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이 정도도 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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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이 정도도 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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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씨가 최근 자신의 몸무게를 무려 20여키로 가까이 늘린 것에 대한(것도 근육으로만) 찬사에 대해서 시큰둥하게 내뱉은 한 마디였다죠...
'배우가 이 정도도 안하냐~!!'
별 뜻 없는 것 같은 한 마디지만...
얼굴과 시스템만 믿고 스스로 배우라 자처하는 부류들에게...
정말 배우가 어떤 직종인가...어떤 직업인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뉴스 보다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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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히로시마(일본)=윤고은 기자] '일본사람 다 됐네.'

배우 설경구(36)가 영화 <역도산>(싸이더스, 송해성 감독) 촬영에서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미 21㎏이나 불린 몸으로 한 차례 '깜짝 쇼'를 벌인 그는 일본어 발음으로 또 한 번 제작진을 감동시키기고 있는 것.


한국인이면서도 일본인으로 살고 싶어했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은 영화에서 두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일본어만을 쓴다. 전체 대사의 97~98% 정도를 일본어가 차지한다. 캐스팅 이후 몸 만들기와 동시에 일본어 연습에도 매진했던 설경구는 현재 동료 일본인 배우들로부터 "현지인 같은 일본어를 구사한다"는 합격점을 받았다. 영화를 위해 3개월 이상 하루 4시간씩 일본어 개인교습을 받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는 "처음에 정 어려우면 성우 더빙을 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인이 하는 서툰 일본어가 아니라 진짜 일본인이 구사하는 일본어를 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에게도 무리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구가 단번에 거절했다. 지금은 언어의 부담감에서는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7일 일본 히로시마 촬영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이 내 대사를 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며 "일본에 와서도 동료 배우들로부터 틈틈이 지도받았다. 또 일본에서 촬영을 하니까 촬영 외의 부분에서도 일어 연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01년 NHK TV의 사극 드라마 <성덕 태자>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일본어 대사를 구사한 경험이 있다.


지난 5월부터 2개월여 동안 줄곧 일본에서 촬영해온 <역도산>은 7월 중순부터는 국내에서 촬영 일정을 소화할 계획. <역도산>은 재일 한국인 출신으로 세계적인 프로레슬러로 성장한 역도산의 삶을 담고 있다.


히로시마(일본)=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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