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감상]헷지(Over the Hedge)

영화감상평

[애니메이션감상]헷지(Over the Hedge)

1 바람돌이 1 2312 1
'울타리를 넘어서'라고 해석을 하면 맞을까?
한마리(?)의 독립적 가족구성을 이루는 너구리가 곰의 음식을 탐내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곰의 음식을 탐내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곰에게서 그 음식을 훔치는 것까지 실행하고, 그 훔치는 작업이 실패함에 따라 엄청난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임기웅변을 발휘하여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 애니메이션의 흐름은 이미 결정되어 있을 듯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사람을 위해서 너무 헛점투성이의 구성을 이루고 있다.
첫째로, 애니메이션에서 동물들이 너무 똑똑하여 사람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실제 너구리는 인간의 다재다능한 장비들을 다루면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낚싯대의 사용과 적절한 도구의 사용은 너구리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하긴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되는 동물마저도 사람을 능가하는 능력(빠른 속도)으로 인간을 갈궈주는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해내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둘째로, 인간의 의사소통능력을 이 동물들은 전 동물과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인간과의 의사소통까지도 문제없이 처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저런 작은 동물들에게까지도 당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아마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영화내내 당하기만 하는 인간을 같은 인간이 보면서 즐겁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고 처량하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즐겁게 그려낸 캐릭터의 모습에는 박수를 보낸다.
귀엽고 재미있게 생긴 각각의 캐릭터에는 정말 '우와~ 대단하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상황설정과 행복한 결론은 보는 나로 하여금 웃음짓게 했다.
빠른 움직임과 즐거운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를 즐겁게 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너무 복잡한 구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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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화섭  
동물을 주제로 그린영화속에 인간을 같은인간으로 보신다니 즐기는데 부족하신점이 있는거 같아요
그인간을 인간으로 보지말고 영화속 동물이 지금 인간을 대행하는 역할정도로만 생각해도
다른 감상이 될껀데 어렵게 꼬진말고 단순히 생각만하면 에메모호한 평은 안나오죠 어렵자나여
세상은 어렵게 살면 더어려운법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