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증상.....

 1. 영화를 보고나면 그 즉시 적어도 4줄이상 나름대로 평가를 내려야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영화를 제대로 못본것이 분명함으로 너무너무 찜찜하다...
    아님 그럴 필요가 없는 영화라고 몰아부친다.... 졸작졸작졸작 !!!

 2. 그리고 조금더 짧게 별표(★)를 가지고
    이것이 걸작(★★★★)인지 아님 명작(★★★)인지 아님
    범작(★★)인지 아님 졸작(★)인지 즉시 평가를 해야한다.
    너무 많은 작품을 명작이라고 평가하면(분명 이것은 상대평가가 아닌데....)
    영화를 보는 눈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나자신을 폄하하면서
    어쩔수 없이 범작이나 졸작으로 평가를 한다..
    너무 많은 작품은 명작이 될수 없다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3. 영화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만나면 다시 리와인드해서 다시 본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면 이것은 엉성한 플롯이라고 몰아부친다.
    그 즉시 이해할 수 없으면 다신 그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내 머린 탓하지 않는다!!!

 4. 영화싸이트에 가서 본 즉시 글을 올린다.
    되는 말, 안되는 말, 하고 싶은 말, 필요없는 말
    고민고민하면서 간신히 올리고, 몇번이고 고치고 나서야 영화를 봤다고 안심한다....

 난 늘 이상한 습관들이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그 결과물로 무엇인가를 내가 해야하고 분석해야 한다는....의무감....

 때론 영화를 보고나서 그것이 내속에서 이해되고 자리잡을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너무 자주 잊는다...
 영화를 보는 것은 일이 아닌데... 그것은 아주 자유롭고 즐거운 경험인데....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데.... 말이다.. 
 느껴지면 하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것은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