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리지않는 라디오 Cine-Station입니다 §

자유게시판

§ 들리지않는 라디오 Cine-Station입니다 §

1 Soulless 27 2012 3
-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

고요한 새벽 여기는 Cine-Station입니다


첫 곡은 Birdy의 Skinny Love였습니다

요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죠? 비까지 오고 나니 가을은 더욱 멀어지고 겨울이 코 앞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이 짧게만 느껴졌는데요 이렇게 점점 짧아지다 아예 사라져버리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드네요

혹시 '계절성 우울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가을은 양의 기운이 음의 품안으로 들어가는 계절로

사람의 기운도 가라앉고 침잠하기때문에 그에 맞춰 기분도 다운된다고 하는데요

예방법으로는 하루 삼십분 이상 햇빛 접하기, 과일 채소 생선 견과류와 같은 지중해식 식단

그리고 가족과 친구와의 많은 대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우울할 때 앞서 말씀드린 뭐 햇빛, 무슨 식단, 진솔한 대화 이런건 생각도 안나고 그냥 다 너무나 싫어지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잘 예방하시고 극복하셔서 우울함에 눌려있지 마시고 그 우울함을 즐길 줄 아셨음합니다

노래 두 곡 들을게요 Susie Suh의 I Do, Charice의 Lighthouse



여러분들은 보통 이 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하루를 마무리 하시는 분들, 시작하시는 분들 또는 그 중간에 있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게시판에 7549님은 야식 먹는다고 네 야식 좋죠 야식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만약 지금 먹을 수 있다면

전 달달한 매화수에 바삭하고 촉촉한 탕수육이 땡기네요 야식얘기에 조용하던 게시판이 갑자기 바빠지네요

떡볶이, 순대, 족발, 감자탕, 피자, 고구마 가장 많은 건 역시 치킨이네요 중국까지 전해진 치맥 키야하~ 궁합 참 딱이죠?

아~ 침 고이네요 한번은 제가 늦게까지 술 마시고 들어와서 라면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그래서 라면을 끓여서 기분 낸답시고 예쁜 그릇에 담아 음악도 한 곡 틀었죠

근데 한 젓가락 먹고 보니 분위기가 영 안어울려서 바로 껐었던, 괜스레 너구리한테도 음악한테도 미안했던 그런 적이 있었네요

지금 야식드시는 분들 드시면서 한 번 감상해보세요 Maria Callas가 부릅니다 Lacia ch'io pianga


7549님이 체할것같다고 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괜찮으신거죠?

자 이번 코너는 '추억의 그 노래'

여러분들 학창 시절 노래방가서 불렀던 노래들 기억나시나요? 제가 중학생때즘 노래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으음.. 게시판 보니까요 정말정말 잊고 지낸 추억의 가수들이네요

쭈우욱 훑어보니 김정민 소찬휘 김경호 야다 엄정화 에코 k2 EVE 에메랄드케슬 김현정 등등 많고 많네요

그 때를 생각하며 다같이 추억에 한 번 빠져 볼까요? 여러분들이 많이 불러보고 또 불러줬던 곡일거에요



k2 그녀의 연인에게 그리고 에코 행복한 나를이었습니다

듣고 있으니 그 시절 그 사람들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누군가는 다시 한 번 보고싶고 누군가는 꿈에도 보기 싫고...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둬야겠죠?

이번에는 여러분들의 신청곡으로 꾸며지는 시간입니다

Fluto님이 신청해주신 Where Are You Christmas? 내별명은M님이 신청해주신 Lullaby Lonely

쿠앤틴.T님이 신청해주신 Let It Be 차례대로 들어볼게요




잘 들으셨나요? 노래 들으며 게시판 읽다가 웃음이 빵 터졌어요

5491님이 찬송가 틀어주세요하니까 8542님은 팔만대장경 읊어달라고... 진심은 아니시죠?

제가 차별하거나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종교쪽으로 무지하기때문에 이런다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셨죠?

