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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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상담원

1 나무그늘 7 4845 9


Q :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29세의 여성입니다.

일이 바쁘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아이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들은 시간이 없다는 저희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는 정말로 시간이 없는데요. 어떻게 설명을

해 드려야 할까요?


A :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길어야 10분이면 되는거 아닙니까?




Q : 5년 동안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집앞까지 찾아가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로서 편지를 쓴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군요.

정말로 끝난 걸까요?


A : 집배원과 눈이 맞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Q : 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사로 잡힌다는 점입니다. 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A : "인칭대명사"입니다.




Q :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영어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단어를 찾아오는

숙제인데 "작은 배" 라는 단어는 사전에도 안나와 있습니다.

배가 ship 인 것은 알겠는데 작은 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르쳐주세요.


A : "ship 샤기" 라고 쓰세요.




Q : 얼마 전에 "작은 배"의 영어 단어를 질문했던 중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대답해주신 답을 들고 갔다가 죽도록 맞았습니다.

게다가 긴 영작 숙제까지 벌로 받았습니다. 영작 숙제를 그럭저럭

다 했는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과는 달리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 "Life is egg" 입니다.




Q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4수에 실패한 인생 낙오자입니다.

잘 하려고 해도 뭔가가 제 앞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를 해도 자신이 없고 그저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집에서도 저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주위의 시선은 너무나

따갑고 냉정하기만 합니다. 누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데

아무도 저를 위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요.


A : 가스 보일러, 난로, 전기장판, 모닥불, 아궁이, 열내는 하마, ....




Q : 23세의 고민남입니다.

그녀를 정말 이대로 보내기가 싫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고통의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삶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 전 미쳐가고 있나봐요.

내 모든 것인 그녀... 보내기 싫습니다... 보낼 수 없습니다.

이대로 보 낸다면... 전 자살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좋죠?


A : 가위나 바위를 내세요.




Q :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는 샛별 초등학교 5학년 2반 32번 맹짱구 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숙제로 북극에 사는 동물 5개를 써오라고 하셨는데,

저는 북극곰하고 펭귄밖에 몰라요. 나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요. 어떻게 써서 가야 되나요?


A : 북극곰 3마리, 펭귄 2마리라고 쓰세요.




Q : 안녕하세요? 전 24세의 자유를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문제는 어제 밤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밤에 제 남자 친구와

화끈한 데이트를 했는데, 너무 열렬하게 한 나머지 몸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버렸습니다. 내일 당장 수영장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남자 입술 자국이 남겨진 몸으로는 도저히 창피해서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죠?


A : 어차피 비키니 수영복으로 다 가려지는데 아닙니까?




Q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세의 남성입니다.

저는 도덕적인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결혼하기 전까지는

약혼녀에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약혼녀와 데이트를 하다보면 솟구치는 욕구를

억제하기가 힘듭니다. 죄의식과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손가락은 쓰지 말고 다른걸루 까딱하세요.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분유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성실한 연구원입니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매스컴에서는 모유가 뷴유보다 좋은 점을 강조해서

분유의 판매량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유라고 장점이

없겠습니까? 저는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고 무조건 모유가 좋다는

언론의 말에 화가날 정도입니다.

도대체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뭐란 말입니까?


A : 담겨져 있는 용기부터가 이쁘지 않습니까?




Q : 안녕하세요? 저는 26세의 백수건달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점을 봤더니 용하다는 점장이가 커다란 돈 뭉치가

정면으로 달려들 운세라고 합니다. 복권을 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경마장을 가는게 좋을까요?


A : 길을 건널 때 현금수송차를 조심하세요.




Q : 저는 국가 안보에 관한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밤마다 골목길에서 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색깔이 노란색인 걸로

보아 외국 첩보원 같습니다.

아... 저는 이대로 죽게 되는 걸까요?

죽더라도 누구의 손에 의해 죽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어느 놈들이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C.I.A 일까요? 아니면 K.G.B 일까요?


A : 그 사람을 G.A.Y 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Q : 영문과에 다니는 23세의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중간 고사 시험 대신에 즉석 회화를 본다고 합니다.

교수와 일대일로 회화를 해야 학점을 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회화에 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A : 교수에게 'Can you speak korean?' 이라고 하십시요. 그럼, 분명히

'Yes'라고 할테니 그 다음부터는 우리말로 하십시요.




