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엑스맨3 최후의 전쟁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엑스맨3 최후의 전쟁

1 바람돌이 0 3886 4
영화로써 '엑스맨'시리즈나 '트리플엑스'는 X라는 단어를 가지고 가장 최근의 경향을 반영하는 X세대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영화일 것이다.
뭔가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SF적인 분위기를 풍겨내고, 신세대적인 사고들과 상상을 뛰어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엑스맨'이 처음 나왔을 때, 너무나 훌륭한 화면구성과 SF적인 감각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특이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었다.
그런 전편의 영화를 바탕으로 두번째 시리즈가 나왔지만, 두번째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첫편에 있었던 부족한 것을 채워주기 위해 등장하긴 했지만, 너무 특이하지 않은 줄거리와 한번 본 장면들에 부연되는 두번째 액션은 나에게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다.
좀 더 특이한 사람들이 나왔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더욱더 특이함을 살리지 못했다.
아직까지 나는 '터미네이터 2'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영화만큼 속편은 아름답고 나의 머리속에 각인된 영화는 본 적이 없다.
그 영화를 생각하면서, '엑스맨 2'는 나에게 대조적인 실망한 속편인 것.
세번째가 나왔다기에 '얼마나 다르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가진채 보게 됐다.
대단히 화려한 화면구성, 또다른 특이한 사람들,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장면장면들이 나에게 놀라움을 주고, 영화에 있어서 최후의 전쟁답게 웅장한 구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에 감동을 기대할 수 있는 줄거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애쓴 흔적들이 보이는 영화이기에 재미있었지만, 왠지 가슴졸이는 장면들이 없었고 너무 위대해진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표현한 것에 좀 거부감이 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 각각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것인데, 한 사람은 위대한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이 폄하되는 것과 대비되어, 인간의 너무나 무능력하고 나약한 모습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화려한 화면구성과 웅장한 장면들은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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