5842님이 취했는데 춤추고 싶어요라고 올려주셨네요 그래요

5842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만의 느낌으로 흐느적흐느적 씰룩씰룩 내 맘대로 추기 어때요?

마치 잠깐 정신 나간 사람처럼요 다같이 준비됐으면 Shall we?



Britney Spears의 Hold It Against Me에 이어 Madonna의 Sorry 리믹스버전으로 들으셨습니다

5842님 신나게 흔드셨나요? 전 얼굴까지 빨개지고 정말 스스로 너무 창피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잠시나마 즐거우셨나요? 잠깐이지만 그런 순간이었으면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음.. 사람은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새로 시작해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덜 아프고 덜 슬프고 덜 절망적인 내일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상처가 더 이상 덧나지않고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만의 행복하고 따뜻했던 기억들로 밴드를 만들어 붙여보세요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 밴드를 떼어보면 나도 모르게 새 살이 돋아 있을겁니다

끝가지 함께 해주시고 참여해주신 한분 한분 모두 감사드리구요

끝곡으로 Leona Lewis의 Yesterday 띄워드리며 전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Soulless였구요 여기는 들리지않는 라디오 Cine-Station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7 Comments
M pluto  
글은 다 읽었는데 시간 관계상 음악은 못 들었어요.
일단 흔적 남기고 갑니다.
라디오 듣는 것 같은..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었어요.
음악 방송을 듣는 느낌.
이따 다시 오겠습니다...
1 Soulless  

킁킁 킁킁 pluto님 향기~
여유로우실때 들어주세요
따뜻하고 상큼한 주말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pluto님 :D

6 a형날파리  
뭐지? 세이클럽의 음방 느낌이....
잘 들었습니다 ^^
1 Soulless  

세이클럽하니 15년전.. 참 괜찮았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 a형날파리님 :]


1 Q타란티노  
허거덩, 게시글 이제 봤네요.ㅎㅎ
왜 안 보였지.-_-;;ㅎㅎ

음...

Susie Suh의 I Do는 여운이 남는 로맨스 영화 OST 같은...

Maria Callas - Lacia ch'io pianga 요론 음악까지.^^ㅎㅎㅎ

음악은 아는데 이름을 모르는 것들을 Soulless님 덕분에 알게 되네요.^^

한국음악까지.ㅎㅎ

K2노랜 옛날에 노래방에서 참 자주 불렀던.ㅎㅎ

에코 - '행복한 나를'은 언제 나온지 모르겠는데
너무 유명해서 많이 들어봤던...
Soulless님이 올려주셔서 끝까지 들어본 건 처음이네요.ㅎㅎㅎ
노래 되게 듣기 좋게 잘 부르네요.^^ㅎㅎ

브리트니랑 마돈나는 원곡이 더 좋은 듯...;;ㅎ
브리트니 리믹스는 완전 트랜스가 되버렸네요^^;

엔딩이 끝내주는 가수군요.ㅎㅎㅎㅎㅎ
X-Factor 우승자.ㅎㅎ
사이먼 코웰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레오나 루이스~~~~
'Bleeding Love'가 참 좋죠.ㅎㅎ
'아바타' 엔딩곡도 불렀던,~ㅎ
근데 'yesterday'는 한국음악처럼 들리는데 영어로 바꿔 부른 것 같네요.ㅎㅎ

정말 다양한 음악들을 올려주셨네요.ㅎㅎ
다양하다 못해 특이한 조합~^^ㅎㅎ

ps.
Fluto님이 신청해주신 Where Are You Christmas?
내별명은M님이 신청해주신 Lullaby Lonely
쿠앤틴.T님이 신청해주신 Let It Be 차례대로 들어볼게요

너무 재밌으시네요.ㅋㅋㅋㅎㅎ

ㅎㅎㅎ음악+글 잘 듣고 잘 읽고 갑니다~ㅎㅎㅎ
1 Soulless  

음악이나 영화를 듣고 보다보면 생각하고 상상한 걸 소리로 또 영상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타고 나는 걸까요?
읽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타란티노님~ :)

