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2] 담배사러오는 미성년자들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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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2] 담배사러오는 미성년자들과의 전쟁

1 시나브로 13 7511 2
주의문 (다 아시죠? 그래도 함 더 보세요 물론 전 복사해서 가져온겁니다. ㅡ.ㅡ;)

이글은 저의 생각이니 읽으시는 분과의 생각이 틀릴수 있읍니다.
혹시라도 생각이 틀리시다고 돌 내지는 주먹을 휘두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동의 하시는 분들만 밑의 글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참 한가지 더 전 '읍니다'로 계속 글을 쓸겁니다. 이점 유의하세요. '읍니다'란 글로 눈이 피로하신 분들은 아시죠? ^^ 바로 나가주세용 ㅡ.ㅡv

스페셜 땡스 (이젠 별걸 다 하는 나 ㅡ.ㅡ;)
글을 다시 쓰게 소스를 제공해주신 한동훈님께 바칩니다 ㅡ.ㅡv
글을 다시 쓰게 용기를 주신 머루님께 바칩니다 ㅡ.ㅡv

사설이 길었읍니다 이제 시작하죠.

첫번째 " 다짜고짜 디스 한갑 "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시네스트에서 놀고있읍니다.
인기척이 나죠 (보고서1편에서도 말했듯이 저 둔하지않읍니다. ㅡ.ㅡ)
손님 : 디스 한갑 (말이 짦읍니다)
나 : 네?
손님 : (제 얼굴을 봅니다.) 디스 한갑... (크...용기있는 넘 )
나 : 무슨 담배라고? (저 부산사람입니다 ㅡ.ㅡv)
손님 : 디스 한갑이라고요
나 : 신분증 (나도 말이 짦읍니다 ㅡ.ㅡ;)
손님 : 없는데요
나 : 가져와라
손님 : 저 20살인데 파시면 안되요?
나 : 안돼

그렇읍니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말을 짧게 해서 담배를 사러 오는 넘들이죠. 그러나 나한텐 안돼죠.
저도 옛날 고딩때 많이 사본 경험이 있었어 (허걱 내가 무신 소릴 ㅡ.ㅡ;) 그런건 귀신같읍니다.



두번째 " 조직똘만이얌"
이제부턴 바로 대화로 가겠읍니다. 현장설명은 읽으시는 분들이 짜증 날까봐 생략합니다. (그려요 제가 귀찮아요 ㅡ.ㅡ;)
손님 : 디스 담배하나 주소~! (크...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반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댓말도 아니고....전 감동을 먹었읍니다. 어느 생양x치가 왔나 하고요 ㅡ.ㅡ;)
나 : 몇 살이고?
손님 : (순간 뜨끔한 표정이 얼굴에서 지나갑니다.) 20살인데요.
나 : (갑자기 순해지는 넘을보니 불쌍합니다.) 민증줘봐라
손님 : 아니 내가 사는게 아니라 아는 형들 심부름인데요
나 : 그럼 그 형들보고 사러 오라고 해
손님 : 그 형들 저기 있는데 오면 큰일 나요
나 : (엄청 감격합니다. ㅜ.ㅜ 아~~ 기쁨의 눈물이...) 휴..... 어디 애들이고 니 얼릉 데리고 온나
손님 : ...
나 : 누구 아들이고 얼릉 데리고 못오나 (영화 친구같죠? ㅡ.ㅡ;)

그렇읍니다. 동네를 좋은 동네에 태어나서 동네 친구란 것들이 다 양x치 내지는 조직 똘만이입니다.
그런데 나보고 협박 내지는 공갈을 하니 아주 귀여워 죽겠읍니다. ㅡ.ㅡ;
(물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저 조신하고 섬세하고 잘생긴 넘(이건 죄송 ㅡ.ㅡ;) 입니다.)



세번째 " 법대로 해~!"
손님 : 디스 한갑 주세요
나 : 몇살입니까 (그렇지요 저 단순합니다. 상대방이 고운말하면 바로 존댓말합니다 ㅡ.ㅡ;)
손님 : 20살인데요
나 : 민증~! (물론 상대방이 20살인거 알았는데 존댓말은 필요없겠지요? ㅡ.ㅡ;)
손님 : 여기있읍니다.
(흠... 1982년 xx월 xx일입니다. 참 미묘한 문제에 봉착을 했읍니다. 생일이 지나야 만 19세가 성립이 되는뎅 안되더군요.)
나 : 생일 안지났잖아
손님 : 보세요 82년이믄 만 19세잖아요
나 : (이너미 듀글라고 덤빕니다.) 생일 안지나믄 어케 19살이야
손님 : 82년생이믄 다 19세지 어케 생일을 따져욧~!
나 : (이너미 이젠 소리까지 지릅니다.) 휴.... 가라 안판다
손님  : 안팔면 법에 걸립니다.
나 : (돌연 영화 친구버젼이 됩니다.) 가라 안카나 (믿을껀 제 얼굴밖에 없읍니다. ㅡ.ㅡ)
손님 : 여기 파출소에 신고 할껍니다 (그렇읍니다. 울 가게 앞에 파출소가 떡하니 있읍니다.)
나 : 신고해라 그리고 얼릉 좀 가라