Q : 안녕하세요? 저는 7살 먹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

불러도 대답하거나 달려오지 않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아이가 커서 뭐가 될려고 저럴까요? 걱정입니다.


A : 웨이터나 동사무소 직원을 시키세요.




Q : 전 42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요즘들어 아랫배가 더부룩해지는 것 같더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콩을 먹으면 아래로 콩이 나오고 오이를 먹으면 곧바로 오이를

배설해버립니다. 모르긴 몰라도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A : 똥을 먹어보세요. 그러면 똥이 나올 겁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3:47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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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고운모래  
  어, 이거이 바로 <BR><BR>"무진장 긴 질문에 핵심을 찌르는 짧고 간결한 답변".... <BR><BR>소위 "염장성 답변" 에 <BR><BR>"삐친 사람이 얼른 해치우려는 흔적 대박 " <BR><BR>등등의 유사표 ?  <BR><BR>흠... 딱 내 스타일이군요. 맘에 들어...
10 파란하늘  
  저멱먹구 소화시키기 좋네여.....
ㅋㅋㅋ~~~~~~~~~~
1 나무그늘  
  고운모래님, 저건 그냥 유머일 뿐입니다.<BR><BR>저걸 현실로 적용하다가는 칼 맞을 수도... ^^*
1 룰루 ~  
  훗후 ~<BR>쎈스있다고 칭찬 받을것 같은데... ㅡㅡ;<BR><BR>현피(현실 PK) 당하려나...
S MacCyber  
  <SPAN class=mad_title>그런데 실제로 질문/답변 게시판에 보시면<BR>고운모래님 답글이 다 이렇거든요....  <IMG src="http://www.cineast.co.kr/zboard/miniwini.visualEditor/emoticons/nate006.gif" align=absMiddle border=0><BR><BR><BR><FONT color=#0080ff>Q) 28 weeks later(28주후)자막은 언제쯤 나오나요?</FONT><BR><FONT color=#ff8000>A) 늦어도 28주 안으로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FONT><BR><BR><FONT color=#0080ff>Q) 일반 영화 파일 재생시 12분 10초가 지나면 화면이 뚝뚝 끊깁니다..(어떤 영화파일이든지....)<BR>사양은 시피유:윈저 4200ee<BR>메인보드 :아수스 M2N-E<BR>램: 디디알2 1기가 2개<BR>그래픽카드:사파이어 라데온 1950프로 vf9 이엠텍<BR>이정도 이고요..<BR>메인보드 바이오스 최신 꺼 안정적이라고 소문난 것 정식버전으로 업데이트 정상적으로 해줬고(그전 메인보드 바이오스 정식버전도 같은현상) 칩셋드라이버도 잘 설치해줬고요..<BR>그래픽드라이버는 ATI 7.3정식버전이고요..(7.4최신정식버전도 써봤지만 거기서도 문제)<BR>나머지 장치 관리자 확인하면 다 잘 설치돼있습니다.<BR>플레이어는 KMP플레이어도 사용해보고 곰플레이어도 사용해봤고요..  (이하 생략)<BR></FONT><FONT color=#ff8040>A) 제가 보기엔, 아무래도 집터의 문제로 보입니다만...</FONT><BR><BR><FONT color=#0080ff>Q)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성의이해'라는 시간에 레포트가 주어졌는데요..<BR>레포트주제가 성에관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는거네요...<BR>무슨영화를 보고 쓰는게 좋을까요???</FONT><BR><FONT color=#ff8040>A) "마법의 성" 이란 영화가 있던데...</FONT><BR><BR></SPAN>
1 고운모래  
  헉... 그거 다 정답인데...<BR><BR>나중에 두고 보시면 알아요. 언젠가 곧 답변 채택될 겁니다. <BR><BR>삶은 달걀 = Life is Egg...<BR><BR>특히 이 문장은 자막 제작자들이 오랫동안 음미해봐야 할 문장이라고 봐요.
1 나무그늘  
  오호~ 그러고보니까 좀 비슷한 게 많아 보이네요... ^^<BR><BR>이 글은 고운모래님에게는 유머가 아닌 삶 그 자체로 들릴는지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