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놈이 아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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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놈이 아팠네요..

14 막된장 8 1188 1

 어제밤부터 갑자기 토악질을 하며 약간 경련도... 식겁해서 밤새 지켜보다 새벽에 병원으로 데리고 날라갔습니다.

닥터 말이 뭔가 안좋은걸 (개가 먹으면 안되는걸) 주워먹은듯하다고!!

어제 밤에 공원으로 산책갔다가 뭔 초콜릿 같은거라도 나 몰래 주워먹은건지..

위와 장을 비워주는 약 먹고, 아래위로 뿜고, 수액맞고 하더니 좋아져서 데리고 왔는데

당췌 제 품에서 떠나려고 하질 않네요.  덩치가 작은편도 아닌데 덕분에 아주 죽갔습니다. ~ㅠ ㅠ~

덕분에 밥도 끌어안고 혼자 마루바닥에서 먹고, 화장실도 데리고 들어가서 일보고... 아 진짜!!

하는꼴이 너무 웃겨서 앵앵거리는거 사진이라도 찍어볼랬더니 겨누기만 하면 머리통을 제 다리사이에 박아버리네요.

병원에서 진찰받을때 닥터가 들고있는거하고 비슷한가봐요 ㅡ ㅡ;;

덕분에 죙일 컴도 못켜고... 지금도 의자 하날 더 가져와서 궁뎅이는 그쪽에 상체는 제 무릎에다 놓게 하고 컴하는중입니다.

나이가 8살인데 하는짓은 1,2살때하고 똑같네요 ㅎㅎ.

종일 털쟁이가 달라붙어있으니 더워 죽갔습니다 1_29.gif.  그래도 저 아픈건 아는지 약은 잘 받아먹네요!! 

냥이뇬은 지 애비가 아픈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무심한 나쁜뇬 가트니라구 1_1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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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23 캬오o  
아직도 애기네요~ㅋㅋ 추운날 털담요 덮으니 따땃하시지요?
14 막된장  
털쟁이 끌어안고 한시간만 있어보시면 과도한 따땃함이 무언지 아실겁니다.
게다가 이건 식지도 않아요.  반나절이면 땀띠 보장합니다
14 소맥  
저도 동물을 매우 좋아하지만 예전에 갑작스레 2번이나 집에서 죽어서 그 이후로 겁나서 키우지 않아요
정든 동물 죽으면 휴유증이 몇개월을 가니 두려워서요..
고생하셨습니다 어르신!!
14 막된장  
저는 지금 멍이놈이 3번재 친구인걸요^^.
멍이 선배인 두 친구 모두 저기 어딘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공연히 안심이 되고 그럴때도 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나게 마련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32 까치와엄지  
기르던 동물이 죽으면
정말 마음 아프다는...
17 실룩이  
저도 개 길러보고 싶은데 부럽습니다.아파트라서 이기도 하지만 와이프랑 딸내미는 무섭다고... 와이프는 어릴 때 동네 개에 물려서 트라우마가 있는가 봅니다.
동물 중에 개를 제일 좋아하는데 저는 발발이 같은 종류 말고 체구가 보통인 개가 좋네요.맑은 냇가가 집앞으로 흘러가고 잔디 깔린 넓은 마당에서 개랑 장난치면서
공기좋은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데 아직 이러고 있네요
27 블루와인  
강아지들은 지들 몸 상태가 안좋으면 안먹고,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사실 요즘 작은 애들은 너무 사람들하고 사는데 익숙해져서,
지들이 사람인지 개인지.. 구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픈가 싶으면 잽싸게 병원으로 데리고 뛰게 되는 것 같아요.
자꾸 구석으로 숨고, 애가 다운되어 있으면 제일 걱정이 된답니다. 사실 저희 애들도 그렇거든요. 아니.. 이젠 하나니까 애..군요.
저도 지금 벌써 9살이 된 놈을 하도 물고 빨아가면서 조심조심 키워서 그런지, 품 안에서만 키워서 그런건지...
이 녀석 때문에 가족여행 비행기 타는데는 못간지 벌써 9년째.
국경을 건너더라도 차타고 갈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걱정이 앞섭니다. 벌써...
저 녀석 떠나보낼 때가 되면, 노부모님 마음이 어떠실련지...
벌써 저녀석 딸내미를 일년 전에 떠나보냈기 때문에 사고로...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큰 개랑 달리 작은 애들은 또 다르게 사랑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14 막된장  
피치못하게 일찍 떠나면 정말 괴로울것 같습니다.  제 수명을 다 채우고 떠나도 참 그런데...
저는 그래서 작은 강쥐들은 더 못키우겠더라고요.
튼튼하고 안튼튼하고를 떠나서 너무 작으면 같이 생활하는거 자체가 불안해요!
걷다가 밟을까 무섭고, 마음대로 만지기도 힘들것 같고.. 아플때 약먹이고 주사 맞는것도 힘들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