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호로비츠를위하여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호로비츠를위하여

1 바람돌이 1 1887 5
영화를 보고 난 뒤, 잔잔한 감동이 내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것이 있음을 느꼈다.
모름지기 영화란 이렇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또 보는 이에게 적당한 유머스러움도 전해주어야 하는 것을....
최근에 나온 우리 영화들을 보면, 너무 폭력적이거나 너무 따분한 주제들만 줄기차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영화가 이렇게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이 있건만,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치고 부수고 죽이고 피흘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수억대의 돈을 쏟아부었다고 자랑까지 해대는 꼴은 더이상 우리 영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들을 뒤로 하면서, '메롱~'하고 놀리듯 내 앞에 나타났다.
아이가 전하는 감동의 선율(?)도 나름대로 나를 감탄케 한다.
자못 영화안에서 피아노를 치는 자세와 실력이 만만치가 않다.
잠시 잠깐 배운 실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친다.
중간중간에 겪게 되는 희로애락(?)이 따분해 질 수 있는 분위기의 영화를 자못 반전의 역할도 해댄다.
결국 결말은 어떻게 하든 해피엔딩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끝이 어떻게 끝날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마음속으로 느끼는 사랑과 현실앞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보고 마음이 아려온다.
그들의 지긋한 사랑이 감동스럽게 전해오는 이 영화를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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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최성규  
벼르고 있는 영화였는데....꼭 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