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의 피와 땀의 결정체

자유게시판

어느 누구의 피와 땀의 결정체

1 강혜정 21 5207 3
  얼마전 학교에서 아무생각없이 divx영화를 한편 다운받고 있었는데
선배가 쓴소리 몇마디 하더군요 들어보니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말 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영화제작을
터전삼아 생계를 유지해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상품이다.
 소위 영화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그 사람들은 그 상품을 만들기위해 수억원 내지는 수십억원을 쏟아붓고
 동서남북을 막론하면 뛰어다니며 땀흘린 결과 이다.

 요즈음들어 인터넷의 보편화와 네트워크등의 극을 초월하는 발달로 인하여
글로벌네트워크를 주장하며 국가관의 문화의 벽은 물론이요 국경까지도 없어
진다는 말이 실로 거짖이 아님을 실감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과 문명화 시대에도 사람들의 `공짜` 심리는 결코 변함이
없는듯 하다. 훔친 사과가 맛잇다는 도둑넘 심보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영화라는 상품하나에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것을 도둑질 하여 무단으로 배포하고
받는이가 있다면 그것이 어찌 생선가게의 생선을 훔쳐먹는 고양이의 도둑넘 심보와
뭐가 그리 다른가 생선을 훔쳐먹은 고양이는 배가 불러 좋겠지만 생선가게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입고 있는것이다. 한해 고구마 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두기전 이름도 알리없는 산짐승이 와서 도둑질 해간다면
 누군들 상처를 입지 않겠는가.

 divx를 모으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배포하는 사람은 또 누구인가.
달러가 난무하고 돈으로 덮여있는 회색도시국가에 사는 일명 소비자
 내지는 하루 밥세끼 꼬박꼬박 잘챙겨먹고 친구들과 술값으로 몇만원쯤은
거뜬히 지갑에서 꺼집어 낼줄 아는 사람들 아닌가.
 100만원이 넘는 컴퓨터와 한달에 3~4만원을 부담해야하는 인터넷 전용선
평면모니터다 시디알이다 뭐다 뭐다 해서 고루고루도 잘 갖추고 정보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사람들이 아닌가.

 설마 네트워크는 고사하고 컴터마저 없는 후진국의 친구들이 아니면 하루 한끼도
해결하기 힘들고 어린나이에 지뢰밭에서 굴러야 하고 총을 집어야 하며 가족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주위의 가난한 친구들이 divx를 모으겠나
배포를 하겠나. 아니면 돈 코묻은 돈천원 들고 pc방에 신나게 친구들과 우루루
뛰어가서 줄주리 앉아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1시간이 금방이라도 지나갈새라
 조바심가득으로 마우스를 만지는 어린이들이겠는가.

 극장비용 1만원이 채 되지않는 돈을 아끼려고 divx를 뿌리거나 받지는 않을터
지금도 내가 만든 영화가 극장에서 대박터트려서 한몪단단히 챙기려는 사람들
 이제 카메라들고 대박을 꿈꾸며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밥줄을 완전히 끊어놓으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의 피와땀의 결정체를 보면서 한번쯤 `공짜영화`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무단배포, 무단공유등은 자제를 해야 할것이다.. "

