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장민재, 심수창..이들은 진정 한화 지키는 스윙맨 트리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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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장민재, 심수창..이들은 진정 한화 지키는 스윙맨 트리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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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장민재, 심수창..한화 지키는 스윙맨 트리오

 

스윙맨은 구기 종목에서 두루 쓰인다.

농구에선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맡는 선수를 이른다. 

아이스하키에선 수비수와 공격수를 모두 맡는 선수를 지칭한다.

NBA에선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NHL에선 브렌트 번스(산호세 샤크스)가 대표적이다.

 

야구에서는 중간과 선발 모두 나서는 투수를 말한다. 전천후 또는 마당쇠라고 불린다.

주로 불펜으로 출전하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 선발로 나간다.

 

1990년대부터 자리 잡은 투수 분업화 아래에서 스윙맨은 많지 않다. 다만 있으면 확실히 좋다.

투수 기근 때문에 6선발이 어려워 더 그렇다. 지난해 크리스 영(캔자스시티)은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선발로 13경기, 불펜으로 9경기 나섰다. 다른 투수들의 체력을 덜어 주고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스윙맨 카드를 유독 잘 쓴다. SK 감독 시절 전병두와 고효준을 활용했다.

2007년과 2008년 두 시즌을 더해 61이닝을 던진 전병두에게 2009년 133⅓이닝을 맡겼다.

같은 해 고효준은 39경기(선발 19경기)에 나서 126⅔이닝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에 부임한 김 감독은 골머리를 앓았다. 투수진 사정이 나빴기 때문이다.

FA 시장에서 송은범과 배영수, 권혁을 데려왔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송은범과 배영수가 부진했다. 불펜도 완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른손 투수 송창식을 전천후로 썼다. 선발에 빈자리가 생기면 송창식을 불렀다.

경기 초반 또는 후반에 구원 투수로 기용하는 일도 잦았다. 송창식은 불평하지 않고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무려 64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선발로 10차례 던졌다. 데뷔 이래 최다인 109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프로 7년째 오른손 투수 장민재를 마당쇠로 낙점했다.

장민재는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36경기에 등판해 81⅔이닝을 던졌다. 선발 구멍이 났을 때 7경기에 출전했다.

장민재 역시 지난해 송창식과 마찬가지로 휴식 기간과 보직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투를 이어 가며 무너질 법한 한화 마운드를 지탱했다.

 

장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한화 스윙맨 자리는 심수창이 이어받는 모양새다. 

심수창은 일부 선발투수들이 빠진 시즌 초반에는 선발을 메우다가 5월부터 구원으로 돌아섰다.

 

심수창은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던졌다. 그런데 다음 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을 던졌다.

2자책점 호투로 4연승과 10-9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당시 넥센 투수) 이후 1,799일(만 4년 11개월) 만에 선발승이다.

 

심수창은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으로 강판됐다. 

7일 다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3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11일 대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또 선발로 나선다.

 

 

야구에서 가장 민감한 포지션인 투수들에게 보직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루틴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윙맨들은 투구 내용에 손해를 본다.

기록에서도 과소평가를 받는다. 10승은 물론 홀드 세이브도 챙기기 어렵다.

 

하지만 스윙맨들은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크리스 영은 "보직이 완전하지 않아도 이기면 된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 

한화 투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팀이 이긴다면 괜찮다"고 입을 모은다.

 

출처 :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P.S : 권혁이 빠져 있는데 위 설명대로라면 권혁은 선발로만 안나올뿐 아무때나 나오는 마당쇠임은 틀림없다.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 역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 왔다갔다 하니 스윙맨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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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26 naiman  
아 쪼금 어려워진다......
16 핑팡치우  
ㅎㅎ 그래도 요거까지 마스터하시면 박사~~^^
S 맨발여행  
가수 송창식은 왜 언급하나 싶었는데...
16 핑팡치우  
전 둘 다 좋아해요~~
14 개작두  
답답하리만치 믿고 맡기는 뚝심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믿습니다.. 전 한화, 김성근 감독님을 믿습니다.. ㅎ
16 핑팡치우  
선수들 몸 다 망가지고 수명 짧아지는건 누가 책임지나요..?
감독은 잘리면 그만이지만 선수들은 그 몸이 재산인데,,,
14 개작두  
선수들 몸 다 망가질 때까지 방치하는 무책임한 감독이 아닐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건 자신의 힘만으로는 결코 할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추카추카 16 Lucky Point!