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까뜨게 뜬 동명 팝송~가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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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까뜨게 뜬 동명 팝송~가요들

22 박해원 15 1992 1

재작년경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의 노래들'이라는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취지는 쉽게 말해  

음악을 다식하다보니 동명 곡들이 종종 눈에 띄어 왔는데 어느새 그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소개차,

 

그리고 상기 차원에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었지요.  

그로부터 2년이 지났습니다. 사실상 같은 제목이라도 원래 있던 곡의 아성에 못미치는 노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리메이크가 아니고서야 당연히 대다수의 곡들은 의도치 않게 똑같은

제목을 택했겠지만요. 어쩔 수 없는 생태계의 원리랄까요. 제목이 같으면 뭐랄까... 더 정이 가기 마련인데 

기대에 비해 비교적 곡이 약하게 다가오면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조금이나마 실망을 하곤 합니다ㅠ


Ex) Gimme Gimme Gimme - Abba / The Perfect Circle (자매품 : Gimme Gimme - Steelheart)


 

하지만 스틸하트와 블랙사바스의 'She's gone'이나 스콜피온즈와 비지스의 'Holiday'처럼 뭘 먼저  

떠올려야 할 지 긴가민가한 소위 '삐까뜨게 뜬 동명 팝송들'도 적잖이 있답니다. 물론 오지 오스본,

MC The Max의 'Goodbye to romance'처럼 ​팝과 한국 곡이 동명인 경우도 비일비재하구요. 대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두 곡 사이의 갭은 더 줄어들죠.​ (물론 아예 한국의 경우도 GOD와 빅뱅의

'거짓말', 이승철과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같은 곡들이 존재하죠. 인피니트의 '남자가

사랑할 때'같은 경우 마이클 볼튼의 'When a man loves a woman'에 영향을 받았구요.)

고로 이번에는 대등한 위엄을 자랑하는 같은 제목의 팝송~가요들을 모아봤습니다. '팝송~가요'라는

작명의 이유는 한국 노래중에 영제목이 많잖아요. 그래서 개중에 유명한 곡들을 상당수 포함시켰어요.  

어느 정도의 대중성과 보편성을 위한 설정이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신기하게도 포스팅된 노래 중에

한국 곡이 먼저 나온 경우는 없더라구요ㅋㅋ 즉 시발점은 팝인지라ㅎ 피드백 환영이구요. 시작할게요~

 

Don't cry - Guns N' Roses, The Cross 

전자는 건즈 앤 로지스 1집의 명곡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드라마성 짙은 노래죠. 후자는 노래방에서

고음 좀 한다는 분들은 다 불러본, 살벌한 곡 되겠습니다. 근래 하현우 씨로 하여금 재각광을

받은 바 있구요. 

Dream on - Aerosmith, Nazareth 

앞선 곡은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의 모태가 된, 희망과 갈망이 공존하는 하드락!

다음 곡은 날것의 강렬한 보컬과 몽환적인 멜로디라인이 공존하는 나자렛의 명곡이랍니다.

Runaway - Bon jovi, Linkin Park

본 조비 거는 특유의 에코 짙은 신디음과 후반 급 샤이팅이 인상적인 기복송, 린킨 거는 한참

달리는 사운드와 허스키 보컬로 승부하던 1집 명곡 되겠습니다. 'Maroon5' 곡도 숨은 명곡ㅎㅎ

Blackout - Scorpions, Linkin Park

스콜피온즈의 파워와 스피디함을 보여주는 진퉁 헤비메탈,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스크리밍 파워와 오토튠이 빛나는 뉴메탈이 맞붙었네요. 물론 스콜피온즈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ㅎ... 'Muse'같은 경우 앨범은 잘 됐는데 이 곡은 좀 약한 감이 있네요ㅜ

 

Rock N' Roll - Led zeppelin, Steelheart, 김경호 (샘플링)

