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바리스의 대사에 대한 고찰
망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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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9.05.14 00:18
안녕하세요 시즌 8 1,2화 자막만 만들어놓고 3화부터 사라진 망야라고 합니다 ㅋㅋ 일단 자막제작은...죄송해요
이번 화 정말 충격적이네요. 잘 만들었다고 보진 않지만 연출 자체는 뛰어났던거같구요.
근데 이른바 ‘페미’ 라인에서 화두가 된 대사가 있다고 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영문자막으로 봐서 인터넷에 도는 이 짤이 어떤 분의 자막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바리스의 대사에서 ‘남자’는 명백한 오역입니다.
제가 아주 정확히는 기억을 못하지만 바리스는 과거 시즌에서 리틀핑거 또는 티리온과의 대화중 권력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몇시즌 몇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 제보좀 부탁드립니다 ㅎ)
왕, 기사, 그리고 제가 기억을 못하는 세번째 요소 중에 권력이 어디에 있는것 같냐고 묻죠. 그런 뒤에 자기 자신이 대답합니다.
권력은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는 그곳에 있다고. 이게 바로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만들어진 바리스의 세계관입니다.
따라서 바리스가 왕이나 여왕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realm’ 을 위해 일한다는것도 이 내용과 일맥상통하죠
때문에, 바리스는 항상 군중을 위해 일해왔고 대니가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낌새를 보이자 제거하려고까지 했던거구요.
여기에 더해서, 이번 편에서 대니는 존에게 웨스테로스에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 없다고 언급합니다.
결국 대중의 사랑 = 충성심 = 권력 이렇게 논리가 구성됩니다.
대중의 사랑은 다수가 이미 존에게 가있죠.
따라서 대니는 갑자기 미쳐서 돌변한게 아닙니다. 바리스의 세계에 대한 인식과 대니가 처한 상황을 치밀하게 관통하는 결과인거죠
승리했고 킹스랜딩을 되찾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진정 가질 수 없으니 파괴하는 겁니다.
세르세이에 대한 사랑이 없는 일반 백성들이 종을 울리라고 소리치는걸 본 뒤에 레드킵을 바라보고는 분노에 차오르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죠.
철왕좌에 앉는다 해도 대중의 사랑을 쉽게 얻는 존이 있으니 자신은 세르세이와 다를게 없게 되니까요.
표면적으로는 오역을 지적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큰 흐름을 바로잡고 싶어서 부족한 글 적고 갑니다.
이번 화 정말 충격적이네요. 잘 만들었다고 보진 않지만 연출 자체는 뛰어났던거같구요.
근데 이른바 ‘페미’ 라인에서 화두가 된 대사가 있다고 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영문자막으로 봐서 인터넷에 도는 이 짤이 어떤 분의 자막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바리스의 대사에서 ‘남자’는 명백한 오역입니다.
제가 아주 정확히는 기억을 못하지만 바리스는 과거 시즌에서 리틀핑거 또는 티리온과의 대화중 권력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몇시즌 몇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 제보좀 부탁드립니다 ㅎ)
왕, 기사, 그리고 제가 기억을 못하는 세번째 요소 중에 권력이 어디에 있는것 같냐고 묻죠. 그런 뒤에 자기 자신이 대답합니다.
권력은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는 그곳에 있다고. 이게 바로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만들어진 바리스의 세계관입니다.
따라서 바리스가 왕이나 여왕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realm’ 을 위해 일한다는것도 이 내용과 일맥상통하죠
때문에, 바리스는 항상 군중을 위해 일해왔고 대니가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낌새를 보이자 제거하려고까지 했던거구요.
여기에 더해서, 이번 편에서 대니는 존에게 웨스테로스에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 없다고 언급합니다.
결국 대중의 사랑 = 충성심 = 권력 이렇게 논리가 구성됩니다.
대중의 사랑은 다수가 이미 존에게 가있죠.
따라서 대니는 갑자기 미쳐서 돌변한게 아닙니다. 바리스의 세계에 대한 인식과 대니가 처한 상황을 치밀하게 관통하는 결과인거죠
승리했고 킹스랜딩을 되찾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진정 가질 수 없으니 파괴하는 겁니다.
