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갇혀서 죽다 살아났네요.
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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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19:28
아침에 샤워하러 들어갔다가 문손잡이 고장으로 갇혔었네요.
처음에는 어!! 뭐지? 멍 때리다가 순간 소름이 꽉 끼치더라고요.
혼자 살아서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고 골목 막다른 주택이라서 고함을 쳐도 안 들릴 것 같더라고요.
몇 대치면 부서질 것 같던 문손잡이는 꿈쩍도 안 하고 발로 내리쳤더니 손잡이만 부러지고
시건 장치는 그대로..ㅠㅠ
진짜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인터넷에 서나 보던 일이 나한테 ?
두 시간 동안 변기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걸려있는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이 보이더라고요.
평소에 휴대폰 갖고 욕실에 들어가지를 않아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무슨 운명인지 잠결에 호주머니에 넣고 들어 왔나 봐요.
결국 한 시간 거리에 사는 친구 불러서 탈출했네요.
잔잔하기 그지없는 일상이 찰나의 순간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니 그 심리적인 공포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혼자 사시는 회원님들 계시면 화장실 가실 때는 휴대폰 꼭 챙기시거나 안에 망치, 드라이버 같은 연장 꼭 비치해 놓으세요.
죽음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52 Comments
다행입니다.
많이 놀라셨겠네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기분 전혀 안 상했습니다. 패트 병으로 여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이건 문 바깥 쪽에서만 가능한 것일수도...
https://youtu.be/VSCh8vIv-sw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이건 문 바깥 쪽에서만 가능한 것일수도...
https://youtu.be/VSCh8vIv-sw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손잡이 교체하려고 방안에 들어가서 손잡이 부분 빼고 잘되는 지 확인하다가 잠겨버려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일주일 연휴 동안 여기서 어떻게 지내지? 라는 생각과 이러다가 죽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숨이 턱 막히고... (휴대폰을 거실에 두고 방안에 갇힘...)
혹시나 하고 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 까 싶어서 손잡이 빠진 부분 구멍을 자세히 보니
어딘가 걸려서 열리는 구조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들어 꼬챙이 같은 걸로 넣어서 돌리니 스스륵 빠지는 ㅋㅋㅋ
열고 나왔네요... 몇 분 쫄았네요 ㅋㅋ
손잡이 교체하려고 방안에 들어가서 손잡이 부분 빼고 잘되는 지 확인하다가 잠겨버려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일주일 연휴 동안 여기서 어떻게 지내지? 라는 생각과 이러다가 죽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숨이 턱 막히고... (휴대폰을 거실에 두고 방안에 갇힘...)
혹시나 하고 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 까 싶어서 손잡이 빠진 부분 구멍을 자세히 보니
어딘가 걸려서 열리는 구조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들어 꼬챙이 같은 걸로 넣어서 돌리니 스스륵 빠지는 ㅋㅋㅋ
열고 나왔네요... 몇 분 쫄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