롹앤롤이야 워낙 다양하다 보니... 하지만 세계를 들썩거린 곡은 단연 레젭! 이후엔 스틸하트가

따라서 롹앤롤러로서의 위엄을 과시했구요. 그 곡을 샘플링해 김경호도 명곡을 탄생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리스마'로 활동하던 당시 김종서의 곡도 좋아합니다~

Rock Star - Nickelback, 노라조

그런지 락의 대표주자 니켈백의 롹커 찬양 노래와 씁쓸한 한국 락쟁이들의 애환을 노래한

언중유골 풍자곡ㅠㅜ 둘 다 명곡임은 틀림없지만 어찌 이리 와닿는 바가 다를까요ㅋㅋㅋ  ​

​슈퍼키드, 마야도 동명 곡을 냈는데요. 음... 좋아하지만 비교적 마이너한 노래들이라 패스~

 

Paradise - Stratovarius, 티맥스, Coldplay

스트라토바리우스표 희망찬 멜스메의 표본! 다음은 '꽃남' OST로 정리가 가능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 곡은 콜플 5집의 타이틀 곡 되겠습니다. 효자곡들이죠ㅎ

'Impelliterri'도 스트라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겠지만 비교적 덜 대중적인 관계로ㅋㅋㅠ

Here I am - Skid Row, Air Supply, 포맨

스키드 로우 곡이 자뻑을 다량 함유한 헤비메탈이라고 한다면 에어 서플라이와 포멘은 말랑말랑

서정 발라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Here I am'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듯해요.

Butterfly - Smile.DK, 러브홀릭

'아이야이야~ 암요 리를 버터플라이~​' 스마일 DK 거는 어렸을 적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달콤x2한 곡ㅎㅎ 러브 홀릭 거는 '국가대표' OST로 희망차고 위엄 돋는 고음 퍼레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Journey'의 곡은 조용히 묻혔다는 게 참 안타까워요...​

Coming home - Scorpions, Cinderella

조용조용하게 가다가 힘을 팍 주는 스콜피온즈표 하드락, 어쿠스틱 기타를 토대로 감성 메탈을

전달하는 신데렐라의 2집 명곡! 제목과 노래가 참 잘 어울려요.

She's gone - Black Sabbath, Steelheart

한국에서 쉬스곤 하면 4단 고음이죠. 하지만 그 전에는 블랙바사스의 애절 발라드가 있었습니다.

아, 개인적으로 '디셈버' 것도 좋아합니다.

Lollipop - Aqua, Mika, 빅뱅

아쿠아의 1집 노래는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쳤죠. 물론 미카 1집도 엄청난 호응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빅뱅 게 더 유명하지 않나 싶네요~ 막대사탕 노래는 걍 다 좋아요ㅋㅋ

Rain - Luna Sea, Mika (자매품 : The Rain Song - Led Zeppelin)

전자는 루나씨의 강약 조절이 빛나는, 우수에 차 있는 우수한 곡ㅎ 미카의 가성 퍼레이드가 빛나는

2집 곡이 그 뒤를 따릅니다. 스트라이퍼의 Rain은 분명 수작이나 은총(?)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ㅠ ​

Holiday - Beegees, Scorpions, Greenday, Vampire weekend 

한국에서 ​홀리데이 하면 비지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죠. 아무래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나 '홀리데이'같은

영화들이 큰 역할을 했고 한국 감성과도 매우 잘 맞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콜피온즈,

21세기에 들어서는 그린데이, 마지막으로 벰파이어 위켄드가 되겠습니다. 괜히 빌보드 1위한 게 아니에요ㅋ 

 

Goodbye - Jessica, 서태지와 아이들

말랑말랑하고 애절한 분위기와 점층적인 고음역대가 인상적인 제시카의 전매특허 명곡, 서태지와 아이들의

막곡... 두 곡 다 여러 사람을 울렸다죠ㅠ 개인적으로 'Mute Math' 것도 좋아하지만... 여기 끼기엔 좀ㅜ

Wasted time - Eagles, Skid Row
'Sad Cafe'처럼 한국 정서에 매우 어울리는 이글스표 진중 발라드, 스키드 로우의 절규와 애환이 뒤섟인

락발라드! 'Pretty Maids' 것도 비교적 최근에 나왔는데 비장미를 훌륭하게 표현한 수작이더라구요.

