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가 선정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장면 1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짱구 아빠가 회상을 하는 장면입니다.

짱구 극장판 중에서 가장 히트친 작품인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의 감성을 더 자극해서 일본 현지 개봉때도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죠..

그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고 합니다

저도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나이 먹고 무슨 짱구야?!하실 수도 있는데 이편은 정말 추천..ㅠㅠ

어린시절의 그리움으로 인해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현재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인데

이 회상장면은 짱구가 아빠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아빠에게 아빠의 발냄새를 맡게함으로써 짱구 아빠의 기억이 돌아오는 장면이에요

그냥 설명만 들으면 짱구답고 발냄새가 웃겨보일수 있겠지만..

이 발냄새가 상징하는 것은......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들을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일을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래서 짱구 아빠가 냄새를 맡고 자신의 현재의 기억과 모습을 찾게되는것이죠.

마지막에 짱구가 "아빠, 이제 저 기억나요?"할 때 울컥..ㅜㅜㅜ

모든 아버지들은 위대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상사한테 치이고 후배한테 체이고 가족들을 위해 힘을 내니까요.

사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가족들과 같이 있으면 충전되니까..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그렇겠죠?

그 외에도 극중에서 왜 과거가 아니라 더럽고 추한 21세기에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

짱구가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짱아, 흰둥이랑 더 같이 살고 싶으니까요..

싸우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지만 같이 있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빨리 어른이 되서 누나처럼 예쁘고 섹시한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단 말이에요"

과거를 동경하는 어른들과 달리 미래를 동경하는 짱구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 순수함에서 가족의 애정이 엿보여지는 애정어린 대사입니다.

정말 울컥한 대사였습니다.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어렸을 때 미래를 동경했겠지만 막상 미래가 현실이되니

너무 힘들어서 한번쯤은 그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겠죠.

하지만 지금 소중한 가족이 있기에 이 힘든 현실을 버티며 미래를 꾸려가는 것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