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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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 허상도 7 5379 6
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어릴때 극장 구경을 자주했다.

아버지는 할머니가 영화를 좋아하셨고.. 지금 고모들이나 삼촌, 사촌형들도

영화를 다들 좋아하는 편이다.

어릴적 영화를 본다는것은 그 자체보다 남포동 극장가에 놀러 갈수 있었으니 좋았다.

초등학교때 부산에서 김해로 이사를 왔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졸랐지만. 김해에 작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건 신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영화. 성룡의 홍번구? 였나.. 그 어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성룡이 곧 폭파될 도시? 에서

누구를 구해오는 장면.. 나는 분명히 터질거라 생각했고 아버지는 딱 시간 맞춰서 구해낼거라고 했었는데

결과는 아버지 예상대로였다.

그날 그 영화 이후 나는 영화를 진짜로 보기 시작했다.

중학교 방학때면 비디오가게 가서 100원 200원짜리 옛날 영화 모여있는곳만 1~2시간 구경하기도 했고

가지고 있는 동방불패 VCD를 친구랑 몇번이나 다시 봤었다..

고등학생이 되고 이제 티비나 통신(하이텔, 나우누리)등에서 얻은 정보로 혼자 극장에 갔다.

고2때 한 친구도 영화를 좋아했는데. 그 친구랑 미스터 빈을 부산극장 1관에서 보기도 했다.

별로 본 영화는 없지만, 글레디 에이터. 아바론. 등등 몇편의 영화를 본것 같다.

대학생이 되고 이제는 18세 제한 영화도 자유롭게 볼수 있는 나이이다.

고3때인가 퍼펙트 머더라는 영화를 18세 영화로써 처음 본 기억이 나는데.

이전까지 봐왔던 영화와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 재-_-미가 있었다.

초등학교때 개봉했던 양들의 침묵. 중학교때 김생민 아저씨가 소개해줬던 break down 등등

예전에 제목만 들었거나 소개만 받아왔던 영화를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다.

그러던중 동방불패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12 몽키스에 나온 대사.

영화는 볼때마다 틀리다는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서양 영화와 동양 영화가 다르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동방불패 2는 참... 별로 라는것도 알게 되었다

중학교때 동사서독을 보고 있는데. 사촌형이 이 영화는 나이가 20살 정도는 되야 이해를 한다고 했었던

말이 기억이 났고.. 동사서독을 다시 봤지만.. 여전히.. 내공 부족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촌형이 동사서독보다는 중경삼림(상림?)이라는 영화를 한번 보라고 했고.

그뒤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또다른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아버지도 젊었을때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하셔서

찾아봤지만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없었다.

이런 저런 영화에 대한 이야기.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하여 순수한 목적으로 영화를 즐길줄 아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그래서 이곳이 편안하며, 배울점도 많고, 이러한 글도 남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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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나무그늘  
  왠지 고향 사람 만난 듯한 기분... ^^
1 룰루 ~  
  으음...<BR>좋은 글이었습니다.<BR><BR>왠지...(^^) 잠시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BR><BR>그리고...<BR>별 도움이 안될테지만...<BR>'동사서독'을 제대로 알고 싶으시면... '영웅문(사조영웅전)'을 보시는 것이...<BR><BR>까놓고 말해서... '서독 구양봉'의 캐릭터... 캐스팅 미스(Miss)라는...<BR>(아마 '장국영' 이었죠 ?)<BR>'동사 황약사' 캐릭도 약하고...(양가휘)<BR>'북개 홍칠공'은 그럴듯 하지만...(장학우) 캐러자체가 존재감 없고...<BR>'남제 단지흥'은 나왔었나...요 ?<BR><BR><BR>당췌 무슨 야그를 하는겨... ㅡㅡ;<BR>영웅문이나 다시 읽어 보끄나 ~
1 허상도  
  영웅문을 안읽어봐서. 이해가 어려웠어요 T_T
1 룰루 ~  
  영화 '동사서독'하고, 소설 '사조영웅전'하고는... 스토리 자체가 별 연관은 없습니다만...<BR>소설을 보시면... 각 캐릭터를... 제대로 알수는 있겠습니다 ^^<BR><BR>영화 자체 설정을... 이리 저리 꽈나서리...<BR>'왕가위'감독 특유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는 ~
1 윤윤아  
  전 그 감독님 냄새로 영화를 봤어요ㅜㅜ.....
책으로 보면 좀 더 다른 재미가 있나요, 원작이 있는 줄로만 알고있지, 막상 소설로는 접하지 못했어서..
1 룰루 ~  
  물론입니다 윤아님 !<BR><BR>그 어떤 매체로도 소설 '영웅문' 씨리즈의 재미를... 100%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BR>'사조영웅전(몽고의 별)', '신조협려(중원의 별)', '의천도룡기(영웅의 별)'로 이어지는 '영웅문' 씨리즈는... 그야말로... '중국대하역사무협소설'이라 장황하게 불리울 만큼... 단순히 '무협지'라 부르기에는 민망한 중국 문학의 꽃입니다 !<BR><BR>군대시절... 고참들한테 매맞아가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했던 소설입지요.<BR>(화장실 같은데서 숨어서 보고는 했답니다)<BR><BR>작가 '김용(金庸. 필명)'이 중국 문학에서 괜히 '대협(大俠), 신필(神筆)'로 불리우는 것이 아닙니다.<BR>'김용', 그의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부류(파. 派)가 있을 정도지요.<BR><BR>원명(名)은 '사량룡(査良鏞)'... 본명의'鏞(룡)'을 나누어서 金(김)과 庸(용)으로... '김용(金庸)'이라는 필명을 쓰는 것이고요. 1972년 소설 '녹정기'를 끝으로 붓을 꺾었지만... 아직도 그의 수천만 글자들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BR>중국 문학계에서 '김학(金學, 학파)'이라 불리는 김용의 작품.<BR>대만에서 발간된 '김학 연구 총서<FONT face=바탕>(金學硏究叢書)'</FONT>만 18권에 이릅니다.<BR><BR>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룔기, 천룡팔부(대륙의 별), 소오강호, 녹정기... 등등 그의 작품들은 너무나 유명하고(뛰어나며), 전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요.(거의 영화화(드라마) 되었죠)<BR>많은 장르에서 그의 작품들을 차용해 사용할 정도로 전(前)세기 최고의 무협작가 입니다.<BR><BR>17년간 주옥같은...<BR><U>서검은구록, 벽혈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설산비호, 비호외전, 연성결, 천룡팔부, 협객행, 소오강호, 녹정기, 원앙도, 백마소서풍, 월녀검</U><BR>총 15편을 집필했습니다.<BR><BR>'무협소설'이라... 취향에 맞지 않는다... 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BR>한번 읽어 보시기를... 250% 추천합니다 ~<BR>^^;
1 룰루 ~  
  어 ~ 허 ~<BR><BR>취한다... ;;;<BR><BR><BR><BR>횡설수설...<BR>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