Soldier of fortune - Deep Purple, Loudness

이승철이 커버한 딥퍼플의 여린 면을 넘나 잘 보여주는 곡, 김경호가 커버한 라우드니스의 저돌성을

무쟈게 잘 드러내는 곡.

Open your eyes - Stryper, Alter Bridge (자매품 : Your eyes open - Keane)

스트라이퍼의 21세기 전도 열기를 보여주는 곡 vs 시원하면서 강렬한 얼터브릿지표 사이다 곡.

물론 김경호 ​곡도 매니아층이 많이 찾곤 합니다.

 

Somebody to love - Queen, Jefferson Airplane

웬만한 가창력과 감성이 아니면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퀸의 희대의 명곡과 짐 캐리의 재해석으로

또 한번 화제를 낳은 제퍼슨의 리듬감 甲 팝.

Burn it down - Alter Bridge, Linkin Park

앞에 건 일렉 사운드가 인상적인 저돌성 윽박곡. 린팍 노래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랩을 다 소화하는

곡이기도 합니다ㅋㅋ 후자는 피폐함과 애잔함이 뒤섟인 얼터브릿지의 감성 절규 송이죠.

Jump - Van Halen, Simple Plan (자매품 : Jumper - Third Eye Blind)

​전자는 각종 스포츠 방송에 단골로 등장하는 신디 작렬 대표곡.

재밌는 건 심플 플랜 것도 대표곡이라는 거죠ㅋ

 

Changes - Black Sabbath, David Bowie

앞곡은 블랙 사바스 노래중에 제일 잔잔하고 희망적인 곡이 아닐까요?

뒷곡은 화음과 멜로디틱한 사운드가 빛나는 글렘락이죠.

Love bites - Judas Priest, Def Leppard (자매품 : Love hurts - Nazareth)

사랑의 아픔을 되게 메탈스럽게 묘사한 곡과 처절한 외침으로 녹여낸 곡.

둘 다 항상 베스트 앨범에 들어가는 명곡이죠!

Hero - Nickelback, Mariah Carey

스파이더맨 OST VS 게임 오브 워 OST. 그런지 락의 강렬함, 여운과 호소력 짙은 발라드가

맞붙었네요乃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곡들입니다.

Goodbye to romance - Ozzy Osbourne, MC The Max

자우림의 김윤아 씨도 종종 부르시는 오지표 락발라드, 엠맥의 2008년 K-Pop식 발라드.

물논 이수 버프로 음역은 확 뛰지만요ㅋ

Photograph - Def Leppard, Nickelback

첫번째 곡은 특유의 내달리다 제동하기를 반복하는 듯한 멜로디와 AC/DC를 연상시키는

압박적인 보컬라인, 적재적소의 코러스가 인상적인 곡이죠. 두번째 곡은 처음부터

인상적으로 확 들어가니까ㅋㅋ 절절한 곡이에요. 

Hysteria - Def Leppard, Muse

뎊 노래중 가장 잔잔하고 차분한 노래! 막판에 한번만 지르는 게 뮤즈 것과

상반됩니다. 뮤즈 곡이야 뭐 베이스+가성 폭탄이 으뜸이죠ㅋㅋ 

Black rain - Ozzy Osbourne, Keane

전자는 2007년 앨범의 동명 타이틀로 아주 우울하고 좋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후자는...

