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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동네 문방구 뽑기로 저 드래곤볼 피겨를 많이 모았었어요.

한종류 씩 모으고 싶었지만 몇몇 잘 안 나오는 캐릭터들도 있었기 때문에 중복이 많았죠.

주로 손오공과 셀(완전체)이 잘 나오는 편이었고

베지터, 초1.5 트랭크스(근육만 늘린 버전), 셀 1,2 단계가 가장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한 가지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어릴 때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서 뽑기를 했는데 나오기 어려운 베지터가 나왔었어요.

밖에서 바로 조립(인형이 분리되어 있어 조립해야 함)하고 들고 오는 길에 그만 베지터 머리가 하수구에 빠져버렸어요..ㅠㅠ

그 후로 뽑기머신이 없어질 때까지 베지터는 못 뽑았던 걸로 기억해요.

90년대 초중반쯔음 인걸로 기억하니까

상당히 오래된 피겨임에도 가격대 퀄리티가 상당했던 피겨로 기억합니다.

+ 문방구 뽑기인데 이걸 피규어로 명칭해도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