 음..저도 사실 공짜라면 물불을 안가리지만..
이말을 듣고나니 웬지 미안한 생각이 쬐금 들더군요..
 그래서 최신영화는 그냥 극장에서 보기로 했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1 Comments
1 구노  
영화를 만드는 자체가...보여주기 위한거 아닙니까?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영화를 볼수 있다는걸 생각해야죠...어차피..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힘들게 만드는건데
G 르노  
디빅을 모으는 사람 = 대다수가 영화광?
G 르노  
초기증상 = 아 그런것이 있었어 이런 별천지가...
G 르노  
중기 = 닥치는대로 모은다 그러나 영화는 다 못본다.. ㅡ,.ㅡ
G 르노  
말기 = 귀찬아진다. 방바닥에 누어 군것질하면서 비디오 보던 세월을 그리워한다..
G 르노  
결론.. 결국은 다시 비디오 그리고 극장에 다닌다..
1 구노  
마자여..디빅을 모은다고 영화관에 안가는 것이 아니죠...
1 늑대  
보여주기만 하는건 아니죠 보여주고 돈도 받는게 주목적이져.. 그냥 보여주는게 목적이라면 영화제작들을 자선사업가라 불러야죠..
1 이성  
디빅이 영화관련자들의 밥줄을 끊어놓는다는 생각은 너무나 비약이군요..디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만..
1 고독나무  
효효효효~ 디빅은 컴퓨터로만 볼 수 있지여~ ^0^ 만약에 디브디플레이어나 비디오플레이어로도 볼 수 있게 편리하다믄 아마두 벌써 영화제작자나 누구나 다아~~ 벌써 일냈을 거에여~~ 효효효~ 진짜 영화 좋아하는 이는 극장에서 보고... 디빅으로 소장할 영화 골라봐서리...dvd로 구입한답니당~ mp3 와 앨범, dvd와 디빅.......효효효~~  그 상관관계를 누가 감히 정의하겠으여~~ ^^; 디빅이 넘쳐나도.... 극장관객수는 요즘 엄청 늘어나서리...영화사업하는거 한번 해볼만 하다지여? 효효효~ 좋은 세상이에여~~ 효효효
1 고독나무  
누군 디빅으로 보구서 극장에서 보는 광두 있지여.... ㅡㅡ;;
1 구노  
어차피 영화관에서 보고싶으면 영화관에 가고..어차피 비디오로 빌려서 볼거면 디빅굽죠..영화가 피해가는것이아니고..제생각에는 비디오방이 피해갈듯...비디오 테잎이 없어질때가 왔나봐여
1 고독나무  
비디오가 사라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거지여... 음... 엘피판이 사라지듯이... ㅡㅡ;; 비디오... 그동안 많이 수고했다고 봅니다... ㅡㅡ;; 엘피판이 사라지듯...이제 골동품이나 경매등에서 고가에 왔다갔다하는 희귀품이 될 날도 멀지 않은듯....ㅡㅡ;; 음....비디오가 극장화면까지 지원했다면...글쎄여...좀더 오래 버티지 않을까나??? ^^;
1 늑대  
음..언제가는 사라지겠지 하고 생각했지만..VHS의 시대는 이제 가는것인가..-_-;;
1 likewind  
너무 오버하시는건 아닌지... 어차피 인터넷 목적이 정보의 공유 아닌가?
1 가을사랑  
디빅모은다고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몰지마세요 영화를 좋아하기에 정보를 활용할뿐이고 수집에대한 취미인것입니다. 진정 볼만한 영화는 오히려 극장을 간답니다 님의 선배의 충고도 새겨들을 만하지만 포괄적인 부분까지 생각하지못한거 같은네요..저도 처음 디빅을 모을땐 르노님의 말처럼 별천지였고 공짜영화본단 생각에 더없이 좋았답니다..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좋은 영화가 나올때면 차라리 극장을 간답니다 누가뭐래도 영화는극장맛이 최고니깐...
1 가을사랑  
그리고 하나더...진짜로 공짜가 좋아서 디빅수집을 한다면 디빅이 없어도 극장 갈 사람은 아니란 것입니다..오히려 잠재적인 영화 고객을 만들어 내는 셈인거죠...
1 백승준  
어차피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죠.. 그리고 디빅 모으는 사람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극장에서 영화보는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6 최원석  
맞아요.. 제 경우를 봐도 극장다니던 사람이 Divx를 알게 되서 극장은 안가고 Divx만 보게 되는게 아니죠.. 어차피 안갈사람은 안가죠.. 오히려 영화에 관심이 높아져 나중에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극장으로 가게 만들죠.. 뭐 대여점이 만화가들 죽이는 식으로 되겠습니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선배군요.. Divx를 받을때까지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모르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느니 극장가서 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죠.. 저야 극장비가 없어서 컴퓨터로 보지만.. 위의 말대로라면 저 선배는 컴퓨터가 만약에 있다면 윈도우를 비롯해서 각종 프로그램들이 모두다 돈주고 구입한 정품이겠군요.. 물론 길거리 천원짜리 가요테입도 한번도 구입한적이 없으시겠네요 ..
1 고독나무  
너무 몰아세우는 거 같네요~ ^^; 암튼 좋은 뜻으로 한 말이니까...너무들 흥분하지 말구~ 좋게좋게~ 생각하지여~ ^^;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 (영화계의 순환계도?? - 예를 들어 tv가 나오면서 영화 망한다던...그 영화의 순환계도?) 처럼 그 이치를 누가 알겠으여~ 그쵸? 여러부운~~ ^^;;
1 정인하  
그선배는 디빅이란 영화를 더욱 접할수있는 매개체를 저작권침해등 불법적인 공유체로 밖에 인식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좀더 넓고 긍적적인 면을 고려하면서 다른시각으로 볼순 없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