원래 몽환적이었던 킨이 이번엔 우울우울 열매를 먹은 모습을 볼 수 있죠ㅋ 그래도 감성적인

면은 남겨뒀어요. 팀 라이스 옥슬리의 적재적소 극고음 가성도 짱먹구요.

Time is running out - Muse, Paparoach

뮤즈는 몰라도 이 노래는 다 안다죠ㅋ 박명수ㅋㅋㅋ 아, 파파로치 거는 언급하기 싫습니다.

Keane의 'Everybody's changing' 멜로디 라인을 그대로 갖다 썼어요. ㅠㅜ 해명하라!!

Wind of change - Scorpions, Galneryus (자매품 : Winds of change - Cinderella)

앞선 곡은 홀리데이만큼의 위엄을 자랑하는 초강력 휘파람 명곡! 뒷곡은 1집 당시

묵직하고 하드했던 갈네리우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변화의 바람'입니다.

She's so high - Blur, Tal Bachman

재기발랄하고 상큼한 브릿락을 보여주는 곡과 국내에서 모 CF로 하여금 엄청나게 유명해진 곡.

캐치한 멜로디와 가성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죠.

 

Closer - Nine Inch Nails, Travis (자매품 : Closer now - Keane)

재밌는 게 둘 다 대표곡이라는 사실! 정말 분위기는 극과 극이네요. 전자는 꿈에 나올까봐

겁나는 인더스트리얼 락, 후자는 감성 폭발 잔잔 스무스 송인데ㅋㅋ​

 

Take a bow - Muse, Rihanna

뮤즈의 몽환몽환 4집 1번 트랙 vs 리아나의 잔잔하고 간드러지며 구성진 팝.

Tears - X-Japan, 소찬휘 

앞에 건, 맞습니다. 잠시만 안녕 원곡 되겠습니다.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국민곡이죠. 그리고

한국에서의 또 다른 국민곡은 소찬휘표 티얼스! 정말 눈물 쏙 빼는 노래들이에요ㅋㅋ


 

동일 제목의 노래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에요. 문득 반갑기도 하고 시대와 세대를 거슬러

 

추억을 쌓을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동명 곡들이 등장해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해 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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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4 소맥  
문득 글만 보면 리메이크로 착각하겠네요
22 박해원  
ㅎㅎ ^^
31 영화여행  
재미난 결과군요..
근데 이 노래와 가수들은 다소 락적인 곡만 간추려서 해원아재가 많이 언급하여 이미 많이 본 듯한 포스팅인데
색다른 비교가 눈길을 끌길래 잠시 짤막하게 나열해 보았습니다..^^
31 영화여행  
Abracadabra (Steve Miller Band)
Abracadabra (브라운 아이드 걸스)

Magic (시크릿)
Magic (Olivia Newton-John)

Venus (헬로비너스)
Venus (Bananarama)

Piano Man (마마무)
Piano Man (Billy Joel)

I'll Be There (스피카)
I'll Be There (Mariah carey)

[출처] 걸그룹 Vs 팝음악 동명이곡|작성자 소설가 허택의 문고
31 영화여행  
역시 걸그룹이 대세...
22 박해원  
걸그룹은 그닥...
31 영화여행  
노래보단 몸매가....
22 박해원  
씨스타는 좋아하는 편입니다ㅋ

추카추카 18 Lucky Point!

31 영화여행  
씨스타는 한물 간 걸그룹이라 그닥..
22 박해원  
시스타는 몸매보단 가사가ㅎㅎ
31 영화여행  
파릇파릇한 우주소녀 성소나 러블리즈 케이류의 취향이라
이제 씨스타 언니들은 늙어보입니다..
31 영화여행  
박해원: 솔직히 전에 포스팅 한게 손님이 없길래 다시 우려먹었습니다..
31 영화여행  
빙고...
22 박해원  
+경쟁을 붙혔죠ㅋㅋ 첨삭도 했고. 예리하시네요
31 영화여행  
방고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