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할리우드 세대의 평론가, 기린아 감독 "피터 보그다노비치" 별세 (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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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할리우드 세대의 평론가, 기린아 감독 "피터 보그다노비치" 별세 (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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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7월 30일 ~ 2022년 1월 6일)


1971년 뉴욕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및 감독상 노미네이트 <마지막 영화관>(1971)

1972년 제 4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

1973년 25회 BAFTA 시상식 최우수 각본상 수상 및 감독상 노미네이트 "

1973년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은조개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페이퍼 문>(1973)

197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서푼짜리 극장>(1976)

1985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마스크>(1985)

2009년 그래미 최우수 장편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 <톰 패티의 하트 브레이커스>(2007)

2018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위대한 버스터)(2018)


딸 안토니아는 LA 자택에서 자정 직후 침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했을 때 자연사라고 언급했었는데 

후속 기사는 사인이 파킨슨병 합병증이라고 보도되었었답니다.


현재 생존 중인 "제리 샤츠버그" (현 94세), 밥 라펠슨 (현 88세),

윌리엄 프리드킨 (현 86세), 우디 앨런 (현 86세) 다음으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현 82세)와 동갑으로서

70년대에 심미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 미국인 감독 세대의 일원이신데.... 

(그리고 가장 영화를 가슴 충만하게 사랑하고 애정에 들뜨던 사람...)

막내 분이 제일 먼저 돌아가시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1983년에 본인이 저술했던, 도로시 스트래튼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킬링 오브 유니콘(Killing of Unicorn)’ 영화화 프로젝트에 각본 및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었고 

래식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지 거쉬윈'의 전기 영화를 구상 중이셨다고.....


당대 최고의 시네필로서 존 포드, 히치콕, 혹스와 직접 대면해서 다큐 영화와 비평 이론를 써내려간 공헌만

분할해서라도 오스카 공로상감이신데 팔순 맞이하셨을 때도 도통 얘기가 없었고 

스넙되어버리셨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이 집행 위원회는 사후에 수여하는 사례도 없는 것 같던데...


아무튼... 새해부터 마음이 슬퍼지는 뉴스네요.

훌륭한 영화 "왓츠 업덕"으로 절 깔깔되게 해주고 

아주 순진무구한 카오스 상태에 저를 빨려들어가게 만들었던 감독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리막길 이후에도 남은 대표작들이 몇 개 더 남아있는데 어서 정주행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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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베츠의 최고작 반열에 오른 <오프닝 나이트>, 미드 <소프라노스>와 <로 앤 오더>, 
국민 애니 시트콤 <심슨 가족> 등에서 조단역을 맡기도 했고
 2019년 <그것 챕터 2>에서 스티븐 킹과 함께 까메오 출연을 하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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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3 리시츠키  
뉴헐리우드 시절에, 고전헐리우드(작가들)을 찬미하던 평론가이자 감독.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니, 그 시절의 아련함이 더욱 짙어지네요.
특히 혹스와 웰즈, 보그다노비치가 박장대소하는 저 사진은, 지금 시점에선 왠지 묘하네요.
하긴 그의 영화들의 공통점은 다들, 어떤 향수나 아련함, 옛시절을 그리워하는
그런 정서가 다들 깔려있던거 같습니다.

아 그러나 이제는, 정말 문자 그대로 <마지막 영화관>이 문을 닫았네요.
갑자기 20세기가 조용히 저물어버린 느낌입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S 토마스모어  
'라스트 픽쳐 쇼'와 '페이퍼 문'이 나올 때만 해도 정말 70년대 새로운 기수라고 느껴졌는데 이후의 행보가 너무 아쉬운 인물이지요.
너무 작가주의에 빠지면 오래가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영화는 작가주의가 따로 있다기 보다 꾸준히 만들다 보면 어느새 장인이 되어 있거나 작가가 되어 있기 나름이지요.
자뻑영화 만드는 것으로 출발했지만 어느새 거장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처럼.

피터 보그다노비치, 시드니 포이티어, 두 명의 큰 별이 연달아 진짜 별이 되었네요.
26 장곡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 Cannabiss  
유멍한 감독입니까?
감독으로서의 재주보다는 인터뷰어로서 재능이 더 뛰어났던 인물.
최근에 별세한 시드니 포이티어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이 같이 세상을 떠났네요.
S 줄리아노  
작년 말에 <페이퍼 문>과 <노이지즈 오프>를 올리고
엊그제 <위대한 버스터>를 보았는데... 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아주 가까운 분이 세상을 떠난 느낌 입니다.
감독님 고마웠습니다...
34 금과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