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실험적인 단편영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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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실험적인 단편영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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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쇼킹 오브 데스>라는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ABC 오브 데스 2(ABCs Of Death 2)>라는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가 되고 VOD시장에서 한국 개봉이 되었는데 2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죽음이라는 공통된 소재와 연관시킨 단편 모음집인데 제가 소개해 드릴 작품은 그 중 한 편입니다.

 

Spilt(불화) - 후안 마르티네즈 모레노 감독

(고어한 장면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줄거리 : 파리에 출장을 간 남자가 영국에 있는 아내와 전화를 하는데 집에 누군가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스펜스라는 장르에서 몽타주 기법 중에 '교차편집'이 가장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러한 몽타주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되려 하나의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의 시선을 한번에 실시간으로 보여주죠. 연출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관객에게 어떤 시선을 보여주고 가릴지에 대한 결정권"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나머지는 모두 관객의 몫이죠. 이 영화는 관객이 수동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능동적으로 긴장감을 찾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지럽다고도 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실험적이고 효과적인 연출로 보이기도 하며 전통적인 틀을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이미 이런 작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서 신기했던 연출이었습니다.)

 

<물론 연출에 한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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