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궁금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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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궁금한점

30 Cannabiss 8 820 0 0

나무위키에 찾아봐도 제가 원하는 정보가 없어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생각보다 영화에 대한 불쾌감이 오래가네요 시간나면 한번 더 보고싶긴한데 엄청난 거부반응이 든다)

1. 영화에 나온 종교의식이 다 감독의 머리에서 나온건가요?

2. 아니라면 어느 광신도 집단의 축제의식을 재현한 겁니까?

3. 영화에 나온 모든 의식의 도구들을 좀 해석해주세요

(마을 문 입구의 문양, 하얀의상, 꽃 장식, 벽에 붙은 그림들, 식사할 때 자리 배치도, 집의 건축 디자인, 모든 의식의 행위들 등)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는 실제로 어떤 사이비 종교에서 행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보고 넘기기에는 하나하나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 같고 또 연출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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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24 suede  
광신도의 축제가 아니라 그냥 북유럽의 전통 하지 축제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감독이 상상해낸거고 실제 있는 사이비종교를 옮긴건 아닙니다.
영화에서 나온 의식의 도구나 그림들은 특이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섭외해서 창작해낸거고 실제 사이비종교에서 행해지는걸 옮긴건 아닙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그림중 상당수는 대만의 화가가 감독한테 의뢰를 받고 그린거더군요.
유튜브 가셔서 미드소마 해석, 결말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1시간 가까이 쭉 해석해주는 영상을 보셔야지 그런 방대한 해설을 댓글로 다 설명하는건 무리같네요
30 Cannabiss  
아.. 이 모든게 다 창작품이었군요 감독이 다 상상해낸 거라니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굳이 스웨던을 선택한 어떤 이유가 있나요? 남의 나라지만 관광객이 급감할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ㅎㅎ
말씀하신 유튜브에서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 스피리투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600&key=20190725.22020011653

‘미드소마’는 스코틀랜드의 기독교 광신도 집단과 경찰이 충돌하는 ‘위커맨’(1973)과 아마존 오지의 식인종과 마주하는 ‘카니발 홀로코스트’(1984)를 접목하다가
‘행잉록에서의 소풍’(1975)에서 봤음직한 전원풍의 배경으로 바꾼 데 지나지 않는다.

라고 혹평하는 평론가가 있으므로, 세편의 영화를 보시고 껍데기만 화려한 영화인지 뭔가 있는 심오한 영화인지 판단해보세요.
30 Cannabiss  
네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오지에서 여행객들이 죽어나가는 내용은 아주 흔하잖아요
영화를 보면서 실제 있었던 광신도 의식을 재현한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정상 범주에 속하니까요
지금보니 아무 의미도 없는 장면들을 왜 그렇게 디테일하게 그렸을까 싶네요
가족의 상실? 사랑의 복수를 위해서? 노답입니다..
S MacCyber  
그렇게 끌리지는 않는데 종종 화두가 되는 걸 보면
한 번 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30 Cannabiss  
한번 보시는 것도..ㅎㅎ
오컬트 영화는 다 시간이 길구나 하면서 봤는데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데니스 림이나 정성일 같은 평론가는 이 공동체를 신나치와 같은 전체주의로 읽습니다.
영화 도입부에 끔찍한 경험을 한 데니는 우연히 사이비 집단과 같은 이 공동체에 가입하게 되고 점점 미쳐갑니다.
마치 이 영화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읽는 느낌마저 듭니다. 프롬은 현대인의 사회로부터 겪는 불안과 소외가 결국 전체주의를 낳게 되는 원인이라고 역설합니다.
여주인공 데니는 정신분석을 전공했지만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게다가 (초창기에 제국주의적 성격을 지닌) 인류학 전공자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지요.
영화 속에 5월의 여왕 선발 대회를 올림픽처럼 찍었는데 저는 그 장면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나치에 복무하며 히틀러의 연인이었던 레니 리펜슈탈의 다큐 <올림피아>(1946)와 너무 유사하게 찍었으니까요.
앞에 언급한 평론가들은 영화 속의 공동체와 나치와의 유사성을 들면서 미하엘 하네케의 <하얀 리본>(2009), 로만 폴란스키의 <로즈마리의 아기>(1968)를 들고 있더군요. 그만큼 비슷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참조로 2시간 20분짜리 일반판 보다 30분이 더 늘어난 감독판에서 이런 부분들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아리 에스터의 전작 <유전>(2017)보다 이 작품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제게 올해 10 best 중에 한편입니다.
30 Cannabiss  
뭔가.. 굉장히 역겨우면서도 아름다운걸 본 것 같았습니다
대니가 환희에 찬 미소를 지을 때 그 어떤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사회나 연인으로부터 받던 압박과 불안에서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찌나 전체주의와 연관지어서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새로운 접근법이네요
다만 사람은 환경에 맞게 변화되고 배운대로 믿고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전작인 유전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근데 저는 솔직히..
감독이 완전히 맛이 간 것 같습니다(제 나름 일부러 피하는 영화가 몇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