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최고의 사치품(?)은....?
자게 활성화를 위해 가끔식 특정 주제를 가지고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어떨까용 ?
저외 다른 회원님들도 한가지 주제를 선택하여 게시물을 올려주시면 다른 회원님들이 같이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첫번째 주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사치품 입니다.
아주 예전에 유치원 국민학교때 아버지가 조그마한 장사를 하셨는데 그때 하셨던것이 동남샤프TV 대리점 이였습니다.
당시에 한참 텔레비젼 붐이 이뤘을때 였는데 요즘같이 카드할부 이런것이 없던때라 신용할부로 많이들 구매하셨는데
제 기억에 창고에 할부카드가 가득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째든 동남샤프 본사가 부도 나면서 아버지 사업도 같이 기울었던 기억이.....(할부금회수실패)
그후론 마트나가 전축 대리점도 하셨었죠
그래서 그런지 저도 전자기기에 관심이 오디오는 모태 오디오라고 해야 하나
중학교때 이모부집 가서 소니 워크맨에서 나오는 소리에 느꼈던 첫 충격은.... 어마 어마 했습니다.
이후 음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첫 오디오로 구매했던게 삼성텐테이블 일체형 미니콤포
당시 나오던 월간오디오라는 잡지에도 심취.... 오트로폰 픽업 티악 카세트 데크 당시에도 수백 수천하던 명품 스피커들
정말 꿈의 기기들 들어보지고 구경도 할수 없는 시골이였기에 잡지 구매하면 해마다 한번씩 부록으로 나오던 오디오도감(?) 으로 눈요기 하면서 수도없이 오디오 구성을 했던 즐거운 기억이 납니다.
정식레코드판과 빽판 테이프도 수접하던 취미가 있어서 고딩까지 1300여장 정도 모았었는데 아버지가 음악만 듣는다고 휘발류 붙고 활활....ㅜ.ㅜ
그러나 음악 듣는 성향이 제목외우고 가사 음미하던 성향이 아니고 소리로만 듣는 수박 겉핥기....
어째든 결국은 나이들어서도 좋은 오디로 장만하겠다는 꿈은 못이루다(먹고사는 것이 너무 바쁘기도했고 가벼운 지갑사정으로) 작년초 제가 사는지역 오디오 마니아 사장님 집에 컴퓨터 수리하러 갔다가 음악소리에 몇십년만에 다시 뽕을 맞아 작년 초에 무리하여 장기할부로 저렴한 구성의 오디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스피커 한조에 중국산 해외 직구 앰프와 D/A컨버더 중국산 싸구려 짝퉁 선재
몇십년을 갈구하다 구매하였기 때문에 오디오는 저에게 최고의 사치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 씨네스트에도 오디오 고수분이 계실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완전 입문용 시스템입니다.)
짜잔~! 저의 최고의 사치품은 이거 입니다.
회원님들에게 최고의 사치품은 무엇일까요...? ^^
제일 비쌌던 거라면 크룹스 전자동 커피 머신이 생각나네요.
한창 커피에 맛 들였을 때 커피 관련 정보를 알아본다고 웹서핑하다가
커피 회사 이벤트에 응모했었죠. 120만 원짜리 커피 머신에 뽑혔는데
제세공과금이 40만 원 넘게 나오더라구요. 쓰고 싶었지만 도로 팔았네요.
매물로 올리고 한 달 넘겨서 겨우 팔았습니다.
그 다음으론 니콘 D90 카메라도 한번 걸렸네요. 사진 찍는다고 매일 돌아다닐 때였는데
바디만 주는 바람에 소니 알파350 쓰던 제게는 그림의 떡이라서 팔았죠.
번들렌즈도 껴 있었다면 아마 니콘으로 기변했을 겁니다.
마침 집에 온 큰이모부님이 그 얘길 듣고는 화들짝 놀라며 내려가더군요.
아파트 10층에서 버렸더니 바닥에 떨어져서 다 박살나고 흠집이 잔뜩 생겼죠.
당시엔 쓰레기 버리는 곳이 각 동에 있었죠. 땅을 움푹 판 쓰레기 집하장인데 그냥 던지면 되었습니다.
이모부님이 하나하나 살피며 몹시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귀한 건가 싶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요, 팝, 클래식이 골고루 100장 가까이 되었는데...60년대부터 모은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