1 Q타란티노  
다음 음악게시글도 기대하겠습니다 (__)ㅋ
1 Soulless  

글의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하네요? ;)

1 Q타란티노  
다음 음악게시글도 기대한다는 말이었습니다.^^ㅎㅎ
32 내별명은앤  
아이 참... 소울리스님,
제 신청곡은 Nickelback의 Lullaby라고 했자나요오.-ㅁ-
트랜스랑 하우스도 좋아하긴 하지만
저건 너무 밝아요. 전 밝은 트랜스는 뉴에이지 같아서 별로!
힛~

다음엔 Linkin Park 노래로 부탁드려요. 흐흐흥.
1 Q타란티노  
ㅋㅋㅋㅋㅋ
전 음악 신청 안 해서
Soulless님께서 그냥 유머로 남겨놓으신 줄 알았는데.ㅎㅎ
앤 낭자는 신청을 했었군요?ㅎ

Linkin Park... 완전 좋아하는데.ㅎㅎ

기대해봅니다~~ㅎ
32 내별명은앤  
...애드리브였죠 당연히...(  _  _)

소울리스님이 올리신 글 이제 보는데
신청 같은 거 했을리가 없잖아요.-ㅅ-
1 Q타란티노  
아.....ㅡㅡ;;
전에 게시글에서 비밀글도 있고 하니
신청하신 줄 알았죠~;;

그렇다고 너무 차디찬 그라스(?ㅋ)의 말씀을...ㅠ.ㅠㅋㅋㅋ
32 내별명은앤  
ㅋㅋㅋㅋ

미안해요~
이건 뭐 글자로는 억양이 안 보이니 원.ㅎㅎ
1 Q타란티노  
마지막에
-ㅅ- 이 표정이 앤 낭자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셨어요.ㅎㅎㅎ

근데 제가 괜히.ㅋㅋㅋ
약간 썰 느낌으로 했는데 혹시 불편하시면 하지 말아야겠는'-'ㅎㅎ;;
1 Soulless  

두 분 썸타세요?

32 내별명은앤  
허어...

소울리스님...ㅎㅎ
-ㅁ-+++
1 Q타란티노  
우리 썸 좀 탈게용.ㅎ;;ㅋㅋ;ㅎ;ㅎ;;

영화 '그녀 (Her)'의 느낌으로요....ㅋ캌,;.ㅋ;; (설레발 죄송;;)
32 내별명은앤  
댓글내용 확인
1 Soulless  
댓글내용 확인
32 내별명은앤  
댓글내용 확인
1 Soulless  
댓글내용 확인
M pluto  
어제 오늘 좀 정신이 없어서 몇 번에 걸쳐 다 들었네요 ㅎㅎ

앤 님이 팅긴 청곡은 제가 받겠습니다. ㅋ
제 취향에 잘 맞네요.
Fluto님이 청한 곡에 노래 부르는 아이가 피아니스트의 딸인가요?
I do, Lighthouse 분위기도 좋고...
울게하소서도 좋고...
올드팝은 좀 들었는데 요즘 건 거의 모르겠네요.

귀가 호강했습니다.

정성스런 선곡 감사합니다. ^^
32 내별명은앤  
고맙습니다, 플루토님.ㅎㅎ
소울리스님이 무안해하실까봐 내심 걱정했슴미댜..(  -  -)

저 역시 '울게 하소서'를 골든베르크 변주곡만큼 엄청 좋아하는지라..
사실 저 링크들 중에 마리아 칼라스 것만 두 세 번 들었네요.
1 Soulless  

네 pluto님
Fluto님이 청한 곡의 꼬꼬마숙녀는 피아니스트의 늦둥이 딸이라고 합니다
귀가 호강했다니 과찬의 말씀이시구요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D

2 오다리  
아~좋은음악 고맙습니다. 이 시간에 듣기 편한곡이네요^^
여기에 맞는 글은아니지만....오랜시간동안 씨네스트에서 다운만받으면서
글한번 올리지않았던거 오늘 깊이 반성합니다.
고맙습니다
1 Soulless  

편안하게 감상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오다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