그렇읍니다. 82년 생일이 지나야 19세가 된다는 법이 참으로 날 미티게 합니다. 친구넘은 담배를 사도 되고 자긴 담배를 사면 안되는 법이 어디있읍니까? ㅡ.ㅡ; 물론 전 법대로 합니다 ㅡ.ㅡ;

이상으로 미성년자들과의 이야길 마치겠읍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몇개 더 있읍니다. 그러나 저를 봐오신 분들의 환상을 깨기 시러서 이만 줄이겠읍니다. 긴글 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P.S (끝난줄 알았죠? 저 질긴 넘입니다 ㅡ.ㅡv)
아마도 이글은 코멘트를 다실 분들이나 코멘트도 보러 오시다가 발견 하시겠군요. 머 이렇게 숨겨 놓았다고 욕내지는 주먹을 휘두르지 마시길 바라며 보너스 트랙으로 [보고서1]의 다른 유형을 설명하죠 ㅡ.ㅡv
(이걸로 용서하시길....ㅡ.ㅡ;)

다섯번째 (아마도..ㅡ.ㅡ) "빵빵~! 담배줘~!"
요즘도 극성을 부리는 손님들입니다. 울가게는 골목길입니다. 그래서 차는 못들어 옵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주차난을 말해주듯이 울 가게옆에 차가 주차되있읍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차는 바로 오토바이 (오토바이크죠 물론 철자는 모릅니다 ㅡ.ㅡ;)
손님 : 빵빵~!(정말 시끄럽읍니다) 디스 하아아~~~안갑
나 : 네 디스요?
손님 : 그래 디스한갑 (이쯤되면 눈치 챘겠죠. 아자씨들이 오도바이(웃길려고 오도바이라고 한겁니다. ㅡ.ㅡ;)를 타고 담배달라고 합니다.)
나 : 네 여기 있읍니다. (그리곤 가게 문을 나서서 한 1미터는 갑니다.)
손님 : 자~! 여기.... (2처넌을 주시더군요 ㅡ.ㅡ;)
나 : 네 (그리고 동전통을 열고 잔돈을 가지고 또 가게를 나섭니다 ㅡ.ㅡ)
손님 : 흠... (그리곤 갑니다. 그땐 울 가게 앞의 골목길 참 넓읍니다 ㅡ.ㅡ;)

그렇읍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맥x널드인가 하는 햄버거가게에 차를 타고 가서 주문하는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 여긴 미국이 아닙니다. 탈것에서 내려서 담배를 삽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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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1 묘연  
송창식이 "담배가게오빠"는 왜 안 불렀을까....쿠쿠
1 검객  
히히....크크... 크히..... ^^;;;;
1 바람처럼  
전편에 이어..역시..크크크..재밌습니다..^^
1 choi  
흐음...전 담배가계에 가서 아무런 말도 안합니다. 그냥 이천원만 내밀죠...그럼 절한번 보고서 누군지를 파악후에 그냥 담배를 꺼내서 줍니다. 역시 아무말없이...그럼 전 담배와 담배위에 얹혀져 있는 이백원을 집어넣고서 갑니다...^^ㅣ익 웃으면서요...
1 마니  
세상 사람들이 나만큼만 예의바르게 담배를 사면 이런 보고서는 올라오지 않았을텐데.. 잠시간의 즐거움을 제공해주신.. 예문의 많은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게다가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수 있는 멋진 배역(조신하고 섬세하고 잘생긴 넘 ^^;)이 있기에 더 잼있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 시나브로  
1800원짜리면 양담밴뎅 ㅡ.ㅡ+ 그리고 조신하고 섬세하고 잘생긴(물론 이건 빼고 ㅡ.ㅡ) 이가 쥰공이예용 ㅡ.ㅡv
1 네스터  
시나님 일부러 더욱 '읍니다'라고 하시는거 넘 표시나요^^ 하여간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근데 전 디스 안줘요?ㅡㅡ+시나님 담배줘요!!!!
G Rock  
작가 데뷔 추카.
1 고발두  
흐음..담배 끊은 지도 벌써 6년이 넘었군... 까치담배를 사 피던 슬픈 과거(요즘도 파나 모르겠지만..) 가판대 아줌마의 모습이 문득 떠 오르네요.. 덤으로 한가치 더 주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저 발두 담배끊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줌마 보고잡습니다... 에구 뭔소릴 하는겨... -,.- ㆀ
1 김석현  
담배는 안피우지만....-_- 미성년 시절 술집갈때 눈치살피느라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1 트롯보이  
시나브로님 잼있는 글 잘 읽었읍니다 ㅡㅡv 전 담배사러 갑니다 캬캬
1 허접비  
어렸을적에 아버지 몰래 담배 한가치 ?쳐성 " 뻑꿈 뽁꿈 클~룩 클룩 " 했던 기억이나네욤..ㅋㅋ 아부지가 담배 피시는 모습은 영웅본색의 윤발이 형아보다 멋지고도 환상 그자체 였습니당..^_^
1 홍성길  
제가 단골루 가는 편의점에서는...문밖에서 제가 보이기만 하면...담배를 알아서 꺼내구..잔돈두 챙겨놓는다는^^; 가끔 다른담배 살때면 난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