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침 출근길에 본...

동네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와중 제 차 앞에 소위

렉카차가 가고 있었죠.  유독 서행을 해서 좀 짜증이!!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우지끈 와장창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곤 앞차량 정지.

사고났구나 직감하곤 차에서 내려보니

렉카 바로 앞차량이 골목길에 주차해놓은 다른차를

피해가려다 골목 반대측면에 있던 헌옷 수거함과

리어카를 완전 아작을 내버렸더군요 ㅡ ㅡ!

게다가 어찌나 야무지게 밟고쓸고 했는지

쇠로 된 헌옷 수거함이 종이처럼 찢어졌더라는!

차량 왼쪽 거의 전부가 난리법석 수준에다

쇠조각이 왼쪽 뒷바퀴를 휠과 함께 다 찢어버렸더라는ᆢ

운전석 문이 잘 안열리는지 결국 오른쪽으로 내리는

여성 운전사분ᆢ 망연자실 하네요.

그걸 지켜보는 아침 출근중이던 저를 비롯한 다른

운전자들ᆢ 그중 사고차량의 바로 후미에 있던 렉카의

운전자와 제가 순간 눈이 마주치며 서로 튀어나오는

웃음을 손으로 가리고 고개를 돌려 숨긴 이유는

이 황당한 적시적소의 상황이 가져다준 블랙유머??

때문이었을겁니다.

골목길이 그다지 좁은편은 아니었지만 여성분에겐

좀 버거웠었나?봅니다.

뭐 어쨌든 빠른 사고처리 덕분에 크게 지체됨 없이

저는 무사히 골목을 빠져나와 잘 출근했다는

스토리 였습니다ᆢ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