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패니즈랑 신경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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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즈랑 신경전을...

14 막된장 11 1033 1

 일관계로 주당 한번 정도는 채팅하는 일본기업 친구와 (일본쪽과는 일거리도 별로 없는데..) 대화중에

그냥 예의상 "일본은 코로나 상황이 어떠냐? 별일 없나?" 정도로 물어보니 뜬금없이


"출퇴근 하다보면 주변에서 기침등을 하는 사람이 많이진것 같이 느껴진다" 하더군요.


(참고로, 애네들은 대화법 자체가 똑 떨어지는게 없습니다.  이런것 같다. 그런것 아닐까 생각한다. 

 저렇게 하는게 맞는것 같다 식의 표현이 많고 그나마도 한국식 콩글리시 보다 더 이상한 영어로 나불대서 짜증이 많이 나는..

 그리고 뭔 서류나 양식 하날 받을라 쳐도 꼭 한템포 뒤로 던진 다음에 줄때가 많아요.

 알아보고, 확인해보고, 바뀐게 있는지 검토해보고... 아니 담당이라면서 그렇게 권한이 없나??)


- -;; 여하튼 저러길래, 부디 조심하길 바란다며 일본도 코로나 관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그래도 아직까진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확진자 수가 많지 않으니 큰 걱정은 안한다.  뭐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한다"


말이여 막걸리여?  순간 좀 짜증이 나서


"검사도 많이 못하는데다 마스크도 없어서 난리라던데 한국은 마스크가 이젠 남아도니 공식수입이라도 하지?

 안그래도 일본에서 도는 한국산 마스크들중 태반이 중국산 짝퉁이던데!"

하고 좀 비꼬아줬습니다.


그랬더니 마스크 정도야 그냥 만들어서 써도 되는거 아니냐고 어거진지 뭔지를 틀길래

한국산 마스크에 명시된 KF80, 94, 95가 무슨 의미인줄 아느냐고 물어보니 개뿔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설명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천마스크 따위로 방어가 될것 같았으면 지금 전세계에 이 난리가 안났을거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타 한방을 넣어줬습니다.


"그 상황인데도 올림픽을 개최했으면 어쩔뻔 했나?  전세계에서 몰려왔을 선수들과 관계자와 관광객 등등..

 연기된게 정말 천만 다행이다.  여차했음 일본이 초대형 감염지가 되버렸을테니!"


갑자기 바쁜일이 생겼다며 대충 대화 마무리 하더군요.

정말 저치들은 그냥 밉상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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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S rayphie  
일본은 면피용 발언이 많죠.
한국도 일본물 영향인지 방송 인터뷰 보면 "~~~같아요" 라고 표현을 많이 하던데
왜 자기 생각을 똑부러지게 말 못할까 걱정입니다.
14 스눞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도 이런 것 같아요 저런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화법을
저도 정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확신이 없거나 확실히 모르는 정보 등에 대해 이런 것 같아요-는 써도 무방하지만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같아요"를 남발하는 발화는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TV를 틀거나 대화를 하다 보면 어디서나 '그런 것 같아요, 저런 것 같아요'의 홍수라서 안타깝습니다. ㅠㅜ

rayphie 님 의견에 공감을 해서,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불쑥 댓글을 남깁니다.
S 푸른강산하  
아픈 데 조금만 찌르시지~ㅋ
27 오큰실드  
아베가 총리를 할 수 있는건 바로 저런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죠. 딱 쟤네들 수준이 저 정도 입니다.
16 o지온o  
글쎄요.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어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느껴지긴 하죠.
대화 자체에 부정문이 굉장히 많이 쓰이는 편이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은 최대한 긍정적인 표현 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느낌인데 반해서..
일본쪽은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부정x2) 라던가.. ^^;;;;;;;;;;;;;;;;; 이런 종류의 표현이 엄청나게 많기는 하더군요.
사무라이 시대를 지나면서 말 한 마디 잘못하면 죽는 상황의 연속이라서 대화 자체도 자연스레 약간 느슨하게 질질 끄는 쪽으로 바뀐 것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해서는 안 돼] [~해서는 안 된다](x부정1)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말을..
부정을 몇 번 하는지 세어야 하는 상황까지 도래함.
그게 아닌 건 아니지만 아닌게 아니라서 아닌 상황에도 그것 또한 아닌게 아닌 상황이라 그렇게 할 수 없어(이 띠.. 부정x8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본 정부가 너무 정보를 가리는 것도 있어서 저들만을 탓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쨌건, 아베 언제 탄핵될지 정말 진짜로 궁금하긴 해요. ㅋ
14 막된장  
저는 일본어를 거의 몰라서요 ㅎㅎ~ 저친구들도
콩글리쉬 보다 더 괴상한 영어를 쓰는 이들이 많은데
그노무 I think~ ithink so~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걸 생각한다는? 설명문 식이라
다른 영어권 친구들과는 대화를 하는데
이치들과는 해석을 하게되서 막 짜증이 나요 ㅋ.
거기다 일본인들 영어발음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그냥..... 막 힘들어요 ㅠ ㅠ
26 티거  
제 속이 시원하네요~^^b
대리만족
S 맨발여행  
아시아가 아닌 척 그렇게 발버둥을 치더니만...
2 Hypertonic  
에이~
'걱정마~ 아베총리가 잘 해결해 주실거야~'라고 하셨어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하얀나라  
음... 저는 말씀하신 코로나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고 말투에 대한 것만 갑자기 드는 생각을 끄적거립니다.

사람들의 말투는 살아 온 배경과 관련이 많다고 하지요. 우리나라도 같아요를 남발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나는 ~~~ 한 것 같아요. 라는 식으로 자기자신의 관한 것 조차도 같아요를 붙이던 시절이었지요.
요즘도 제법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리포터는 물론 기자까지도 같아요를 제법 쓰지요.
말 한 번 잘못하면 큰 일나는 그런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어기재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보면 불쌍한 것이지요.
저는 남 얘기인 양 말씀하시는데.. 저는 우리도 말을 할 때는 별 반 다르지 않지않나 싶습니다.(이 놈의 싶습니다.도 방어기재의 산물이지요.)
생각도 다르다고 말하면 안되는지... 틀리다고만 하시는 그런 분들과 그런 분위기때문에 함부로 말을 결정적으로 못하는 분위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4 막된장  
네, 일견 맞는 말씀입니다.
제 무게감 없는 게시글도 일본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내용이기보다는
업무적으로 연결된 극히 객관적인 관계인 한 일본인과의 감정없는 대화중 불끈?한
한일간의 어쩔 수 없는 감정적 대응이었다는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말투나 어법에 대한 내용도 다년간 업무상 여러 일본인들을 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점이어서 적어본것이고요.
"니는 안그러나?" 하면 "어데요! 내도 수시천지삐까리로 그랄낍니더!!  그라도 마 저정도는 아니지안겠십니꺼~"
라고 할랍니다.  환경상 일반적인 한국사람들 보단 훨씬 더 많은 일본사람들과 접촉한 경험이 있고
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의도적으로 내비치는 한국관을 피부로 느껴보면 정말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지요.  제가 말하는건 저 개인이 접촉했던 일본인들의 평균적 반응입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저는 저 일본이 싫은것도 사실이고요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