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를 보고..

영화감상평

파이널 판타지를 보고..

G 김수미 1 3039 1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다...^^
그래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는 느낌도 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로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여서 조금 마음이 불편했지만...
모든 매체를 대하는 느낌과 감상은 각자 다른 것이니까..

우선 뛰어난 그래픽이 실사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점이 마음에 들고..
그 긴 게임의 내용을 잘라내 영화를 만들었다면....조금 스토리 구성이 이상하지 않을까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아주 뛰어난 스토리 구성을 보여주었다.(예전의 아마게돈과 달리........ㅡㅡ;;)
전반적인 내용이.....물론 아이들....특히 10대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일 듯 하지만....
조숙하고 배경지식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어른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만화라고 어른들이 무조건 꺼려하거나....디즈니식의 만화에만 길들여진 사람이라면....한 번 쯤 볼만하다.
각 캐릭터의 성격도 살아있고.....물론 연기도 살아있다.

가이아라는 정신체가 모든 생명체에 담겨져 있다는 설정부터.....
외계 생명체가 실제로 상처입은 영혼이라는 점....
그리고 그 것을 무력이 아닌 따스한 마음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원령공주나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더 뛰어난 그래픽과 탈만화적인 분위기가 생생한 감동을 더 줄 수도 있다.
특히 마지막에 주인공 남자가 죽는 것이 아니라.....
가이아로 돌아가....
새의 영혼속에서 자유로이 날아가는 듯한 그 느낌....그리고 그 배경 음악은.....
내 눈에서 눈물이 나게 만들었다.


자신이 만화 매니아라면...
혹시 원령공주나 아키라,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꼭 보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위의 영화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만화가 그냥 그래픽의 강점만을 앞세운 상업성 짙은 영화로 보일 것이다.
특히 만화영화란 이유로 그냥 가서 보는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재밌는 영화일 수가 없을 것이다.
이해하기도 힘들테니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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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정현  
마자여~ 전 마지막에 젤 기억남음.. 사랑해~ 라는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