세르세이에 대한 사랑이 없는 일반 백성들이 종을 울리라고 소리치는걸 본 뒤에 레드킵을 바라보고는 분노에 차오르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죠.
철왕좌에 앉는다 해도 대중의 사랑을 쉽게 얻는 존이 있으니 자신은 세르세이와 다를게 없게 되니까요.
표면적으로는 오역을 지적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큰 흐름을 바로잡고 싶어서 부족한 글 적고 갑니다.
10 Comments
좀 큰 오역이죠. 바리스 원래 대사가 어느 시즌이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4화에서도 재인용되죠. 브론이 기사작위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하니까 티리온이 "power resides where men believe-" 라고 바리스말을 인용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드네리스의 불폭격도 순간의 충동은 아니었다고 보는 쪽이 역시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그렇게 생각않는 것 같네요. 코멘터리에서 "대니가 애초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레드킵 보고선 임계치를 넘어버린 것이다"라고 말하더라구요 ㅋㅋ
그와는 별개로 드네리스의 불폭격도 순간의 충동은 아니었다고 보는 쪽이 역시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그렇게 생각않는 것 같네요. 코멘터리에서 "대니가 애초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레드킵 보고선 임계치를 넘어버린 것이다"라고 말하더라구요 ㅋㅋ
추카추카 6 Lucky Point!
로맨티시즘과 극단적 행동이 인과를 이룰 때 우린 그걸 작위적이라고 합니다.
바리스의 말도 일종의 정치적인 로맨티시즘이고요. 가질 수 없다고 부수는 것도 로맨티시즘적 발상이죠. 싸구려 유행가에나 나올법한...
감상주의 좀 깔아준다고 극단적인 행동이 자연스러운 전개가 되고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이걸 또 호응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되도 않는 정치적 대사 몇마디 던져놓고 시나리오를 이 따위로 쓰는 거에요. 그래서 pc가 대두하는 거고요.
머리 열심히 굴려서 정교하게 스토리 왜 짭니까... 깨시민들 가치관에 부합하는 몇마디 던져주면 그만인 것을...
바리스의 말도 일종의 정치적인 로맨티시즘이고요. 가질 수 없다고 부수는 것도 로맨티시즘적 발상이죠. 싸구려 유행가에나 나올법한...
감상주의 좀 깔아준다고 극단적인 행동이 자연스러운 전개가 되고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이걸 또 호응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되도 않는 정치적 대사 몇마디 던져놓고 시나리오를 이 따위로 쓰는 거에요. 그래서 pc가 대두하는 거고요.
머리 열심히 굴려서 정교하게 스토리 왜 짭니까... 깨시민들 가치관에 부합하는 몇마디 던져주면 그만인 것을...
여초사이트에서 저런 걸로 화두가 되는게 웃긴거죠.
공식적인 자막도 아니고 어떤 분이 남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댓가없이 번역해서 올린 거 아닌가요? 저 정도 오역은 감수하고 봐야죠.
이런 걸로 공개적으로 욕할거면 영상을 불법으로 다운받아 보지말고 금요일날 정식으로 방영할 때 보라고 하세요.
아니면 스스로 번역을 하던가요.
여초사이트 사람들에게
"단어 하나로 열폭하지 말고, 존 스노우를 왕으로 만들려고 갑작스럽게 대너리스를 천하의 악녀, 쌍년으로 몰아가는 연출을 욕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공식적인 자막도 아니고 어떤 분이 남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댓가없이 번역해서 올린 거 아닌가요? 저 정도 오역은 감수하고 봐야죠.
이런 걸로 공개적으로 욕할거면 영상을 불법으로 다운받아 보지말고 금요일날 정식으로 방영할 때 보라고 하세요.
아니면 스스로 번역을 하던가요.
여초사이트 사람들에게
"단어 하나로 열폭하지 말고, 존 스노우를 왕으로 만들려고 갑작스럽게 대너리스를 천하의 악녀, 쌍년으로 몰아가는 연출을 욕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