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편을 봤습니다. 오늘 오후였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꽉 차네요ㅡ.ㅡ;

평일 오후라 예매도 안하고 왔더니만 매진직전에 표 하나 남은 것이 맨 앞자리--눈아파 죽

는줄 알았네요.전체적으로 재밌더라구요, 사실 제가 웬만한건 다 재밌게 보긴하지만. 스미

골이 말하던 그녀 쉴롭인가? 그게 난 무슨 마녀쯤 되는줄 알았는데 거미더군여. 끔찍합니

다. 마지막에샘한테 찔리고 토깠는데 어케된지 알수가 없네요. 전투장면도 지난번보다 규

모가 더 커지고 . 유령군대도 뜨는데 멋있네요. 우르크하이들 간단하게  처리해버리네요.

드디어 코끼리가 전투에 등장하더라고요.  근데 별 활약은 못하고  나즈굴과 마법사왕

(원래는 Rich King 인가 그런데 어색한 번역ㅡ.ㅡ)도 기지배한테 허무하게 죽고. 나머지 나

즈굴들도 독수리오형제(?)한테 작살나구여ㅡㅡ 그리고 처음엔 스미골이 호빗에서 골룸이

되어가는 과정도 나오구여. 결국 반지 따라 용암속으로 가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몇가지 흠도 있네요. 우선 너무 긴~것. 졸리다는 사람도 있네요. 그리고 레골라스가 전편

의 방패로 계단타기(?)에 이어 또다른 개인기 코끼리 때려잡기를 보여주는데 멋있긴 하지

만 코끼리뿔 타고내려오는게 쫌 어색하네요.  또 사루만이랑 그리마는 아예 안나와버리고,

아라곤과 아르웬,에오윈 삼각관계도 흐지부지하게 끝내버리고(아라곤이랑 아르웬 결혼하

고나서 에오윈이 웃어보이는데 가식같이 느껴지네요--;) 스미스요원(?) 은 아라곤한테 칼

만 만들어 주고 별로 하는게 없네여.  아 그리고 샘 막판에 장가가는데 마누라 별로 안예뻐

여(남편보다 10년은 늙어보임.) 그리고 가장 맘에 안드는게 에오윈-- 별로 이쁘지도 않은

것이... 마법사왕 죽여버리는데 어이없네요. 세오덴왕은 한방에 가는데 에오윈이 어쩜 그리

도 간단히 죽여버리는지 마법사왕이 불쌍하더라구여.인간한테는 안죽는다는 마법사왕 갑

자기 인간남자한테만 안죽는다고 말바꾸길래 설마했더니, 에오윈이 "난 남자아냐--" 하더

니만 찌를데도 없어보이는--  텅 빈 얼굴 찌르니깐 구운 오징어 쪼그라들듯이 불쌍하게 죽

네여. man한테는 안죽지만 woman한테는 죽는다? 말장난같은데요. 소설에도 이런부분

이 나오나여? 에오윈이 로한왕 되는 거랑 마법사왕 죽이는 건 웬지 페미니스트들을 위해

억지로 만든 부분인거 같네요. 영화가 너무 남자중심이라고 여성단체가 꼬투리 잡으니깐

감독이 궁여지책으로 만든 화해의 제스쳐같은데ㅡ.ㅡ;; 여자는 왕 못되냐고 하면 할말없지

만 오빠가 기마대로 헬름협곡에서 구원한것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별로 한일도 없

는 에오윈한테 왜 왕위를 물려준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사우론 1편에서처럼 왕눈

깔에서 인간형으로 변신해서 싸울걸 기대했었는데, 끝내 눈만 부릅뜨다가 허무하게 가네요

ㅡㅡ; 뭐 몇가지 흠은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구여 영화에서 나오는 전투장면들은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맨앞에서 보느라 재미가 많이 반감된거같아요. 다시봐야겠더라구여 책

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주섬주섬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