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빗장 수비' 역시 위력적


세계 최고의 수비력으로 무장한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는 역시 위력적이었다. 이탈리아는 주전 수비수 네스타(26·라치오)와 칸나바로(29·파르마)가 결장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력으로 한국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해냈다.
　
왼쪽 풀백에서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말디니(34·AC밀란)는 율리아노(29·유벤투스)와 짝을 이뤄 중앙 돌파를 원천봉쇄했고 그 앞에 포진한 수비형 미드필더 톰마시(28·AS로마)의 수비조율도 탁월했다. 좌우 풀백으로 출전한 파누치(29·AS로마)와 코코(25·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설기현·박지성의 측면공격을 침착하고 한박자 빠르게 차단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체력과 압박 강도, 타이밍에서 상대보다 우월했기 때문이었는데 '압박 축구의 창시자' 이탈리아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에서 맹활약했던 송종국(23·부산 아이콘스) 이영표(25·안양 LG)의 좌우 미드필더들도 잠브로타(25·유벤투스)와 자네티(25·인터밀란)의 지능적인 플레이 앞에서는 빛을 발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의 압박은 상대편 볼을 무조건 뺏으려는 것이 아니라 슛·패스·크로스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방해 동작이 교묘했다. 그런 까닭에 시원스럽고 빠르게 연결되던 한국의 공수 혈맥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전반에 실점한 한국으로서는 후반 수비숫자를 7∼8명으로 늘리며 빗장을 건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리기가 힘겨웠다.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한국으로서는 압박의 정수를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세계 정상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교훈을 얻었고,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맞아서도 경기를 주도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특별취재반

키노시티에서 퍼온글인데... 국내 굿데이xxx 신문사의 기사라는군여...ㅡㅡ;;
우리나라가 이태리에게 진다고 가정하고 쓴글을 그대로 올리다니...어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