것인지..., 편한대로 조작하고, 지우고, 해석하고, 만들어 내는것은 아닌지...
일본의 역사 왜곡 학자들이 한번 보았으면 싶습니다...그들 역시 기억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