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중독인가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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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중독인가요 저???

28 율은사랑 5 2483 0

어제 심야로 여섯번째로 겨울왕국을  봤습니다.

겨울왕국 정말 끊을 수가 없더군요. OST니 영상미니.... 모든 게 다 좋더군요.

개봉당시때(1월 16일)는 '겨울왕국'이 북미에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제외하면 박스오피스 7주 연속 1위를 했다길래 학교 야자까지 도망가면서까지 겨울왕국을 3D자막으로 봤는데 야자 도망간 건 걸렸지만 후회가 되지않더군요.

결국 그 주 주말에 그때 안본 동생이랑 한번더 봤습니다.

한주쯤 지나자 더빙 OST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영상미를 더 음미하기 위해 3D더빙으로 보러갔죠.

그리고 3일정도 지나고 설날전에 학교 오전수업만 하고 마치고 그때 보지 않았던 친구랑 같이 자막판을 보고 싶었는데 자막이 없었던지라 영상미라도 느끼려고 또 3D더빙으로 봤죠.

설날 연휴 마지막날(개학전날)에 3D자막으로 한번 더 봤구요.

어제는 그냥 보고 싶어서 한번 더봄. 포토티켓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엘사로 꾸밈..(솔직히 엘사 때문에 가는 것도 있음. 엘사 여왕님 졸예뻐요)

오늘 우리반애들한테 6번봤다고 소문이 나서 저 우리반에서 '겨울왕국 덕후'로 불림. ㅋㅋㅋ

또 보고 싶음.......... 스토리나 영상미나 OST나 영화의 기본 요소들을 다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진짜 최고더라고요.(스토리는 개연성이 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동화같아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성간의 사랑보다는 자매애를 그린 것도 좋았구요, Let It go 들을 때마다 감동이(울컥)....ㅜㅜ)

겨울왕국보는데 43000원 듬(RVIP할인권도 쓰고 다 썼음). 근데 겨울왕국은 6번보면서도 요즘 인기작은 볼건 다봄(제가 주말에 집에서 시간남으면 독립영화랑 극장에서 못 본 영화들을 봄. 게임 안해요.). 제 용돈의 90퍼센트가 영화티켓값이랑 vod로 다 나가요(한달에 4만원 받음)

솔직히 요즘 영화들보다 무한배 나음.


수상한 그녀는 심은경의 연기력만 있고

피끓는 청춘은 청춘보다는 추억 이야기고

남자가 사랑할 때는 스토리가 진부했고

조선미녀삼총사는 배우들이 애교나 재롱만 펼쳤고

프랑켄슈타인은 시각효과만 죽임. 나머진 다 없음.


이 영화들의 공톰정이 스토리가 없어서 미래의 영화학도로써 스토리를 중시하는 저에게는 별로더라고요.(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의 연기는 높이 평가함)

레고 무비나, 또 하나의 약속은 아직 안 봐서 모르겠고요....(또 하나의 약속은 내일 보러 감. 원래 오늘 갈려했는데 날씨가 꾸중중해서 미룸)

내일 '또 하나의 약속' 보고 수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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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4 Hsbum  
진실한 영화팬이라면 살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줄 만한 영화를 몇 편은 만나게 됩니다.
인생이 바뀔 정도가 될 수도 있고 한 동안의 행복, 만족감에 젖게 할 수도 있겠죠.
 
나이가 조금 '더 많이 든' 입장에서 보니까 영화 속의 슬픔이 적잖이 느껴지더군요.  ㅡ.ㅡ
주요 장면이 되는 노래로만 봐도 Let it go는 저주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능력, 처지 때문에
사람들을 등지고 혹독한 추위(추위따윈 두렵지 않다고는 하지만)와 고독 속에 살아야 하는
슬픔이, 귀여운 밝은 노래 같은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은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이 왜 언니가 안 놀아주는지...  조금 비약하자면 마치 치매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 또는 부모가 돌아가신 줄 모르고 철없이 뛰노는
장례식장의 어린 아이를 보는 듯한(?) 먹먹함이 전달되더군요.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은 자신과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을 찾게될 수도 있으니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저런 감성들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
암튼 여러번 보는 것, 특히 미래 영화 학도의 입장에서는 중독이라기보다 하나의 꿈이 되고
자양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28 율은사랑  

치매나 장례식 얘기는 처음 들어봐서 좀 당혹스럽네요.ㅋㅋㅋ

저는 Let it go가 좋았던게 가사에 엘사느님이 그간의 외로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능력을 다루며 살거라며 호소하는 노래여서 더 와닿았습니다. 그 호소력이 좋은 노래가 타이틀곡이란게 너무 좋습니다.

저는 For the first time forever에서 안나와 엘사느님의 대관식 날에 대한 엇갈리는 감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리프라이즈 버전에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엘사느님과 언니를 사랑하는 안나의 엇갈린 감정들을 너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OST가 좋습니다(현재진행형).특히 LET IT GO는 너무 더빙으로 불러도 넘사벽이라(다른 OST는 더빙도 괜찮은데 반해) 원곡이 이디나 멘젤이 부르는 게 완전 좋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읽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재미로 보는 영화도 있음). 그러다 보니 스토리가 좋으면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되는 때가 많습니다. 엘사느님이 Let It Go를 부를 때 호소할 때 윗글에서도 말했지만 감동이ㅜㅜㅜㅜㅜㅜ

저도 어림잡아서 1000편(?) 정도의 영화를 봤는데 제 생각에 영향을 미친 작품들도 꽤 잇습니다만 이렇게 중독성 쩌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너무 제얘기만 한것 같네요. 어쨌든 댓글 감솨합니다!

추신 : 겨울왕국이 불법영상이 유출됐지 않습니까? 저도 처음 보고 다운받앗는데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손이 안가더라고요 ㅋㅋㅋ 영화에서 영상미도 중요한 요소인데 그걸 못 느끼다니,, 붕어빵에 팥이 반만 들어간 경우라고 할까요?

12 디자인센터  

저도 아이와 함께 (더빙만)4번 관람했습니다. ^^ 한 번 더 볼까 하는.. ㅋ

중독을 떠나 좋아하는 영화는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네요.

모든 예술장르가 그렇다고 생각되는데요,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보느냐에 따라 캐릭터나 상황 혹은 노래들이 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으로 보게 되는 것 같고, 전에 느끼지 못했던(혹은 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금 알아가는 것 같아요.

저와 아이도 처음에는 엘사 팬이었는데 보다보니 어느새 울라프로 옮겨가고 있네요. ^^

28 율은사랑  

저도 겨울왕국을 여러번 보면서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라푼젤, 주먹왕 랄프, 미키마우스 이스터 에그도 찾고 그랬어요. ㅋㅋㅋ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여러번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스토리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주연이 아니라 조연들의 감정까지 알게되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엘사느님 팬입니다.


추신 : 자막버전도 보세요. 더빙은 약간 의역된게 있는 거 같아서 자막도 관람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1 나즈잭슨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어린애들 볼거리라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만화영화 특히 디즈니 공주만화는 썩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율은사랑님의 흥분을 이해하긴 어렵지만
열정만은 부담스러울만치 확실히 다가오네요 ㅎㅎ;

어쨌든 이번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디즈니의 공주물은 유년세대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도구(오페라적 연출, 엘사 등 특정 캐릭터의 섹스어필)를 이용해서
다시금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탄생시켰군요.
역시 디즈니의 저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소력 만큼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